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부산라멘 돈코츠라면이 맛있었다.~

오랜만의 부산 나들이.. 전날 엄청난 과음으로 속을 풀어줄 요량으로 동래근처를 돌아다녔다.

동래구청 뒤쪽으로 혹은 그 근처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속 풀어줄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눈에 들어온 일본식 라멘집.. 부산라멘이 눈에 들어왔다.

살짝 얼큰한 뭔가가 땡기기는 했지만 더이상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그냥 부산라멘으로 들어갔다.

점심 식사시간은 좀 지난 때라 손님은 없는 편이었고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메뉴판은 아주 간단하다.돼지라멘과 빨간 돼지라멘..음... 매콤한걸 주문할까 하다가 일단 기본적인 녀석으로 주문했다.

따로 고기추가나 계란 추가는 하지 않았다.

고기 추가를 하려고 했으나 재료가 다 떨어져 추가할수 없다는 얘기에 부족하면 공기밥을 추가시키겠다 생각하고 일단 기본으로만 먹어보기로 ~

기본 반찬은 단촐하게 나온다. 김치와 단무지.. ㅎㅎ 라멘집 기본반찬들은 원래 요렇게 단촐한편인듯..

얼마지나지 않아 등장한 라면에 깜짝 놀랐다.

저 어마무시한 차슈라니.. ㄷㄷㄷㄷㄷ 그동안 먹은 라멘들 중 고기가 저렇게 큼지막하게 올라간 라멘은 첨보는거 같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예전에 먹었던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던 차슈가 단연 1등이었는데 요기는 삽겹살을 구워 나오듯이 그렇게 나오는 차슈다.

면발은 적당하고 숙주는 아삭함이 적당히 살아있다.

국물맛은 전날 과음을 풀어주듯이 진한 국물맛에 적당히 짭짤한 느낌.. 해장으로 딱 적당한 국물맛이다.

오늘 해장국 선택은 굳 ~

큼지막한 차슈와 진한 국물맛이 좋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고 계란도 적당히 익혀 먹기 딱 좋은 반숙상태 ~

별 생각없이 들어간 가게에서 아주 맛있는 라멘을 먹고 나와 기분도 아주 좋았던 날 ~ ^^

다음에 또 언제 부산을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동래를 찾으면 부산라멘을 한번 더 들려도 될거 같다. 기회되면 요기서 라멘에 맥주한잔 딱 하고 오면 좋을듯 ~

소니 A9

녹턴 35mm F1.4 S.C.

감성사진 yoll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