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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및 여행/국내여행

부산기장 오랑대일출





부산 기장 오랑대일출 .. 



오랑대는 이번에 두번째 방문이다. 몇년전에 오랑대 일출이 좋다고 하여 한번 찾아간적이 있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해는 보지도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름 해무가 가득하여 분위기 있는 사진은 찍은 기억이 있는곳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괜찮을거 같아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오랑대를 찾았다. 












내머리속에 오랑대 일출은 일단 장노출을 담는게 우선이고 멋진 하늘과 함께 일출을 담아보는게 두번째 목표였다. 일단 네비에 오랑대 공원을 찍고 출발하니 오랑대 주차장으로 안내해주었다. 도착한 곳 아래로 또 내려갈 수 있는데 너무 어두워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일단 걸어 내려가 보니 주차한 차가 있길래 우리도 따라 내려갔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파도가 어마무시하게 거셌다. 아래쪽 갯바위쪽에서 사진을 찍는 포인트인데 과연 저기서 찍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정도 였다. 









일단 오래간만에 삼각대를 펴고 자리를 잡았따. 개인적으로 삼각대를 잘 쓰지 않는편인데 장노출을 담기위해선 필수기 때문에 삼각대를 펴고 일단 파도를 담아보기로했다. 파도가 너무 거세서 잔잔한 장노출사진은 잘 안나왔다. 그나마 요렇게 세장을 건진게 전부다. 실제로 파도가 너무 거세서 자리를 지키고 있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파도에 잠기고 카메라에는 바닷물이 튀고 하는 상황이었다. 꿋꿋히 담는 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어마어마하게 내려치는 파도.. 이렇게 거센파도는 처음보는 장면이었다. 오랑대에서 이런 파도를 담기위해 오신다고 어느분이 말씀해주시며 본인이 찍은 사진도 보여주셨다.. 아.... 내가 아는 오랑대 사진이랑 많이 다르구나... 나도 이런 파도를 담기위해 타이밍을 노리며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같이간 지인은 파도가 카메라 가방을 덮쳐 가방안으로 바닷물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중형카메라 두대가침수.... 한대는 사망했따. ㅡ,.ㅡ; 나는 무서워 뒤로 올라섰다. 거센 파도가 들이치길래 냅다 삼각대랑 카메라를 챙기고 뒤로 도망쳤는데 앞쪽 진사님들은 끝까지 그파도에 몸이 잠기면서 카메라로 담고 있었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아직 해가 뜨기전의 오랑대 모습이다. 파도만 거세게 계속 몰아치고 있다. 













부서지는 파도 뒤로 해가 같이 담기면 좋으련만 아래쪽에 구름이 잔뜩 껴 있어 해가 늦게 뜰 모양이다. 우리는 여기서 일출을 찍고 죽성성당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해가 늦게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예상보다 길게 이쪽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직까지 여명... 해가 뜨는 모습과 함께 담은 사진은 추후 다음 포스팅에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일출후 이동하기위해 차로 가서 떠나려는데 전날의 비때문일까... 오르막길에서 차가 계속 미끌어진다. 우리차 뿐만아니라 모든차들이 미끌어져서 떠나질 못했다. 4륜구동 자동차는 다행이 무사히 힘겹게 올라갔는데 승용차들은 모두 자릴 떠날 수가 없었다. 결국 삽을 이용해 진흙길을 돌과 흙으로 메우고 나서야 떠날 수 있었다. 거의 한시간이란 시간을 허비했다... 다음에는 절대 아래쪽에 주차하면 안될거같다.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맞이한 오랑대의 일출은 또다른 장관을 내게 보여주었다. 물론 하늘의 구름이 조금 아쉬운 일출이었지만 나름 지난번 일출에 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소니 a7 + 미놀타 28-75 + 미놀타 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