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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오디오 음향 리뷰

소니 워크맨 NW-ZX300 신제품 발표회 소식 ~









포터블 플레이어의 진화

어릴적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카세트 테이프형 소니 워크맨은 나를 포함해 모든 아이들의 선망의 아이템이었다. 

가수들의 음반이 LP에서 카세트 테잎으로 바뀌면서 테이프를 사서 듣거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녹음해 가며 테잎으로 듣던 시절..정말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녹음하다 음악초반에 DJ의 목소리가 들어가거나 끝에 갑자기 광고로 넘어가던지 중간에 멘트가 나오면 좌절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런 시절을 거쳐 CD플레이어의 등장은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크기는 좀 더 커졌지만 더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의 소리를 휴대하면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넘어갔다.

그러다 CD품질의 음질과 워크맨 이상의 휴대성을 갖고 1991년에 MD플레이어가 등장했다.

CD음원을 다시 변환해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고음질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소니 MD는 인기를 끌던 아이템이었다. 뭐 나같은 라이트 유저는 패스했던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러다 이듬해 1992년 MP3 오디오의 개발이 완료되면서 폭풍같았던 MD의 인기는 금새 사그라들고 MP3중심의 디지털 파일이 차세대 오디오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PC를 오디오 플레이어로 바꾸는 시대가 열렸고 이내 MP3 플레이어들의 등장이 시작되었다.

MP3의 보급은 소니 중심의 포터블 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이나 국내의 거원, 아이리버 등 새로운 업체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MP3플레이어가 한창 유행을 시작할 초반에 난 군대에서.. 그리고 제대후엔 컴을 통해 음악을 듣다고 음악방송도 간간히 하다보니 MP3 플레이어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당시엔 영상에 관심이 많아 캡처보드, 소니의 3ccd캠코더 등을 지르고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거에 관심을 가지던 시절이다.





MP3플레이어...그리고 소니의 진화

오디오 시장을 석권하던 소니,필립스,파나소닉 등이 MP3의 등장으로 뒤로 밀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현재 워크맨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회사로 소니가 맨 먼저 떠오를만큼 우뚝섰다. 뭐 워크맨이라는 이름 자체가 소니에서 나왔으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말이다..

워크맨은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하던 기기에서 MP3 플레이어, DAP(Digital Audio Player)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기기가 되었으며 근래에는 HRA(High-Resolution Audio) 재생을 지원하고있다. HRA  음원에는 DSD(DFF/DSF), WAV, AIFF, FLAC, ALAC 등이 있다.


이제는 소니를 빼고는 DAP(Digital Audio Player)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인데  꾸준하게 워크맨 개발을 이어오고 발전시켜 온 소니에서 밸런스 연결을 지원하는 4.4mm 단자를 탑재한 하이엔드급의 새로운 모델인 NW-ZX300 를 출시했다. 


 


소니 ZX300은 HRA(하이레졸루션) 모델 중 2014년 출시한 ZX1에서 ZX100을 거친 ZX1의 음색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ZX1 라인은 빠른속도감, 선명한 사운드의 음색을 가졌다면 ZX2는 어쿠어스틱, 파워 , 보다 따뜻한 사운드WM1Z는 자연스러움, 어쿠어스틱, 작은 크기에서 최상의 사운드의 특색을 가진다고 한다. 


상위 모델로 갈수록 성능의 차이도 있지만 음색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본인의 음색에 맞다면 굳이 상급 모델로 가지 않고도 충분히 음감을 즐길수 있다는 얘기다.







압구정 소니스토어 신제품 발표회

ZX1을 계승한 이번 NW-ZX300 신제품 발표회는 지난 11월 22일 수요일 압구정 소니스토어에서 진행되었다. 

소수의 인원만 초청받아 진행했던 신제품 발표회에 운좋게 초대받아 참석할 수 있었다. 


요즘 한창 이어폰,헤드폰 등 포터블 음향제품에 관심이 많은지라 전날부터 ZX300의 특징도 찾아보고 고음질 원음파일을 구해 몇시간을 미리 청음도 해보고 온갖 유난을 떨며 신제품 발표회를 기다렸다.

그동안 압구정 소니스토어에는 카메라 AS를 위해 종종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디오 관련 제품 발표회로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신제품 발표회는 압구정 소니스토어 3층 소니 알파 아카데미 강의실이 있는 곳에서 진행되었다. 

