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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제주 근고기집 추천 김돈이~ 선릉역점 ~

제주 근고기 뜻은?


제주도를 가거나 요즘들어 서울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는 명칭이 제주 근고기다. 

제주 근고기.. 도대체 근고기가 뭐지?

처음에는 근고기는 근으로 파는 고기로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기도 하다.. ㅎㅎ 한근에 600그램이니까.. 근고기.. 응?? ㅎㅎㅎ 

대충 그 뜻을 찾아보니 아주 두꺼운 돼지고기 부분을 근고기라고 하는데 부위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고 한다. 

뭐 정확한 뜻은 나도 잘 모르겠다. ㅜㅜ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던 제주 근고기가 이제는 서울 등 전국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다. 

제주에서는 칠돈가 , 돈사돈 등이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서울에서 내가 찾는 곳은 김돈이라는 고기집이다. 





 선릉역 김돈이

선릉역에 위치한 김돈이.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근고기 집인데 오늘 세번째인가? 네번째 찾았다. 

늘 백도새기만 먹다가 오늘은 흑도새기로 먹기로 했다. 

여기는 늘 줄을 서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자주 먹고 싶어도 줄서서 기다리는걸 싫어하기에 그냥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기어코 줄을 서가며 대략 40여분이나 기다려서 겨우 자리를 잡았다. 





 여러군데 있는 김돈이

선릉역에만 있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법 체인이 많은편이다. 

집과 가까운 강서구 쪽에도 있고 전주에도 있고 서울에도 몇군데 있다. 

구의 , 수지, 군산 등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ㅎㅎㅎ

일단 흑도새기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연탄불이 들어오고 석쇠가 올려져 나왔다. 







된장찌개 ..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음.. 보통은 고기가 나오고 좀 지나야 된장찌개가 나오는거 같은데 여기는 된장이 먼저 등장했다. 

내가 이곳 근고기 집 김돈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기를 직접 다 구워주기 때문인데 사실 두꺼운 고기는 잘 굽지 않으면 맛이 없는데 여기는 친절히 다 구워준다. 

그것도 아주 능숙한 솜씨로 정말 맛깔스럽게 구워주는데 그게 일품이다 ~






시원한 소맥 한잔과 기본 반찬 소개 ~ 

뭐 특별한건 없고 소금과 파절임.. 김치. 상추, 고추 등이 나온다. 
















 흑도새기 등장

음.. 그동안 백도새기를 몇번 먹었는데 막상 이렇게 보니 흑도새기와 백도새기 차이를 잘 모르겠다. ㅎㅎㅎ

일단 두툼한 고기를 보니 그저 군침만 돈다. ㅎㅎ






불판에 고기 투척 ~ ^^

먼저 기름부위로 불판을 슥슥 닦아주고 나서 그위에 고기를 턱 하니 올려준다. 

이 모든걸 다 종업원들이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수다나 떨면서 한잔을 걸치고 있으면 된다.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쓱쓱 잘라서 고기를 굽는다. 

두꺼운 고기라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건지 이집의 고기굽는 특징인지 몰라도 자주 자주 뒤집어 준다.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좌르르 흐른다. ㅎㅎㅎ

정말 예술이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고기는 가지런히 불판위에 놓여지고 적당히 뒤집어 가면서 구워지기를 기다리면 된다. 

오늘은 불이 좀 약한편인지 생각보다 굽는데 좀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한점한점 먹다보니 고기 구워지는 속도가 좀 느린편이다. ㅎㅎㅎ 





근고기 집 답게 등장한 멜젓.. 일명 멸치젓인데 제주에서는 요기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 

멜젓에 찍어먹는 고기집은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비린내가 심한집도 있고 덜한 집도 있는데 여기 김돈이는 비교적 비린내가 적게 나는 편인듯 하다. 

그래도 비린내는 나기 때문에 입맛에 안맞는 분들은 안찍어 먹는걸 추천한다 ~ 





노릇노릇 잘 구워진 흑도새기 한점.. 

주로 소금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오늘 따라 멜젓도 입에 잘 맞아 번갈아 가면서 먹었다. 예전에는 그닥 입에 맞지 않는거 같았던 멜젓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잘 받는편이다. ㅎㅎ

입맛이 변한건지 멜젓이 좀 달라진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멜젓은 얼마나 끓이느냐에 따라 비린맛이 좀 덜 하기도하고 더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차이 일수도 있다. 






고기가 여러 부위기 있기 때문에 나중에 요기 기름기가 있는 부분을 구워준다. 

난 요 부위기 맛있따. ㅎㅎㅎ 

앞쪽에 먹은 녀석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있는 살코기 스타일이라면 욘석들은 껍데기? 같이 쫄깃한 느낌도 있고 암튼 난 욘석들이 좋다. 

고기의 부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술이 술술 넘어가게 만드는 녀석들이다. 





흑도새기 추가요 ~

힘들게 자리 잡고 먹어서 그럴까? 평소엔 딱 하나 시켜 먹고 추가는 잘 안했는데 오늘은 400그램 추가다 ~ 

ㅎㅎ 둘이서 대충 1키로는 먹는듯... ㄷㄷ

오랜만에 찾았기도 하고 늘 줄서는게 싫어서 그냥 패스했던게 추가주문까지 하게 만드는거 같다. ㅎㅎㅎ



입가심으로 냉면까지 ~ 

원래는 고기만 먹고 끝내는게 평소의 모습인데 .. 오늘은 냉면까지 주문해 입가심 ~ ^^

정말 정말 배터지게 먹은 날인듯 하다. 좀 과하게 많이 먹은듯 하지만 배가 든든한 만큼 기분도 든든하게 나왔던 날이다. 


서울에서 근고기를 먹고 싶을때는 요기 김돈이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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