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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오랜만에 찾은 홍대에서 아구찜 먹은날 ~ 마산 달래 아구찜에서..


홍대쪽에 아주 오래된 아구찜 집이 하나 있다. 원래는 합정쪽에 있었는데 홍대쪽으로 옮긴지도 제법 오래된거 같다. 

서교호텔 뒤쪽 먹자골목으로 가면 마산 달래 아구찜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나름 홍대쪽에서 맛있는 아구찜 집으로 이름이 알려져 손님도 많고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요즘도 인기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늘 손님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는데 이날은 한산한 편이었다. 









오늘은 사운드캣에서 진행하는 커스텀 이어폰 관련 행사가 있어 행사를 참여하고 이날 자리를 함께한 지인들과 식사겸 한잔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예전에는 분명 24시간 영업인걸로 알았는데 이제 바꼈는지 11시 근처가 되니 가게를 닫는다고 한다. 음... 이쪽 골목의 상권이 예전부터 점점 죽는거 같더라니 손님이 좀 줄어든 탓일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 않고... 

한때 이쪽 골목에서 매일같이 술마시던 때도 있었는데 벌써 십년이나 지나버린거 같다. 







대략 8명 정도 였나 ?? 아구찜 두개를 주문했다. 술은 안마시는 분들이 많아서 소주는 한병만... 물론 추가로 한병은 더 주문했지만.. 기본 반찬으로 이것저것 나오는데 게장이 나오는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오래걸리지 않아 등장한 아구찜.. 이게 중자던가.. 소자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요기 아구찜은 그리 맵지 않아서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 아주 매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약간 밋밋할 수도 있겠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이것도 맵다호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맵고 안맵고를 단정짓기는 역시 어려운듯.. 








모락모락 김이 솔솔 올라오는 아구찜.. 
사실 아구찜은 연중행사로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음식이고 딱히 즐기는 편이 아니라 어떤 아구찜이 맛있는지 구분을 잘 못하겠다. 
그동안 먹었던 곳들은 대체로 맛있다고 이름이 알려진 곳들이라 대체로 맛나게 먹었는데 맵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내입에는 다 그게 그맛 같은.. ㅎㅎㅎ 







마산 달래 아구찜은 아구가 퍽퍽하지 않고 나름 탱글탱글하고 매운맛은 보통보다 조금 약한 느낌? 살짝 달달한 맛도 있다. 

예전에는 2-3차를 끝내고 새벽에 여기에서 4차 정도를 하기위해 한번씩 들리곤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술 마실일이 없는듯... 





콩나물도 듬뿍 덜어서 아구와 함께 한입  ~^^

오랜만에 먹는 아구라 그런지 나쁘지 않음.. 뭐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은편이다. 같이 온 일행들도 대체로 만졳해 하는 느낌 ~ 








아주 오랜만에 찾은 가게라 추억에 젖는 느낌도 있고 간만에 맛보는 아구라 색다르기도 하고.. 아무튼 아구찜 하나로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갔던 날이다. 

아구찜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으로.. 아구의 양은 인원수 대비 좀 부족했지만 (양을 적은걸시켜서 부족했음) 볶음밥이 있어 출출함을 채우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던 날.. 






촬영 : 소니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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