체험장으로 입장하니  Φ4.4mm 밸런스 연결을 지원하는 헤드폰 MDR-1ABPXBA-N3BP 이어폰, 그리고 NW-ZX300이 준비되어 있었고 초대받은 모두가 각자 1대씩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역시 스케일이 남다른 소니다.






쌓아놓고 진열되어 있는 NW-ZX300 의 모습이다. 블랙 컬러와 실버 컬러 두가지 모델 모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시연해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NW-ZX300 를 분해해서 전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통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프레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무산소동플레이트(선명한음질)무산소동케이블(왜곡과 손실을 최소화), 하이폴리머 콘덴서(전음역대 음질을 잘 들려줌), 이중층 캐패시터(충분한전력공급)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이렇게 전시를 해놔도 이 부품들이 뭐가 뭔지 하나도 알 수  없는데 소니스토어에 들어가서 제품 정보를 살펴보니 여기 전시되어 있던 부품들이 어디에 해당하는 부품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좀더 깔끔한 신호전달과 좋은 소리 재생을 위해 좋은 부품, 기술, 고음질 납땜처리 등을 적용시켰다고 보는게 핵심이다.








통 알루미늄을 절삭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케이스.. 연결없이 통으로 제작해 노이즈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 노이즈가 생길 수 있는 라디오 기능,어학기능도 제거해 버림으로 음질에 모든걸 쏟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NW-ZX300 본체 구성은 아래 PPT자료에서 발췌한것과 같이 알루미늄 절삭 케이스에 금도금 무산소동 플레이트와 고음질 설계기판, 저저항 고성능 배터리 팩, 알루미늄 뒷면 으로 구성되있다. 음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좋은 재료 ,자재 등으로 제작했다는 업체의 설명이다. 뭐 이런 설명들은 대부분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설명이기에 정말 소리가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리 체험해본 소니 워크맨 NW-ZX300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발표회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NW-ZX300를 만져볼 수 있었다. 

무광 매트한 액정이  채택된 모습이다. 

마치 지문방지 액정 보호필름을 붙여놓은 듯한 느낌을 주면서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였으며 터치시 촉감도 지문방지 액정보호 필름을 붙여놓은듯한 느낌이었다.일단 외관의 첫 느낌은 상당히 고급스럽고 좋게 다가왔다.

 






실버 모델은 실버 + 무광 블랙 이렇게 투톤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디자인 하나는 정말 이쁘게 빠진거 같다. 

ZX300은 블랙컬러와 실버 두가지 색상이 있는데 첨에는 실버가 이쁘네? 했다가 다시 보니 블랙이 이쁘다.. 싶다가 다시 실버..

정말 하나를 고르기 힘들 정도로 둘다 이쁜 디자인을 뽐내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결정을 못내리는 결정 장애였던가? 하나를 고른다면 아직 결정을 못내리겠다..ㅜㅜ 

오랫동안 안 질리려면 블랙이 나으려나?싶기도하다.






좌측 하단에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고 이 트레이는 기본 64GB의 내장 메모리 이외에 마이크로 SDXC를 지원해  200GB이상의 외장메모리도 지원한다.






측면에 배치된 버튼들은 보면 눈으로 보지 않고 손의 감촉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버튼마다 다른 질감과 크기로 되어 있어 주머니 속에서도 보지않고 손의 감촉만으로도 조작 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맨 아래쪽에는 오작동 방지를 위한 홀드 버튼이 있다.






NW-ZX300는 PC와 USB로 연결해 고품질의 DAC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소니의 오디오 기술을 통해 컴퓨터상의 모든 사운드를 더 뛰어난 음질로 재생 가능하다. NW-A40 시리즈부터 이 기능이 탑재된 덕분에 소니 앰프의 판매가 줄었다는 농담도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영할만한 일이다.






NW-ZX300는 기존의 3.5mm 언밸런스 잭을 지원하는 동시에 WM1A나 WM1Z와 같이 4.4mm 밸런스 출력을 지원해 3.5mm와 4.4mm 두개다 사용할 수 있도록 되있다. 


현재 4.4mm 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소니 모델은 이로써 ZW300,WM1A,WM1Z 이렇게 총 3기종으로 갖춰졌다.


