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사 및 여행/국내여행

경남 통영 여행 es리조트에서..

우연찮은 기회로 통영으로 여행? 겸 일을 하러 갈 일이 생겼다. 

봄 소식이 물씬 풍겨오는 요즘이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는데 1석2조라 생각하고 늦은 밤 고속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통영여행은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에 뭣한게 딱 es리조트에서만 지내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뭐 일하는걸 여행간다 생각하고 떠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통영으로 떠나다. 

이번 통영여행은 es리조트에서 리조트 촬영건이 들어와서 리조트 촬영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여행은 분명아닌거다.! 일하러 가는거... ㅜㅜ 그래도 기왕 떠나는거 기분 좋게 떠나고 싶어 맘속으로 여행이다 여행이다 주문을 걸어본다. 

원래는 통영으로 바로 갈까 하다가 마산에서 형님이 마중을 나온다고 해서 마산으로 거쳐서 통영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심야 우등을 타고 마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심야 우등 밤 11시 05분... 


일을 끝나고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바로 차에 올랐다. 늦은 밤 퇴근이라 간단히 요기할 틈도 없이 바로 차에 타야 했다. ㅜㅜ 






 잠이 오지 않는다.

원래는 버스를 타면 바로 잠드는 성격이다. 늘 피곤에 쩔어 살기 때문에 차만 타면 아주 잠을 잘 자는 편인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잠이 전혀 오질 않는다. ㅜㅜ 

아침 일출부터 바로 촬영을 해야 하는데 눈을 좀 붙여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눈이 말똥 말똥 하다.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차나 찍으며 핸드폰을 보며 뜬눈으로 마산을 향하고 있다. 

결국 잠 한숨 못자고 마산에서 형님과 조인한 뒤 통영으로 떠났다. 







 새벽 5시에 도착한 es리조트

새벽 5시에 프론트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차를 잠시 주차해 두고 담배한대 피면서 기다렸다가 방을 안내 받았다. 일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6시쯤에 다시 조인해야 하는데 잠시 짐이라도 풀겸 숙소로 향했다. 










간단히 내가 잠을 잘 방을 휘 둘러보며 몇컷 사진으로 남겨둔다. 완전 최근에 지은 건물은 아닌듯 하고 나중에 물어보니 대략 십여년쯤 되가는 리조트다. 

난 사실 리조트에선 지내보지 않은편이고 주로 펜션을 이용하기에 요런데는 또 마냥 신기했다. ㅎㅎ 

아무튼 잠깐 짐을 풀고 잠시 쉴틈도 없이 바로 다시 짐을 챙겨서 약속 장소로 나섰다. 

es리조트 수용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따. 











 일출이 없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오늘 날씨는 좋은걸로 예상이 되었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일기 예보 상황이 바뀌었다. 

날씨는 꾸물꾸물 완전 흐린 날이다. 

하늘에 해는 과연 나올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이번 리조트 촬영은 봄스케치 촬영으로 일출을 꼭 담아야 하는 상황이라는데..음... 상황이 좋지가 않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바다에서 해가 뜨는게 아니라 산에서 올라오는 시즌이다. ㅜㅜ 









 보정으로 해를 만들어보다. 

밋밋하고 볼품없는 일출이었는데 어찌저찌 보정을 통해 하늘빛을 좀 붉게 물들여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 일출은 완전꽝이었다.. 아니 일출도 꽝이지만 일몰도 완전 꽝.. 

한마디로 날씨운은 지독히도 없는 날이 셈이다. 뭐 운이 없다고만 생각한건 아니고 비가 안온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래도 열심히 뭐라도 담아보기 위해 애썼다. 











해가 뜨고나서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며 꽃도 찍고 건물도 찍고.. 등등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원래는 바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오늘 하늘이 심상치 않아 조금이라도 빛이 있을때 많은걸 담아둬야 할거 같아서 부지런히 셔터질을 하기 시작했다. 

봄은 봄이다.. 진달래도 수선화도 꽃들이 눈에 띄고 날씨도 따뜻하니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드디어 아침식사.


사실 이날 배가 엄청 고팠다. 전날 밤 부터 배고 고프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잠도 못자는 바람에 아주 배는 쪼르륵 쪼르륵.. 장난이 아니었다. 

리조트 한식당으로가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는데 메뉴는 아래와 같다. 











봄에는 도다리 쑥국?

ㅎㅎㅎ봄에는 요런걸 먹어줘야 한다고 어디선가 들었다. 그래서 도다리쑥국으로 주문했다. 

