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크롭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다.
풀프레임 카메라를 3대 사용하고 있고 크롭 바디를 삼성 NX500을 사용중이었는데 얼마전 정든 삼성 카메라를 방출하고 영상촬영과 평소 스냅 촬영에 사용할 목적으로 크롭 바디 카메라를 알아보던중 기존에 있는 렌즈를 그대로 사용하기 용이해서 그냥 또 소니 카메라로 정했다.
예전에 두어달 정도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중 가장 상위 모델이면서 성능도 가장 윗급이라 다른 선택의 폭이 없었다.
물론 요즘 A6500후속 발표 루머가 돌고 있어 가칭 A6700일지.. A7000일지 모를 신제품을 기다려볼까도 고민했지만 어차피 신제품은 가격도 높을걸로 보여 시간이 조금 지난 A6500으로 정했다.
익숙한 패키지.. 소니카메라를 10여년 째 사용하다보니 이제 소니 박스는 익숙하다. 검정색과 오렌지 컬러의 배색... 전통적인 소니 컬러라고 할 수 있다.
박스를 열면 맨먼저 제품 보증서와 각종 매뉴얼을 담은 책자가 나온다. 제법 많은 양이 있는데 이런건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는거 같다. ㅎㅎㅎ
A6500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약 2420만 화소의 구리배선을 적용한 센서를 탑재했으며 425개의 위상차 AF와 169개의 컨트라스트 AF 측거점이 배치했으며 초당 11연사가 가능하며 AF속도는 0.05초로 쾌적하다.
풀픽셀 리드아웃 4K 를 지원해 영상 작업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요만한 녀석도 없는거 같다. 5배 슬로우 촬영이 가능하며 광학식 5축 손떨방이 탑재되있고 인색하기 그지없는 터치 액정도 지원한다. 뷰파인더를 보면서 액정 터치를 활용할 수 있는 터치 드래그도 지원하는데 예전에 사용했을 때 터치 드래그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기능을 애용하는 분들은 정말 많이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무게는 바디만 약 410g이며 크기는 약 120*66.9*53.3mm다.
모든 구성품을 꺼내봤다. 카메라 본체와 충전 케이블과 충전 어댑터, 넥스트랩, 브러셔와 설명서들과 정품 보증서, 그리고 배터리 1개와 아이컵 등이 들어있다.
충전기는 따로 포함되어 있지 않고 충전 어댑터를 케이블을 이용해 카메라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하는 형태다.
소니 고급 미러리스 바디에는 충전기가 따로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 A6500에는 충전기가 빠져있다.
카메라 정면의 모습.. 좌측 하단에는 렌즈 탈착 버튼이 있으며 좌측 상단에는 셔터 버튼이 보인다. 블랙 컬러의 제품으로 개인적으로 카메라는 블랙과 실버 조합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해 모든 카메라가 거의 블랙+ 실버로 구입하는 편이다.
후면에는 다양한 설정 버튼들이 보이고 액정이 있다. 이번 A6500에서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드물게 액정 터치를 넣어줬는데 6500 이후 풀프레임 미러리스에도 터치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 A5100에서도 액정 터치가 있었지만 A6500에서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터치가 들어갔다.
작은 크기의 카메라임에도 그립부분은 그립감을 고려해 두툼하게 만들어뒀으며 손에 쥐었을때 감기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손이 작은 편이라 요정도 사이즈의 카메라가 손에 딱 맞는편인데 중 고급기 DSLR의 그립감이 손에 익으신 분들은 그립부분이 좀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립부분에는 NFC가 있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곧바로 어플과 연동이 가능해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그리고 측면에 영상 녹화 버튼도 보인다.
좌측면에는 충전 단자와 마이크로 HDMI단자, 그리고 외장 마이크 단자가 보인다. 삼성 NX500을 방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외장 마이크를 쓸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 이제 외장 마이크 사용이 가능해졌다.
상단에는 핫슈와 스트로보가 있으며 커맨드 다이얼이 있어 조리개값을 조절할 수 있고 모드 다이얼과 커스텀 버튼들이 보인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커스텀 버튼의 활용으로 카메라 메뉴로 진입하지 않고 외부 버튼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다.
후면 액정은 터치를 채용한 틸트 액정인데 전면으로 틸트가 안된다는 점이 아쉽다 . 영상용으로는 전면 틸트나 스위블 액정이 좋은데 그부분에서는 상당히 아쉽게 느껴진다. 마이크 단자를 얻은 대신 외장 모니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생겼다.
하단부에는 삼각대를 체결할 수 있는 소켓이 보이고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이즈가 좀 더 큰 풀프레임 미러리스에는 후면측면쪽에 메모리 카드 수납부가 있는데 하단에 있는 부분은 불편할 때가 많지만 카메라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하다.
이번에 6500을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한 SELP18105G 렌즈다. 영상용으로 구입한 카메라다보니 렌즈도 영상용 렌즈인 파워줌이 되는 녀석으로 구입했다.
바디 크기에 비해 조금 크게 느껴지는 렌즈 크기가 부담스러워 보이긴하다..
A6500에 사용할 단렌즈는 칼이사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했고 제습함에 잠자고 있던 수동렌즈들을 어댑터에 물려 AF렌즈로 전환시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의 렌즈는 M42 탐론 아답툴 28mm렌즈인데 테크아트 LM-EA7 어댑터와 체결해 AF로 사용할 수 있다. 칼이사 대용으로 부족하지만 적당히 쓸만하다.
그리고 가장 애정하는 렌즈중에 하나인 보이그랜더 녹턴 35mm F1.4 S.C.렌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수동 렌즈들을 어댑터를 활용해서 AF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제법 쓸만한 정도의 AF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상 스냅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역광이나 저조도에서 버벅이는건 감수해야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데일리 카메라겸 영상용으로 구입한 A6500 앞으로 아마 몇년간은 나와함께 하게 될 녀석이라 오래오래 아껴주며 사용하게 될거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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