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먹은지 오래되면 늘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나같은 경우엔 회, 양갈비, 곱창, 통삽겹살 등이 그런 음식들인데 대부분 강남쪽에 있는 가게들이 많다.
오늘은 양갈비가 땡겨서 어딜갈까 고민하다 새로 생긴 쇼긴이란 곳을 찾아가기로했다.
예전에 갔던 맛있었던 양갈비집에서 누군가가 나와서 독립해서 차렸다고 들어서 한번 찾아가보기로했다.
역삼역 근처에 위치한 가게인데 쇼긴, 램하우스라는 곳이다. 이름이 쇼긴인지 램하우스인지 헷갈리지만 검색에서 쇼긴으로 검색하면 몇군데 나온다.
대로변 1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주말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아직 없었다. 우리가 1등으로 자릴 잡았고 음식을 먹고 있다보니 점점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다.
공간은 넓은편이라 여유있게 앉을 수 있었고 새로 생긴 가게라 그런지 실내도 쾌적하고 깔끔한 상태였다.
양갈비를 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양갈비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기본으로 나온 반찬들..
곧바로 등장한 양갈비..
캬.. 빛깔이 좋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살살돈다.
양꼬치만 종종 먹다가 양갈비를 먹은 후부터는 양꼬치를 안먹고 양갈비만 먹고 있는데 양꼬치랑 양갈비는 정말 완전 다른 음식이다. ㅎㅎㅎ
술은 역시나 참이슬..
밖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한잔하기에 딱 운치 좋은 분위기였다.
불판에서는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고 고기 냄새가 솔솔 올라오고.. 밖에서는 빗소리에 정말 술을 부르는 그런 날이다.
고기를 굽는거는 직원분들이 다 손질을 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따로 해야할건 없다.
그저 적당히 구워지기만 기다리면된다.
노릿노릿 잘 구워지고 있는 양갈비.. ㅎㅎㅎ
강남으로 건너가면 주로 가는곳이 역삼, 선릉 이쪽이다 보니 이쪽 근처 음식점들을 자주 다니곤 하는데 한번 맘에 들면 그 가게만 계속 다니는 편이라 새로운 가게를 잘 안가게 된다.
오늘은 간만에 새로운 가게를 왔으니 오늘 먹어보고 맘에 들면 여기도 자주 올것이고 맘에 안들면 자주 안올듯.. ㅎㅎㅎ
고기는 다 익어가고 옆에서는 버섯과 야채도 함께 익어간다.
먼저 버섯과 은행, 당근 들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 적당히 익어서 입맛을 돋궈주는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
소주한잔에 안주 한점 먹으면서 고기가 빨리 익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시식타임..
고기는 잡내도 안나고 신선해서 그런지 맛도 아주 좋다.
할랄인증을 받은 가게라 위생은 괜찮다고 하는데 뭐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겠다. .
술이 적당히 들어가자 양국을 하나 주문했다.
요기에 밥 말아서 소주랑 같이 먹어주면 술안주로 딱인데 예전에 양국 맛에 반해서 종종 생각나던 녀석인데 오늘에야 다시 맛보게 되었다.
열심히 밥을 말아서 국밥으로 만들고 있는 동생녀석의 손에서 장인의 냄새가.. ㅎㅎㅎ
양갈비에 양국에 소주 몇장 마시고 나니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에 이번엔 다른것도 한번 시켜봤다.
이번 메뉴는 양주물럭..
양 주물럭은 그동안 한번도 못본건데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양념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구울때 잘 구워야 한다. 잘못하면 다 탈 수도..
양주물럭은 약간 돼지갈비 같은 느낌이었고 단짠단짠의 맛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술도둑 느낌이다. ㅎㅎㅎ
요녀석도 맛이 괜찮았지만 내입엔 양갈비가 좀 더 맞는듯..
암튼 양주물럭에 양갈비에 양국까지. .완전 푸짐하게 양고기로 배채운날..
맛도 괜찮았고 깔끔했으며 쾌적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앞으로 양갈비가 먹고 싶을땐 조금 귀찮더라도 요기까지 와서 먹어주는걸로 ^ ^
소니 A7R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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