시원하고 뜨끈한 국물... 캬... 해장국으로 먹으면 아주 굳일꺼 같은 그런 맛이다. 


쑥국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봄나들이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es리조트 구석구석을 걷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몸에서 기운이 좀 나기 시작했다. 

산책로를 비롯하여 구석구석 리조트를 훑어다니기 시작했다. 통영 리조트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이었는데 운동 부족이었을까?? 카메라 장비를 이고지고 다니다보니 어깨도 다리도 ... 온몸이 슬슬 쑤셔오기 시작했다. 











산책로로 통하는 다리다 

진달래가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 통영 es리조트에는 꽃이 그리 많지는 않은편인데 진달래가 가장 많은듯 하다. 그래서 진달래 개화시기에 맞춰서 촬영을 내려온건데 정말 이날 진달래 하나 만큼은 실컷 찍어온거 같다 ^^












 봄기운을 느끼다.

구석구석 걷다보니 서울에서는 보지 못했던 녹색의 기운들이 통영에는 제법 많이 보인다. 

꽃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봄을 느낄수 있는 그런 분위기다. 




















요녀석은 벚꽃인가? 매화인가? ㅎㅎㅎ 사실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지만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녀석이 귀여워 보여 한컷 담았다. 









 토끼를 만나다 ^^

리조트 내부에는 토끼장이 있어 토끼들이 눈에 띄었다. 귀여운 토끼들이 왔다갔다.. 아장아장 뛰어다닌다. 

먹이를 주면 요렇게 달려와서.. 킁킁 거리곤 한다. ㅎㅎㅎ 사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요녀석들은 귀엽다 ㅎㅎ 











길을 걸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동백도 보인다. 

동백은 이제 시즌이 끝나서 대충 다 떨어지고 아주 조그만 녀석들만 남았다. 활짝핀 큰 동백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요렇게 동백을 지난 11월 제주에서 본뒤로 또 보니 괜시리 반가웠다. 












 흐리지만 빛이 있어 좋은 오후

비록 날씨는 꾸물꾸물 흐리지만 간간히 이렇게 빛이 들어와서 나쁘진 않았다. 빛이 너무 강해도 사진찍기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은은하게 적당하게 빛이 들어와주니 사진찍기는 참 좋은 상황이다. 

다만 하늘이 파랗지 않아서 좀 더 멋진 사진을 만들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아래는 무보정 사진인데 요정도 느낌을 만들어주니 그래도 마냥 기분은 업 !~!











 카페에서 잠시 휴식


리조트 내 카페를 들렀다. 음식 촬영을 위해 들린 카페인데 일단 목을 축이기 위해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이제는 확실히 날씨가 포근해서 뜨끈한 커피보다는 요런 시원한 음료가 더 땡기는 날이었다. 

산책로를 걷을땐 가벼운 산행도 한 터라 다리도 ㅎㄷㄷ 거리고 목도 타고.. ㅎㅎㅎ 이런 시원한 음료가 딱 어울리는 오후다. 













같이간 형님은 시원한 냉커피로 목을 축이기로 했다. 

잠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한뒤 본격적인 음식 촬영을 시작했다. 

음식 촬영은 사실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 살짝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뭐 부담스러우면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뭐 그래도 이기회에 한번 해보자는 맘으로 도전했다. 

뭐 결과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냈는데 다음에 한번 따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잠시 휴식 후 일몰과 야경을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잠시 짬이 생겨 두어시간 휴식을 할 시간이 주어졌다.숙소로 돌아가 잠시 낮잠을 청했는데 사실 낮잠이라기 보다는 그냥 완전 골아 떨어졌다고 보는게 맞다. 

정신없이 잠을 청하고난 뒤 다시 해질녘에 바깥으로 나왔는데 일몰은.. 영 .. 꽝이다.. 붉은 기운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몰은 포기하고 그냥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리존트 전경 야경 촬영 후 수영장으로


리조트의 야경 촬영을 진행했는데 통영 es리조트 야경 촬영은 아직 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리조트내 객실에 전체 불을 켜고 야경을 촬영했는데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일일이 객실에 불을 다 켜고 진행했다. 그리고나서 마무리는 다시 수영장으로 와서... 하루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 




Coptright 2016 yollstory. allrights reserved



하루의 일과를 쭉... 짚어보니 이게 여행인지 일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사실 일이다...ㅜㅜ.. 헌데 난 계속 여행을 다녀왔다고 우기는 중이다..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통영 나들이는 열심히 하루종일 촬영만 하다 끝나고 다음주 제천 촬영을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왔다 ^^



소니 a6300 + a7r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