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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및 여행/국내여행

양재 시민의 숲 봄나들이 미세먼지 가득했던 날..


미세 먼지 가득했던 날 ... 오랜만에 양재 시민을 숲을 다녀오다. 

실로 몇년만에 방문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일기 예보상 하늘이 좋을 것으로 예보되어 신나는 기분으로 출발을 했으나 실제 하늘은 우중충 완전 흐린 날이 되버렸다. 

물론 아주 잠시 하늘의 빛은 있었다. 


오후 들어서는 미세먼지가 미친듯이 밀려들어 정말 뿌연 하늘을 보여준 그런 우울한 날이었다. 


그 많은 미세먼지 속에서 이런 컷을 건진게 얼마나 행운인지 ~ ^^






개인화보 촬영 겸 각종 테스트를 위한 출사 


오늘은 시그마 어댑터인 MC-11을 테스트 할겸 개인화보촬영 겸 1석 2조를 노리기 위한 출사였다. 어댑터 테스트를 위해 각종 렌즈를 바꿔 가며 사진을 찍어야 했으며 그 와중에 인물 사진 또한 촬영해야 한 날이다. 한마디로 정신없던 날인데 다행스러운건 모델분이 그런 부분들을 양해해 주신덕에 큰 무리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봄내음 가득한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은 정말 봄냄새 가득해 보였다. 온통 꽃들이 가득하고 연둣빛 나무들이 온천지에서 반겨주었다. 

내가 조금 일찍 도착해 스냅들을 담고 있었는데 이때는 빛이 어느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 오늘은 하늘이 좋겠구나.. 그런 상상을 하며 촬영을 하며 슬슬 돌아다니면서 스냅을 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모델님이 도착하고 주차장에서 짐을 좀 차에 실어두고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니 날씨가 갑자기 어두컴컴 흐려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출사 포기 철수하자 !!


인물사진 한장도 안찍고 그냥 오늘 포기 합시다 !! 그냥 철수하고 카페 스냅이나 찍자며 철수 하던중 그래도 한컷은 남기고 가자고 찍어보니 

어? 생각보다 그럭저럭 나올거 같은데?? 그렇게 다시 철수는 포기하고 촬영을 조금 진행해 보기로 했다. 

오늘 포스팅하는 인물사진들은 보정을 거치지 않은 원본리사이즈 사진인데 추후에 보정을 한 뒤에 사진을 건네주게 된다 ~ ^^






중간중간 화단에는 각종 알록달록 꽃들이 심어져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산책길은 내내 연둣빛으로 물들어 있어 중간중간 도시락을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운동장에서는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비록 미세먼지 가득했지만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시민의 숲을 찾은 날이었다. 






오늘의 모델님.. 


오늘의 모델님은 요런 복장으로 먼저 인사를 나눴다.  ^^

물론 금새 옷을 갈아입고 여신같은 하얀색 원피스로 공원을 누비고 다녔다. ~ 

백색의 원피스가 참 잘 어울렸던 분이다 ~^^









양재 시민의 숲 찾아가는 길 및 주차안내


양재시민의 숲은 서초동에 위치해 있는데 찾아가는길은 강남역 2호선 6번출구로나와 버스를 이용하거나 3호선 양재역 7번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이용하면된다. 물론 양재역에서 살짝 걸어도 좋다. 

신분당선 시민의 숲 공원역 (매헌역)1번, 5번 출구로 나오면 아주 가까운 편이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비는 십분당 300원에서 450원으로 되어있다. 분당 주차요금이 얼마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이날 나는 13000원정도의 주차요금이 나왔다.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은 단풍나무들이 곳곳에서 반겨주었다. 마치 두손 모두 펴고 인사하듯이 다섯손가락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주요시설


자연학습장, 산책로, 맨발공원, 테니스장, 농구장, 야외무대, 기념비 , 윤봉길의사 동상, 캠핑장, 바비큐장, 매점, 어린이 놀이터 등 많은 시설들이 구비되어있다. 

야외 예식장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요즘같은 봄날엔 어디 공원을 가더라도 꼬맹이들의 봄나들이를 볼 수 있다. 

