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삼청동 나들이에 나섰다.
겨울이 되면서 야외 출사의 기회가 점점 줄어 드는데 쌀쌀한 날씨탓에 어딜가나 휑한 느낌이 많아 야외 나들이를 줄이게 된다.
많은 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받는 삼청동인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삼청동은 겨울이라 그런지 조금 조용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봄 가을에 비해서는 확실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지는 않았다.
정독도서관쪽을 지나다 담은 국대 떡볶이... 국대 떡볶이가 이렇게 이쁜가게 였던가...
내가 아는 국대는 하얀색 간판을 메인으로 썼던거 같은데 파란색과 하얀색 배색으로 된 간판이 아주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이 간판이 더 이쁘게 느껴진다.
삼청동을 가다보면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은데 양말이 눈에 들어와서 한컷.. 양말을 한움큼 살까 잠시 망설였다 ..
겨울이다보니 꽃들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조화가 요렇게 걸려있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수많은 좋아요가..ㄷㄷㄷ 이해하기 힘든 좋아요지만.. 어쨋건.. 이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구나 했던..
한산한 삼청동이어서 그런지 각종 가게들도 한산해 보였다.
한때 벽만 이렇게 찍고 다닌적이 있다. 벽에서의 다양한 질감과 거기에서 보여지는 조형미를 담아보겠다고 찍었던 기억이 나서.. 괜히 한컷.
마치 추상화같은 느낌이 맘에 들었고 색감이 참 이뻐보였다..
삼청동을 한바퀴 돌았지만 흐린 하늘과 빛이없어 딱히 담을꺼리가 없어보여서 산책하다가 조금 출출해진 배를 채우면서 낮술 한잔 하고나니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요즘은 해가 짧아서 금새 어두워지는데 오늘의 출사는 뭔가 소득이 없다.
물론 주 목적이었던 카메라 동체추적테스트는 무사히 잘 마쳤기에 그걸로 만족을...
내내 흐렸던 하늘인데 그래도 해질때쯤엔 보라빛으로 이쁘장한 하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뭔가 모를 쓸쓸함이 묻어있는 하늘이다..
겨울은 겨울인가보다. .
해가지면서 쓸쓸해보였던 삼청동길 카페들에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푸르스름한 하늘에 반짝이는 노란 불빛들이 조금은 따뜻한 기운을 뿜어주기 시작했다.
내내 우중충한 하늘과 쓸쓸해보였던 데이트코스의 명소 삼청동이었는데 따뜻한 불빛을보면서 이렇게 마무리가되었다.
SONY A99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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