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리뷰/음식&한잔

가로수길 이자카야 유노추보 역시 존맛 ~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가로수길을 찾았다. 

종종 한번씩 들릴일이 있긴하지만 술한잔을 위해 가로수길을 찾는 일은 참 드물다. 








평소 선릉역에서 자주 뭉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가로수길로.. 

1차에서는 고기로 배를 채우고 2차는 가벼운 안주에 한잔 더 하기 위해 유노추보를 찾았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이자카야 중에 한곳이다. 

홍대쪽에 맛있게 먹었던 타마시가 있고 선릉역에 오레노가 있으며 가로수길에는 유노추보가 있다 ~^^


특히 예전에 우연히 먹었던 돈코츠라멘이 정말 기억에 남아 한번씩 그 라멘을 떠올리곤 하는데 오늘도 바로 그 라멘 생각에 유노추보를 찾았다.






1층에 위치하고 있고 그냥 지나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비쥬얼이라 기억에 확 남는데 간판에 있는 가게 이름을 읽기가 힘들어서 처음에 기억하기 어려웠던... 일본어로 써놓으니 당췌 읽을수가. .ㅜㅜ





한글로 유노추보.. 무슨뜻인지는 모르겠다. 

배는 적당히 부른 상태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꺼리를 찾다가 국물류 하나. 그리고 그냥 안주 하나를 주문하기로했다. 


국물은 아무래도 맛나게 먹었던 돈코츠라멘에.. 진안주로는 오코노미야끼로 ~ ^^





맛있는 집이라 사람들이 북적일꺼 같았는데 오늘은 왠지 조금 한산한 느낌이다. 


물론 술한잔 걸치고 있다보니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차기 시작했지만 확실히 가로수길 상권이 예전보다 많이 죽은거 같다. 

길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고 가게에도 사람들이 많진 않은 편인듯..












테이블 세팅이 이뤄지고 개인 앞접시와 놋 젓가락과 물이 등장했다.





그리고 요녀석은 우메보시 .. 방울 토마토로 만든 우메보시다.. 일본음식 이름 외우는건 정말 아무리 기억하려해도 외워지지 않는데 우메보시를 기억하는데도 몇달은 걸린거 같다. 


이자카야에서 몇번 먹은적이 있는데 매번 기억을 못하다가 이번에 글쓸 때는 갑자기 문득 우메보시라는 단어가 떠오른... 이제서야 일본음식 이름이 입에 좀 붙나보다.





유노추보는 모든게 마음에 드는데 한가지 맘에 안드는게 있다면 바로 소주가 없다는점.. ㅜㅜ 그래서 사케를 시키거나 요렇게 안동소주를 주문해야 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안동소주 한병 주문.. 21도 짜리로 주문했는데 지난번엔 뭔가 도수가 더 강한 녀석으로 마신거 같은데 아닌가 ? 아무튼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먼저 등장한 오꼬노미야끼.. 명치감자라고 별칭이 붙어있다. 명치감자? 뭐지 ? 

뭐 명치감자가 뭔진 모르겠지만 찐감자를 으깨서 명란젓과 베이컨을 넣고 치즈를 올려 만든 오꼬노미야끼라고 한다. 

감자전 같기도 하고 아무튼 비쥬얼은 그냥 빈대떡 느낌이다. 






치즈가 녹아있어 이렇게 젓가락으로 들면 치즈가 찌익... 하고 딸려 나온다. 

뭔가 느끼할거 같았지만 감자의 담백함과 치즈의 짭쪼름하면서 느끼함.. 거기에 명란이 오묘하다. 






그리고 기대하고 고대하던 돈코츠라멘 ~^^

예전에 먹었던 그맛이 과연 정말 맛있는 맛일지 다시한번 검증도 할겸 주문했다. 맨 위에는 미역과, 계란, 차슈가 올려져 있고 국물이 군침을 돌게 만든다.




먼저 국물부터 한입 ~ ^^

소주를 이미 두세병 마시고 온터라 이런 국물이 땡겨서 그런지 캬.. 국물맛 역시 좋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진하면서 느끼하지 않은 ?? 아무튼 뭔가 다른곳에서 먹는 돈코츠라멘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입에 넣으면 샤르르 녹는 챠슈... 

어떤 사람들은 식감이 있는 차슈를 좋아하지만 난 이집 차슈가 참 좋다. 

뭔가 부들부들한게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느낌이다.






술안주로 주문했지만 라멘이 워낙 맛있어 그냥 한그릇씩 먹고 싶었던 유노추보표 돈코츠라멘.. 


신사동 가로수길까지는 술한잔 하러 다닐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이번이 지나면 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찾은 유노추보는 역시 맛이 좋았다. +












영상으로 담아본 유노추보... 언제 또 돈코츠라멘이 생각나면 다시 한번 찾을... 








[Copyright 2018. Yo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