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입맛이 없거나 뭔가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고속터미널 쪽에 가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북창동 순두부...
내가 식사하는 시간이랑 브레이크 타임이랑 엇비슷하게 겹칠때가 많아 자주 가지는 못하고 요기가 땡길때는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찾아가곤한다.
순두부찌개는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 북창동 순두부집 순두부는 은근히 생각날때가 있어 종종 애용하는 편이다.
고속터미널 내에 있는 한가람문고 근처에 있는데 이쪽길이 아주 복잡해서 여기 길을 익숙하게 다니는데 한참 걸렸다. 이쪽에서 4년째 일하는 중인데 길치인 내겐 아직도 이쪽 지하상가는 헷갈리는... ㅜㅜ
일반적인 순두부찌개 집 분위기랑은 다르게 깔끔한 분위기다.카페 느낌이 난다고 하기에는 오버지만 왠지 커피 한잔해도 괜찮을 그런 깔끔함이다.
매번 혼자 식사를 하러 다니는데 오늘은 동료와 함께 식사하러 왔다. 늘 혼자 일하다보니 혼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는 일년에 몇번인듯..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이다. 찌개가 나올때에 생선구이도 함께 나오는데 생선구이가 나오기전 모습이다.
테이블 한귀퉁이에는 날계란이 요렇게 비치되어 있어 찌개가 나오면 계란 하나 톡깨서 넣어주면 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계란을 넣고나서 껍데기를 놓을 그릇이 없다는정도? 그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요녀석은 뜨거운물이다.
밥이 돌솥에 나오는 스타일이라 돌솥밥을 그릇에 들어내고 남은 누룽지에 요 뜨거운 국물을 부어뒀다가 식사를 다 마친 후에 숭늉과 함께 누룽지로 마무리를 하면된다.
드디어 등장한 순두부 찌개.. 오늘의 순두부는 곱창순두부찌개다.. 가격은 9500원이던가? 한끼 식사치고는 제법 가격이 나가는 편인데 돌솥밥에 생선구이에 요정도면 뭐 괜찮은거 같기도하고.. 비싼감도 있고.. 이동네 밥값이 워낙에 비싼편이다보니 이정도면 나름 나쁘지 않은편인걸로..
곱창순두부와 함께 등장한 생선구이.. 요게 고등어인가? 아무튼 같이 나오는 생선구이는 따끈따끈한 그런 상태는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수준은 된다.
곱창 순두부찌개의 비쥬얼... 그리고 돌솥밥.. 이날 순두부찌개는 두가지를 주문했는데 또 다른 찌개는 청국장 순두부..
겉으로보이는 비쥬얼의 차이는 없어서 찍어둔 사진은 안올리는걸로.. 실제 냄새로 구분하지 않으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잘 구분이 안된다.
요렇게 돌솥밥에 밥이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그렇다고 아주 오래 걸리거나 하진 않고 대략 10-15분 이내에는 나오는듯.. 어.. 그러고 보니 .. 이 짧은 시간에 돌솥밥이 만들어지나 ?? 미리 만들어둔건가?? 음.. 정확한건 잘 모르겠지만 요렇게 나온 돌솥밥은 나쁘지 않다는거 ^^
곱창 순두부에 들어있는 곱창의 비쥬얼.. 사진에 보이는 곱창보다 더 많은 양의 곱창이 들어있다. 두세배는 더 될듯 ?? 푸짐한 곱창덕에 국물맛에도 곱창의 맛이 배어 있다. 요거 요거 내가 애정하는 메뉴다 ^^
곱창의 비쥬얼을 봤으니 이제는 날계란을 넣고 살짝 익은 계란 노른자의 모습... 계란을 완전 풀어서 먹어도 되고 요렇게 살짝만 익혀서 먹어도 되는데 난 원래 풀어서 먹는 편인데 오늘은 사진을 찍다보니 요렇게 살짝 익어버힌.. ㅋㅋ
자 이제 본격적인 시식타임..
살짝 매콤한맛도 있으면서 곱창의 구수한? 그 특유의 맛과 향도 난다.
매운맛 정도는 매운걸 비교적 잘 먹는 1인이라 요정도는 그리 맵게 느껴지는 편은 아닌수준.. 적당히 먹기 좋을정도의 매콤이라고 보면될거같다.. 신라면 정도의 매운 수준이랑 비슷하려나?
국물맛은 제법 진한 편이라 국물에 자꾸 손이간다.. 애정하는 메뉴답게 역시 맛있음..
밥을 다 먹은 뒤에는 돌솥에 부어뒀던 뜨거운 물에 적당히 끓어오른 숭늉과 누룽지...
밥과 찌개를 먹으면 찌개가 조금 남는 편인데 요렇게 누룽지 숭늉과 함께 남은 찌개를 마저 해치우고 마무리는 숭늉으로 끝 ~~
오늘은 간만에 찾은 북창동 순두부... 역시나 맛있게 한끼 뚝딱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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