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아마.. 90년대 중반인가?후반인가?? 언젠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모처럼 대구 본가를 갔을때 어머니께서 정말 맛있는 치킨이 있으니 먹어보라며 주문해주신게 바로 나의 첫 교촌치킨이었다.
당시 단짠단짠했던 간장치킨은 정말 충격이었는데 처음 먹어본 후 1-2년 안에 서울에도 교촌치킨이 생겨났었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도 교촌치킨은 자주 애용하곤 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배달해오는 치킨의 퀄리티가 점점 쓰레기 수준으로 전락하는곳이 많았다.
그래서 한동안 교촌은 거르고 안먹는 치킨이 되버린지 한참이다.
동네 배달어플에 배달되는 교촌은 모조리 주문해봤지만 정말 먹기 힘든 수준의 치킨이 배달온게 한 두번이 아니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새가맹점이 들어섰는지 새 교촌 매장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속는셈치고 또 한번 주문해 본 교촌이다.
오늘은 교촌허니오리지날로 주문했다.
그리고 잠발라야 소스랑 레드 디핑 소스도 함께 ~ ^^
치킨박스에 든 치킨과 치킨무, 그리고 주문한 소스 두종류와 콜라는 작은 펩시가 하나 같이왔다.
한시간 좀 넘게 걸려서 도착한 치킨.. 요즘 치킨 배달은 어디 브랜드 가리지 않고 참 오래 걸리는 듯..
치킨 상자를 여는 순간 허니오리지날이 등장했는데 오오.. 그동안 실망했던 그 교촌의 비쥬얼이 아니다..
간만에 제대로 된 교촌을 만난 듯 ?
소스를 두개 주문했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대충 아무거나 찍어서 주문했다.
잠발라야 소스와 레드 디핑 소스인데 잠발라야는 살짝 달달한 맛이었고 레드 디핑은 상당히 매콤한 소스였다.
다행이 두개가 전혀 다른 맛이라서 번갈아 가면서 먹었다 ~
요 근래 몇년동안은 교촌을 시킬때마다 말라비틀어진 상태의 치킨이 오고 겉은 엄청 바삭하고 속은 나무껍질 같은 수준의 치킨만 먹었는데 오늘 교촌은 상태가 아주 좋다.
겉도 아주 잘 익었고 속도 야들야들.. 촉촉한게 아주 굳 ~
늘 이정도 상태의 치킨만 보장해준다면 앞으로 교촌을 자주 시켜 먹어줄거 같은데 ~ ^^
허니오리지날은 맛은 적당히 달달하고 짠맛도 약하게 있고.. 그냥 간장치킨 보다 좀 더 짠맛은 빼고 단맛은 강한 느낌이다. 물론 그 단맛의 소스는 다른거 같은데 정확한건 나도 잘..
아무튼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면서 맛있다..
간만에 제대로된 교촌을 만나.. 집에 있던 와인을 꺼냈다. ㅋㅋㅋ
치킨에 와인.. 은근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
간만에 맛있는 치킨에 와인까지.. 앞으로 자주 애용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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