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강서구청 뒷골목
초저녁 보다는 늦은 밤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곳.. 바로 강서구청 뒷골목 유흥가를 보면 그런곳 인거 같다. 늦은 밤 약속이 있어 강서구청 쪽에 있는 카페에서 지인을 만났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며 렌즈 테스트 하며 이런 저런 시간을 보내면서 망원렌즈를 카메라에 마운트 했다.
늦은 시간 카페 안이라 딱히 담을 수 있는것도 없고 무얼 담아볼까 고민을 하다 화려한 밤 거리를 담아보기로 했다.
캐논 새아빠백통으로 불리는 70-200mm f2.8 렌즈인데 소니 a7rii에 물려서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었다.
실내 카페에서 어느정도 af는 잘 잡아주고 70미리 화각대나 200미리 화각대 모두 무난하게 af를 잡아내 준다. 어댑터는 시그마 mc-11을 사용했다.
조리개값은 최대개방으로만 촬영했는데 조리개를 조이고 테스트를 못해본게 아쉽다.
유흥가 강서구청
강서구청 뒤쪽 골목은 정말 엄청난 유흥가들이 밀집해 있다.
노래방도 많고 모텔들도 많고 각종 술집들이 넘쳐난다.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아는 가장 번화하며 화려한 홍대보다는 좀 덜해 보이지만 좀 다른 느낌으로 화려한 곳이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닌 대략 밤 열시 경? 되었을까?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벌써부터 밀려 있다. 줄지어선 택시들이 눈에 띄고 택시잡는 사람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담배피는 사람들.. 거리에는 온통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얼큰하게 한잔걸치고 택시를 타는 누군가...
누군가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남편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애인일 수도 있는 어떤 한 남자였다.
늦은 시간 이제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한 커플도 보인다. 부슬 부슬 비가 조금 오던 날이라서 유흥가의 밤은 더 화려해 보인다.
저 뒤로 얼마전 찾았던 대동관이 눈에 딱 들어왔다. ㅎㅎㅎㅎ 조만간 다시 한번 더 찾을 계획이다. ~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니 한잔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늘 한잔하며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인생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낭만을 잃어버린지 오래인거 같다.
이제 슬슬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현실에 쫓겨서 사는건지... 그런 낭만.. 추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예약을 받은 택시일까?? 아니면 승차거부를 위한 예약일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부리나케 달려가는 택시 한대 ~
늦은 시간에는 예약불을 켜두고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을 종종 만난다.. 예약불만 켜고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 위해 목적지를 물어보는 기사님들.. 반성합시다..
물론 아래 택시는 절대 그런게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 ^^ 바쁘게 달려 가고 있는 중이었으니 말이다 ~
늦은 시간 귀가 하는 승객들..
우산은 다들 챙겼기를 바란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이제는 황사비, 미세먼지 비라서 비맞고 다니면 건강에 해롭다.
어릴때 비오는날 비맞으며 온 동네방네를 뛰어다니던 그런 시절은 이제 두번다시 오지 않을꺼 같다.
카페내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번쩍 번쩍 네온들과 카페 네온이 뒤섞여 묘한 장면을 만들어 준다.
잠시나마의 야간 산책이었지만 색다른 풍경을 담는 재미에 흠뻑 빠진 순간이다.
가끔은 이런 장면을 담기위해 길을 나서고 싶으나 심야에 카메라 들고 잘 못 들이대다간 오해사기 쉽상이라 그런 행동은 자제하고 산다.
요즘은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늘 조심조심 하고 다니지 않으면 오해사기 딱 좋기 때문에 늘 .. 몸사리고 다닌다 ~ ㅎㅎㅎ 건전한 사진생활을 하는 1인이지만 .. 사람들의 불필요한 오해는 피하는게 좋으니까..
화려한 네온들을 뒤로 하고... 한잔 생각 간절함을 뒤로하고.. 그렇게 그렇게 조용히 집으로 귀가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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