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모임.. 오늘은 회로 정했다.
처가댁 연말 가족모임이 있었다. 늘 내가 시간을 못맞추는 관계로 온식구가 모이는 날이 명절 빼면 몇번 안된다.
다행이 하루 모두 시간이 맞는 날이 생겨 근처 강서수산시장을 찾았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처형댁 형님이 이미 회를 다 떠서 세팅이 끝난 상태.
겨울엔 방어를 먹어줘야 하는데 다들 방어를 그닥 좋아하시지 않는터라 도미에 광어로 주문했다고..
마곡에 위치한 수협강서수산시장..
난 이곳에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작년에 알게 되어서 이제 두번째 찾는 곳이 되었다.
회를 먹기위해 노량진까지 가지 않아도 비교적 깔끔하게 회를 떠서 2층 식당으로 가져가면 된다.
아니면 1층에서 회를 주문하고 2층 식당으로 올려다 주기도 한다.
강서수산시장에 대해 잘 모르지만 2층 식당은 어촌이 제일 좋다고 한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어촌 식당에만 손님이 바글바글하고 다른 식당은 비교적 한산했던 기억이..
매운탕을 여기가 제일 맛있게 한다나 어쨋다나..
아무튼 지난번에 여기서 먹었던 매운탕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도착하니 이미 식구들이 어촌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거.. ㅎㅎㅎ
도착하니 이미 요렇게 차려진 테이블..
테이블의 절반만 담았다.
식구들 숫자가 좀 있다보니 회는 두테이블로 세팅을..
도미와 광어, 그리고 갑오징어와 소라로 주문했다고 ~
윤기 좔좔 흐르는 도미와 광어의 모습이다.
요건 서비스로 줬다는 방어..
음.. 아무래도 서비스로 받은 방어라서 그런지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예전에 먹었던 방어랑은 좀 다른 느낌..
요즘 참치가 먹고 싶었는데 참치 대신에 다른 생선회라도 먹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ㅎㅎㅎ
상은 이미 다 차려져 있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방 타임~
난 간장 와사비나 초장에 먹는거 보다 일명 막장에 먹는걸 좋아한다.
쌈장에 마늘과 땡초를 적당히 버무려 놓은 막장..
부산에선 막장이라고 하던데 서울은 그냥 쌈장 주세요.. 하고 부르는듯?
소라와 갑오징어도 맛이 괜찮았는데 크기를 너무 크게 썰어서 다들 먹기 부담스러워 했다는...
거기다 소라는 손질이 좀 덜된느낌도...
손님이 많아서 바쁜탓도 있겠지만 친절함은 꾸준히 유지가 되면 좋을듯..
오랜만에 먹는 도미와 광어는 쫄깃한 식감이 간만에 입을 즐겁게 했다.
회는 참치를 제외하면 주로 우럭을 자주 먹는 편이라 광어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도미도 아마 작년에 먹어보고 올해는 처음 같기도한데...
그리고 어촌의 매운탕.. 요기 매운탕 맛있긴 정말 맛있다.
모든 식구들이 입모아 맛있다고 칭찬을 ~~
낮에 만난 가족모임이라 술은 적당히 가볍게 끝내고 2차는... 피자와 커피로이날 모임을 마무리~
간만에 회를 먹었더니 그동안 먹고 싶었던 참치가 더 먹고싶어졌다는건 안비밀.. ㅜㅜ
아무래도 조만간 참치 먹으러 한번 가야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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