현재 규격으로 쓰이는 3.5mm 단자를 이미 아이폰에서 제거 하고 무선 연결이 대세화 되가고 있고 구글에서도 3.5mm단자를 제거 했다. 스마트폰은 이제 점점 3.5mm에서 무선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각종 플레이어들의 유선은 고음질의 4.4mm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고 그 중심에 소니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NW-ZX30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4.4mm 밸런스 출력은 오디오신호를 L(+,-)와 R(+,-) 로 전달해 좌우 스트레오 섞임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여기서 생기는 크로스 토크로 인한 노이즈 발생을 억제한다고 한다.

언밸런스 대비 4배 이상의 높은 출력이 가능하며 밸런스 연결시 최대 200mW + 200mW 고출력을 실현시켰다. 

언밸런스 사용시에도 50mW + 50mW 의 출력을 보여준다.










간단한 다과 시간 ~


대충 둘러보고 있다보니 벌써 신제품 발표회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그래서 자리로 가서 앉아 이날의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ㅎㅎ

소니는 외식업체라고 불릴만큼 신제품 발표회나 각종 행사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가 높음을 자랑한다. 

오늘의 저녁 식사는 유명 수제버거 세트가 제공됐다.






수제버거로 유명한 다운타우너 버거가 제공 되었는데 한창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아보카도 버거를 맛볼 수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아보카도 버거.. 

이거 정말 담백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맛이 아주 좋았다. 

햄버거,피자.. 이런거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1년에 먹을일이 한번 있을까말까 한 1인인데 이날 버거는 정말 맛나게 먹었다. 유명세를 탄 수제버거 다운 맛을 자랑했다.

콜라와 아보카도 버거, 감자튀김이 1인당 제공되었는데 감자튀김도 맛있었지만 버거는 정말 맛있었다. 잊지 못할 버거일듯 ~
























NW-ZX300 신제품 발표회 시작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신제품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오늘 신제품 발표 프리젠테이션은 소니 오디오 사업부 김재민 프로덕트 매니저가 담당해서 진행했다. 

15-20여분간의 짧은 시간동안 귀에 쏙쏙 들어오겠끔 요약해서 잘 정리해 주셨는데 전날 미리 정보를 찾아보면서도 몰랐던 부분들이나 낯선 용어들 등 오디오, DAP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듣기에도 어느정도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잘 설명해줬다. 덕분에 많은걸 배우고 알게된 시간이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소개된 ZX300의 특성을 정리해봤다.


소니의 하이엔드 라인의 DAP에는 아래와 같다. 

ZX1에서 시작한 라인은 ZX100을 거쳐 ZX300으로 구성했으며 그보다 한단계 상위 모델은 ZX2에서 업그레이드한 WM1A 라인으로 발전했다. 

최고급 플래그쉽 라인에는 WM1Z가 위치해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다. 

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기기는 현재 ZX300, WM1A,WM1Z 이렇게 3가지 모델이다. 







ZX300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엠프를 채용했는데 ZX300에는 S-MASTER HX 를 채용해 ZX시리즈 최초로 DSD 네이티브 재생(최대 11.2MHz) 및 WAV 재생(최대 384kHz/32bit)에 대응한다. 밸런스 연결시 최대 200mW+200mW (16Ω)의 출력을 가진다.







ZX300에서 빠질수 없는게 바로 밸런스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4.4mm 표준 규격의 5극 타입의 단자를 채택했다. 

스트레오에서 오른쪽 왼쪽 신호를 각각 보내서 다시 하나로 받아들이는 3극 방식의 3.5mm에서 좌우 신호를 모두 각각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크로스 토크가 발생하지 않아 기존대비 출력이 4배이상 증가한다. 

현재 6mm 표준잭과 3.5mm 잭이 주를 이루는데 인도어와 아웃도어 용으로 구분되어 사용되는 중인데 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용도로 4.4mm를 채택했다고 한다. 

밸런스 방식은 4.4mm 방식이외에도 다른 방식이 있지만 휴대를 위해 L타입으로 제작 가능한 4.4mm를 소니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앞으로 휴대용 기기에서 4.4mm의 채용이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UI는 사용자가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되있는데 볼륨 조절은 상태표시 줄 터치로 간편하게 총 120단계로 조정 가능하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는 10밴드 이퀄라이저로 셈세하게 조절이 가능하며 톤 컨트롤도 저음 중음 고음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출력 화면도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UI를 바꿀 수 있다. 