너무 이쁜 아가들이 아장아장 봄나들이를 나왔는데 초상권을 의식해서 아웃포커싱 처리를 했다. ㅎㅎ 어디 유치원에서 나온듯 해 보였다. 







벌써부터 알록달록


아직은 봄인데 벌써부터 물들어 있는 단풍들이 보인다. 저녀석들은 뭐지? 혹시 사계절 내내 붉은 단풍인가? 그런 단풍이 있다고 들어본적이 있는거 같긴하다.. 아무튼 자세한건 모르지만 알록달록한게 이뻐서 좋다. 













스마일 ~~ 


우중충하고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지만 표정만큼은 아주 행복하게 ~^ ^

촬영을 포기하고 철수하려다 계속 진행해서 그런지 나름 더 신나는 표정들의 연속이었다. 사실 날씨가 조금 흐린날은 빛이 강하지 않고 구름들이 빛을 잘 반사 시켜주어 인물 사진 찍기에 좋은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은 파란 하늘에 인물 사진을 담고자 맘을 먹었던 날이라 아쉽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건진거 같다. 







다람쥐는 아닌거 같고 청설모인가?


우연히 딱 마주친 청설모.. 첨엔 다람쥐인가? 했는데 찍어둔 사진을 보니 청설모인듯 싶다. 

저 멀리서 망원렌즈인 시그마 150-600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촬영한 뒤 결과물을 보고서야 알아볼 수 있었다. ㅎㅎ 






아릿따운 철쭉 ~


예전엔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꽃받침이 있으면 철쭉으로 기억한다. ㅎㅎㅎ 

뭐 다른 구분법들도 있지만 가장 쉽게 기억하기 좋은거 같다. 꽃에 점이 있으며 꽃받침이 있다면 철쭉으로 생각하면 될거같다. 철쭉과 영산홍은 딱히 구별 안하련다... ㅜㅜ .. 머리속 뇌용량의 한계다. ㅜㅜ 
















서울 시민의 숲은 분명 봄인데 단풍도 보이고 낙엽도 보인다. ㅎㅎ 

봄과 여름과 가을이 모두 함께 있는거 같다. 어딘가 눈이 쌓여있다면 사계절을 모두 만끽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아쉽네.. ㅎㅎㅎ






홍단풍을 만나다. 


붉은 빛깔을 내는 단풍 ..

봄인데 벌써 붉게 물들어 있는 이녀석은 홍단풍이라고 한다. 봄부터 붉게 물드는 녀석으로 내내 붉은 모습을 띠고 있다. 가을에 물드는 단풍과는 다르게 일찍부터 물들어 관상수나 조경수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우중충한 분위기와 어울리게 ~


날씨가 뭔가 을씬년스러운것이 어두침침한 분위기라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게 분위기를 한번 잡아보았다. 

워낙에 밝고 활달한 성격의 모델분이라 분위기 있는 컷이나 심각한 표정의 사진을 거의 찍어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컷 몇장을 건질 수 있었던거 같다. ㅎㅎㅎ 

날씨가 어느정도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자연스레 그런 표정도 나오는거 같다. 







하지만 아래 사진이 모델님의 본래 성격.. 본래 모습이다 ~ ^^

웃는 모습이 워낙에 좋아서 늘 웃는 모습을 많이 담게 된다 ~ ^^

해가 잠시 나오다 안나오다.. 그런 와중에 빛이 있을때는 화사하게.. 없을때는 분위기 있게.. 그렇게 왔다갔다 하며 촬영을 했다. 







마치 가을의 모습을 담은듯 한 장면이다. 

양재 시민의 숲은 정말 다양한 계절을 한번에 담을 수 있는거 같다. ~ 






흐린날에도 주변을 잘 둘러보고 빛을 잘 관찰하다보면 이렇게 빛이 아주 좋은날 처럼 사진이 나오는 스팟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아주 은은하게 라도 빛이 있어야 가능한데 잘 살피고 다니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개구진 표정으로 오늘의 양재 시민의 숲 나들이를 즐기는 중이다 ~ ^^

비록 파란 하늘과 하얀 원피스가 어울리게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날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의 시민의 숲 나들이에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만족한다 ~ 

다음에는 서울 숲을 한번 다녀와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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