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센트럴시티에 있는 르사이공을 찾았다. 베트남 쌀국수 음식점으로 한때 종종 왔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온거 같다. 대략 1년은 넘은듯 ?
쌀국수를 주문할 때는 늘 그냥 기본 쌀국수에 춘권 정도로 한끼를 때우고 나오곤 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오니 못보던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분보후에... 라는 빨간국물 쌀국수다.
음.. 일단 가격이 사악하다. 12,500원.. ㄷㄷㄷ 국수 한그릇으로 한끼를 해결하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분명히 사악하다.
그냥 쌀국수를 시키려다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요리라는 문구 때문에 주문해보기로 했는데 베트남 후에 지방의 매콤한 쌀국수로 레몬그래스의 향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일단 먹어보고 판단하는걸로.
비쥬얼은 뭔가 내가 좋아할 그런 매콤함이 있을거 같은 비쥬얼이다.
음식을 주문하고 난 뒤에 테이블 세팅.. 뭐 간단하다. 개인 소스 그릇에 소스를 준비하고 쌀국수 국물을 떠먹기 좋은 숟가락과 젓가락이 놓여진다. 테이블에 쌀국수 소스가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적당한 양을 덜어서 준비하면 된다.
시간이 좀 지나서 등장한 분보후에 쌀국수..
오오 일단 비쥬얼이 굳이다.. 뭔가 푸짐하면서 얼큰하니 아주 맛있을꺼 같은 비쥬얼 ~ 따로 라임과 고추? 같은게 준비되어 나오고 반찬으로는 무채같이 생긴 피클류가 나왔다.
일단 비쥬얼은 아주 푸짐하면서 먹음직스럽다 .
위에 올려진 고기의 양도 푸짐하고 얼릉 맛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드는 비쥬얼이다.
좌측에는 따로 준비된 라임과 고추가 보인다. 취향에 따라 저걸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라임은 산뜻한 맛을 줄거 같아 먼저 넣었고 고추는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 안넣고 먹어보다가 나중에 넣어서 먹었다.
그리고 맛이 아주 좋았던 무채? 피클? 아무튼 저거 분보후에랑 조합이 괜찮았다.
쌀국수에 올려진 고명이 아주 푸짐하다. 고기양이 어마어마한데 비싼 가격을 약간 보상 받는 느낌 ? 저쪽 뒤에 있는건 처음에는 어묵인줄 알았는데 어묵맛은 아니고.. 저게 베트남 햄인가보다.
먼저 고기부터 한젓가락 들어서 한입 먹어보기로 ~
야들야들한게 부담없이 씹을 수 있다. 음.. 비쥬얼에 비해 아주 촉촉한 느낌은 아니고 살짝 텁텁한 식감.. 그래도 맛은 괜찮은편
요넘이 베트남 햄인거 같은데 진짜 햄맛이 전혀 안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묵을 약간 말린 느낌 ? 아무튼 묘한 맛이었는데 딱히 내입에 맞는 느낌은 아닌듯.
라면은 음... 뭔가 국물과 살짝 따로노는 듯한 느낌.. 각자 따로 먹었을때 뭔가 아쉬움이 많았는데 국물과 같이 먹으니 ? 오홋.. 나쁘지 않다.
적당히 칼칼하면서 진한 국물맛과 고명과 면 등이 제법 잘 어울린다.
그리 많이 매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한참 먹다보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진한 국물맛은 괜찮았는데 약간 느끼한 편이어서 한국적인 칼칼한 그런 느낌이랑은 좀 다르다.
향신료 냄새가 확 올라오기 때문에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입에 맞지 않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내 입맛에는 먹을만은했다.
전체적으로는 딱 내취향은 아님..
근데 요것도 은근히 한번씩 생각은 날꺼 같은 느낌.. 뭔가 약간은 낯선 맛이라 좋다 나쁘다를 잘 모르겠는데 다음에 오면 한두번은 더 먹어볼 의향은 생기는 정도..
다 먹고 나올때 쯤엔 이마에서 땀이 더 많아졌던...
12,500원이라는 가격이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양은 제법 넉넉한 편이라 보통 쌀국수를 먹으면 국물까지 싹 비우는 편인데 요녀석은 국물을 남기고 왔다.
가격이 조금만 더 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음 ~ ^^
소니 RX100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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