DSEE HX 업스케일링은 압축으로 손실된 고음역대를 복원하는 소니의 사운드 기술로 압축음원을 HRA급 사운드(192kHz/32bit)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곡 유형에 따라 일반/여성보컬/남성보컬/현악기/타악기  5가지 모드가 들어가 있다. 

또한 디지털 앰프인 S-MASTER는 소리가 차가운 편이라 아날로그 사운드를 재현해주는 시뮬레이터(DC 위상차 선형기)가 들어가 있어 취향과 장르에 맞게 6개의 사운드 모드를  제공한다.






ZX300은 USB-DAC 기능도 들어가 있어 PC와 연결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로 활용가능해 PC의 음악을 고음질의 소리로 전환해주며 현재 해외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용량이 적으면서 음질이좋은 MQA 도 지원한다. 

HRA급 무선 코덱인 LDAC도 지원하며 고음질 무선코덱인 aptX-HD 도 지원한다. 

LDAC는 기존 SBC 대비 3배 이상의 음질을 구현하고 aptX-HD는 기존 SBC대비 약 1.5배의 음질을 구현한다.







배터리 성능은 mp3 재생시 30시간을 지원하고 HRA 재생시 26시간 지원하며 음원의 용량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달라진다. 내장 메모리는 64GB이며 외장은 SDXC를 지원해 200GB이상까지도 지원 가능하다.





NW-ZX300 제품 스펙은 아래와 같다.


● 64기가 내장메모리

● 3.1 타입 WVGA (800*480) LCD 터치지원 액정

● 블루투스 4.2 지원코덱: SBC,LDAC,aptX

● USB DAC 기능 지원

● 디지털 앰프 S-MASTER HX

● HRA 지원

● DC 위상 선형기 6종류

● 리튬이온 내장 배터리 

● 충전 시간 약 5.5시간 

● 블루투스 재생시간 : 약 25시간(SBC,MP3) LDAC 사용시 약 14시간

● 언밸런스 출력 : 50mW +50mW

● 밸런스 출력 : 200mW + 200mW

● 크기 와 무게 : 57.7 mm * 120.4mm * 14.9mm  약 157g


 







NW-ZX300 블랙과 실버 색상 비교


이제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각자 자유롭게 기기를 만져보고 청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거창하고 큰 행사로 진행하는 산제품 발표회에 비해 제품을 조용하게 원없이 만져보고 청음을 맘껏 해볼수 있는 이런 행사도 참 좋은거 같다.

먼저 블랙과 실버 컬러 두 제품을 다시 비교하면서 살펴봤다.





블랙은 무광으로 되어 고급진 느낌을 주며 액정과 일체감이 있어 하나의 블랙 바 같은 느낌을 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블랙, 실버 할거 없이 액정하단에 베젤이 넓게 남은 부분이 아쉽고 또 아쉽다. 

하단 부분에는 블루투스 칩셋 등의 부품들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액정의 크기를 좀 더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으며 요즘 스마트폰의 터치감에 길들여져 있는 1인이라 터치감도 좀 더 부드럽고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버는 조금 클래식한 느낌을 주며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일체감은 블랙보다 떨어지지만 고급진 실버의 디자인과 측면버튼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하다.



역시 두 컬러 제품 모두 이쁘다. 어느것 하나 정하기 힘들 정도로 맘에 들었는데 한참을 만져보고 비교해본 결과 난 블랙이 더 맘에 드는걸로~~

블랙을 구입한다면 뭐 나중엔 결국 실버가 눈에 아른거리겠지만 말이다 ㅎㅎ







NW-ZX300 청음 테스트


이제 본격적인 청음의 시간이 왔다.

체험회 전날 FLAC 파일을 구해 몇시간을 내내 들었다.

뭐 그렇다고 내 기억속에 소리가 기억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름 노력을 해보고 온셈이다.


청음에 사용된 헤드폰과 이어폰 제품은 MDR-1ABP 과 XBA-N3BP 두가지 모델이다.

둘다 밸런스 케이블이 탑재된 제품으로 4.4mm 밸런스 연결 플레이어 제품을 청음하기에 좋은 녀석들이다. 




먼저 MDR-1ABP 의 모습이다.


