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 추억의 음식이다.
어렸을적 돈까스 한번 먹어보려면 경양식집 이란곳을 가야했다.
나름 고급 음식점이기도 했으며 어른들이 다니는 그런 음식점이었다.
돈까스는 있는집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처럼 되있었으며 쉽게 접하기는 어려웠던 음식이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돈까스를 먹어봤다. 그리고 난 소감은.. 응??
이게 뭐가 맛있지?? ㅎㅎㅎ
내입에는 그닥 맞지 않는 음식이었다.
그러다 요즘 정통 일본식 돈까스집들에서 몇번 맛보고 나서는 오오.. 괜찮네? 하는 느낌으로 종종 먹는편이다.
돈까스.. 참 오랜만에 정통 돈까스를 먹으러 센트럴시티 남산 돈까스를 찾았다.
옛날에 먹는 그 느낌 그대로 ㅎㅎ 스프부터 나온다.. 예전엔 무슨 밀가루 반죽같은 스프가 나왔었는데..
뭐 이것도 비슷한 느낌이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단무지.. ㅎㅎ 뭔가 어울리지 않지만 한국적인 느낌은 물씬난다..
여기 센트럴시티 쪽 음식점들은 늘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편이라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정도로 북적인다.
다행이 여기 남산 돈까스는 비교적? 덜 붐비는 편이라 식사를 하고 싶을때는 맘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이라 접근성은 좋다.
벽에 붙어있는 가격을 살펴보면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 뭔가 사악한 느낌.. 물가가 많이 오르긴했지만 음... 대략 만원정도 가격이라 보면 될거 같다.
난 치즈 돈까스를 주문했고 같이 간 일행은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등장한 치즈돈까스..
일단 비쥬얼은 두툼한 돈까스가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제법 잘 튀겨진 상태로 보인다.
사실 뭐 이런거에 대해 아는바가 별로 없지만 비쥬얼은 나쁘지 않다.
재미난건 고추가 함께 등장한다는건데 완전 쌩뚱 맞긴한데 은근히 돈까스와 잘 어울리는 편이다.
고추와 무순인가?? 그리고 마카로니?? 그외에 이것저것 ㅎㅎ
어렸을적 보던 돈까스에 함께 나오던 그 조합이랑 비슷해 보인다.
요녀석은 생선까스..
오호.. 비쥬얼이 좀 다르다..
뭔가 상큼발랄한 느낌이다. 담에는 요거 한번 먹어볼까?? ㅎㅎ 은근히 맛있어 보이고 돈까스에 나오는 사이드메뉴는 거의 비슷하지만 피클이 추가되있다.
밥도 한스푼 정도..
어릴적 돈까스를 주문하면 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 이게 항상 따라다녔는데 요기는 뭐 그냥 밥이 기본으로 나온다.
본격적인 시식타임..
치즈 돈까스를 칼로 썰어보니 치즈가 주르륵.. 제대로 치즈로 가득차있다.
안에 고기는 뭔가 선홍빛?이 돌면서 덜익은것 처럼 보이지만 잘 익었으며 맛도 괜찮은 편이다.
치즈가 아주 뜨끈뜨끈하기 때문에 급하게 먹으면 입 천장 다 데일 수 있으니 천천히 후 ~~ 불어가며 먹어주는게 좋을거 같다.
딱히 좋아하거나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한번씩 생각나는 추억의 돈까스..
추억의 맛 그느낌이 어느정도 남아 있던 남산 돈까스.. 맛집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종종 생각날 때 한번씩 찾게되는 그런곳인거 같다.
소니 a7r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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