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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강서구청 고깃집 차돌풍 첫 방문후기 ~


요즘같은 폭염엔 외출을 삼가야 한다. 그런데말이다.. 그런데..... 어쩔수 없이 폭염속을 뚫고 나가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날이 그런날이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오후 내내 땡볕에서 사진을 찍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한숨을 돌리는 상황이왔다. 

너무 더운탓에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고 들어가기로 와이프와 합의하고 어디로 갈까 강서구청쪽을 걷다 못보던 새로 생긴 가게를 봤는데 너무 더워서 눈에 보이는 가게로 가기로 했다. 다른거보다 국물떡볶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어서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보니 이런... 고기집이다... ㄷㄷㄷㄷ










와이프는 고기를 안먹기 때문에 이거 그냥 나가야 하나 어쩌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와이프도 지쳤는지 그냥 여기서 먹잔다.. 그렇게 차돌풍에서 고기를 맛보게 되었다.






메뉴판을 보니 어라? 가격이 착하다?? 차돌풍... 차돌박이를 메인으로 하는 고깃집인데 고기 가격들도 착하고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고기 기름 냄새도 안난다. 

재미난건 고기집인데 떡볶이 메뉴가 있다는거.. 뭐 사실 거기에 끌려왔는데 이렇게 고기를 주문하고 있는... ㅎㅎㅎ 다양한 고기들이 있는데 일단 꽃살을 주문하기로 했다. 


와이프가 고기를 안먹는 관계로 꽃살은 2인분만 주문하고 와이프는 김치말이 국수를 먹기로 .. 물론 나도 국수 하나 더 추가요 ~~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부터 준비되었다. 소금과 옆에 있는 간장소스 ? 비슷한건 달달하면서 짭짤한 녀석이었다. 요기에 콕 찍어먹는 맛도 제법 괜찮았음..






도 요렇게 나오는데 양념이 적어서 아쉬웠다. 파는 체질이랑 안맞다고 해서 잘 안먹는데 가끔 또 요게 그렇게 땡길 때가 있다. 이날은 뭐 그닥 안땡기는 날이어서 패스..







폭염속에서 돌아다니다보니 땀도 엄청 흘렸고 배도 고픈데 소주 한잔 생각도 간절히 나서 소주도 한병 주문했다. 고기를 먹는데 술이 빠지면 또 섭섭하니... ㅎㅎㅎ 당연히 한잔 하는걸로 ~^^






시간이 조금 지나서 등장한 꽃살.. 고기 볼줄 아는 눈은 없지만 일단 비쥬얼은 좋아 보인다. 가격이 착한만큼 양은 넉넉하지 않다. 그래도 일단 저 붉은 빛깔을 보니 벌써부터 군침이...






대충 기본 상차림을 보면 요렇게 나온다. 개인소스와 고기, 그리고 김치, 양파 절임 등등... 뭐 특별한것도 모지랄것도 없는 구성이다





고기는 불판에 올리자마자 금새 익어버리기 때문에 조금씩 올리면서 바로 먹어줘야 제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겉만 살짝 익혀서 한입 베어물었을 때 입안에 육즙이 도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혼자서 구우면서 먹다보면 정말 정신이 없다. 


그래서 고기는 조금씩 올리는걸로 ~ 





먹기 좋게 잘 익은 고기상태 ~^ ^ 딱 요정도로 익혀 먹는걸 좋아한다. 물론 같이 먹는 사람이 좀 더 익히길 원하면 어쩔 수 없이 더 익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소금에도 찍어먹어보고 요기 장에도 찍어먹어봤다. 둘다 나름 매력이 있는데 난 역시 소금파다.. 

고기 맛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소금이 좀 더 맞는듯... 거기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와서 그런지 소금이 더 땡기기도 했다.






고기를 먹으면서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도 하나씩.. 개인적으로 김치말이 국수 아주 맛났음.. 다만 김이랑 깨가 너무 많았다는게 흠이다. 김가루가 많다보니 국수를 먹다가 김가루가 자꾸 목에 걸려 헛기침이 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불편함.. 


고기 한점 같이 올려서 먹으면 육쌈냉면 부럽지 않다.  ^^



고기를 먹지 않는 와이프는 국수 하나로만은 양이 차지 않았는지 추가로 떡볶이도 주문했다. 큰 그릇에 이미 다 만들어진 국물떡볶이가 나오고 앞접시에 담아놓은 모습이다. 차돌박이가 올려져 있는 국물 떡볶이.. 고기집에서 떡볶이라.. 뭔가 새로운 조합이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요녀석을 먹으러 들어가서 예상치 못하게 고기를 주문했던 날인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차돌풍..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서 제대로 고기를 먹어보고 그때도 맘에 들면 아마도 단골이 될거 같은 예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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