세계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런던 마스터링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완성된 헤드폰으로

40mm HD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용했으며 4.4mm 밸런스 연결을 지원하는 레퍼런스 헤드폰이다. 

소니 뮤직 마스터링 스튜디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헤드폰에 그대로 시뮬레이션 했다고 한다. 


금도금 플러그를 채택해 낮은 저항으로 불필요한 노이즈를 최소화시키고 꼬임방지 톱니 케이블을 채택해 불필요한 줄꼬임을 방지했으며 은도금 무산소동 케이블을 사용해 노이즈와 신호손실을 최소화 시킨 모델이다. 

기본 구성품으로 3.5mm 케이블과 4.4mm 케이블을 제공한다.






다음은 XBA-N3BP 4.4mm 밸런스 이어폰이다. 


개인적으로 XBA-N3BP의 소리가 MDR-1ABP 헤드폰 보다 더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끌리는 녀석이었다. 

9mm LCP(Liquid Crystal Polymer)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HD 슈퍼 트위터 BA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드라이버가 모든 음역대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표현하는게 특징이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중음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슈퍼트위터 BA가 HRA만의 고음을 폭넓게 표현한다.

역시나 금도금 플러그를 채택했으며 꼬임방지 톱니케이블, 은도금 무산소동 케이블을 사용했다.


LCP HD 하이브리드 드라이버가 재현한 사운드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해놓은 드라이버 뒷쪽 음향 튜브와 황동 소재로 제작된 도관은 사운드 손실을 줄여 더욱 풍부한 소리를 표현해내게 해준다.






헤드폰과 이어폰 각각으로 청음을 진행했다. 

워크맨 내에는 아이유 음반의 FLAC음원이 들어 있었고 평소에 즐겨듣는 노래라 평소 스마트폰으로 들을때와 확실히 비교가 가능했다. 


그리고 전날 준비해서 몇시간을 미리 청음해 보고 마이크로 sd에 담아간 원음 파일들은 메모리 카드의 오류로 인식하지 못해 들을 수가 없었고 옆자리예 계신 타악치료사님이 담아온 같은음악의 원음파일을 받아 재즈 음악에 대한 청음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자리를 빌어 여러가지 신경써주신 타악치료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

 






개인적으론 XBA-N3BP의 소리가 헤드폰보다 더 좋게 들렸으며 ZX300과 밸런스 연결을 통한 청음은 일반 DAP로 재생했을때와 확실히 차이가 났다.

이건 막귀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실제 막귀인 내가 들어도 이렇게 확 차이가 나니 말이다. 


처음 아이유의 가을 아침을 재생하면서 첫 음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하는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정말 그동안 가볍게 흥얼거릴 정도로 음악을 즐겼다면 ZX300은 다른 소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다가 DSLR의 대포 렌즈 같은걸로 아웃포커싱한 사진을 처음 찍었을때의 충격과 비슷하달까?? 그동안 듣던 소리와 전혀 다른 느낌을 들려줘서 깜짝 놀랐다. 

그동안 몇가지 HRA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들어보고 했지만 그냥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하는것과 큰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어 그냥 패스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ZX300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정도의 소리를 들려줬다. 

이건.. 정말 살만하다는 생각이 확 들정도다.. 다만 이게 정말 ZX300 소리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4.4mm 밸런스 이어폰의 성능인지 이게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3.5mm HRA를 지원하는 히어인 IER-H500A를 통해 언밸런스를 통해 청음을 진행해봤다. 

음.. 아무리 기기가 ZX300이어도 아까의 밸런스 연결에서 느꼈던 감동은 오지 않았다. 그냥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플레이어의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히 밸런스연결의 차이에서 오는 소리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게 느껴졌다. 


ZX300에 두개의 어이폰을 모두 꽂아 놓고 들어도 봤는데 언밸런스 연결과 밸런스 연결 두개를 동시에 했을때는 밸런스 연결만 소리가 들렸다. 

이런저련 연결 시도를 해봐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청음을 해봤다. 







이번에는 같은 음원을 갤럭시 S8+와 비교해서 들어봤다. 

사실 이미 소리의 차이를 느껴버려서 큰 의미가 없을 비교 같았지만 평소에 늘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확실한 차이를 확인하고자 비교를 해봤다. 

ZX300 을 통해 나오는 소릴 들었을때 어??어?? 이런 소리가 있었어??하며 음악을 들었다.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렸다.


이어폰을 뺏다가 응???하면서 다시 껴서 들어보고.. 그리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시 그음악을 들어봤다. 

아.. 좀전에 들리던 소리가 들리긴한다.. 

하지만 그동안 들을땐 못듣고 흘려버렸던 소리다.. 


의식을 하고 이런소리가 있었나?하고 들으니 분명 스마트폰에서도 그소리가 들렸다.그냥 편하게 음악을 들을땐 인식하지 못했던 소리들이 ZX300와 밸런스 이어폰을 통해서는 그대로 귀에 꽂히듯이 소리가 들렸다. 


그동안은 가볍게 흥얼거리는 느낌으로 음악을 들었다면 이번은 뭔가 제대로 된 소리를 듣는 느낌이 들었고 음악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고음질, 원음파일 등 용량 많은 음원의 중요성과 재생기기의 중요성을 정말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얼마전 출시한 NW-A45 제품과 간단하게 크기와 디자인을 비교해봤다 . 소리비교도 잠시 해봤지만 역시나 차이는 확실히 났다.(밸런스 연결시)

외관은 확실히 a45는 뭔가 귀여운 느낌을 보여준다.. A45가 좀 더 작고 가볍게 느껴지고 ZX300은 세로로 길고 폽이 좁게 나와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더 좋게 느껴졌다.  


A45는 솔직히 소릴 들었을때 크게 이건 질러야 해 !!하는 느낌이 확 와닿지 않았는데 zx300은 정말 훅 하고 들어왔다.

이게 플레이어의 차이 때문도 있겠지만 아마도 4.4 밸런스 연결의 차이로 인한게 크다는 느낌이다.







ZX300 전용 케이스 CKL-NWZX300

이번에는 ZX300와 함께 발매한 전용 케이스를 살펴봤다.

천연 소가죽 소재를 사용한 플립 타입의 케이스다. 

실제 발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ZX300와 핏감이 아주 좋았으며 블랙 컬러의 케이스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하드타입 프레임을 적용해 충격에 대비했으며 후면 체결부와 전면 커버 안쪽은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해 

흠집 발생을 방지했다. 케이스를 씌운채 버튼 조작은 당연히 가능하겠끔 했으며 휴대용 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NW-ZX300 신제품 발표회장 영상으로 살펴보기


음향 기기에 대해 초보인 내겐 이날 들은 소리는 정말 충격적이어서 아직까지 그 소릴 잊지 못해 뽐뿌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의 풍경을 가볍게 영상으로 담아서 편집해 봤다. 

영상 작업은 늘 고생한 만큼의 볼꺼리가 없어 결과물을 만들어 놓고 나면 허무함을 느끼는데 다음부터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퀄리티를 내기 위해 스마트폰용 짐벌도 구입했는데 앞으로 영상에 대한 욕심도 더 내게 될거 같다. 







마치며..

아직 음향제품 쪽에는 입문자 수준도 못되는 완전 초보 수준인데 가볍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스마트폰을 플레이어로 사용하고 가볍게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1인으로 HRA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나 4.4mm 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제품이라 생각했던 사람이다. 실제 HRA재생 DAP로 음감을 했을때도 그리 큰 감동은 못받았던 1인이다.


하지만 이미 HRA를 지원하는 이어폰, 헤드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활용해 볼 만한 플레이어가 없나 고민중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ZX300을 체험하면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듣게 되고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그냥 단순하게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는 재미도 아주 크다는걸 느끼며 사려면 저걸 사야 하는구나 하는걸 느꼈다.  다만 ZX300에서 밸런스 연결이 아닌 언밸런스 연결로 들었을때는 역시나 그리 큰 감동은 없었다. 제대로 들으려면 당연히 밸런스 연결이 가능한 이어폰을 필수로 구입해야 할거 같다. 

앞으로 유선 제품들은 4.4mm로 바껴갈 가능성도 커보이고 기존 mp3도 업스케일링을 통해 좀 더 향상된 음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체험회였다. 



새로운 소리의 세상을 열게 해준 소니측에 감사드리며 뭐부터(ZX300와 XBA-N3BP)사야하나 고민하게 만들며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게 만든 소니가 원망스럽기도 한 신제품 발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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