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어른이대공원 한잔하기 좋은곳 ~

홍대 어른이대공원..

지인이 자주 언급하던 술집이라 우연히 한번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린이대공원을 패러디해서 지인이 이름을 가져다 말하는건줄 알았는데 실제 술집 이름이 어른이대공원이었네요

홍대에서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쯤에 위치한 어른이대공원 입니다.

포차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펍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조금은 특색이 있는 그런 술집입니다.

DJ 박스가 있어 실제 DJ가 음악도 틀어주는 그런 추억에 잠기게 되는 맛도 있는 그런곳이네요..

길을가다보면 눈에 확 띠게 생겼습니다. 일단 가게가 통으로 오픈형이라 가게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눈에 안들어올래야 안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오픈형이다보니 내부가 덥지 않을까 싶지만 에어컨을 워낙에 빵빵하게 틀어놔서 덥지는 않았네요..

실내 구석쪽에 앉으니 나중에는 좀 춥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

메뉴판입니다.

추억의 게임인 부루마블을 패러디해서 만든 메뉴판이네요..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루마블이라고 해서 술먹는 게임도 많이 한다죠... ㅎㅎ 재미있는 메뉴판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는 재미난게 소주는 예전 유리로 된 우유병에 나온다는거.. ㅎㅎㅎ 정말 컨셉자체를 재미나게 잡은듯 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망고맥주 하나를 시켰네요 ^^ 술을 먹기위해 왔다가 보다는 스냅촬영겸 가벼운 식사를 위해 찾은거라 술은 아주 가볍게 ~ ^^ 입가심 정도로만 될정도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안주는 뭐 딱히 확 땡기는건 없고 무난한걸로 감자튀김으로 골랐네요.. 이름하여 히말라야 감자튀김.. ㅎㅎㅎ 왜 하필 히말라야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주류의 가격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뭐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듯 합니다.

그냥저냥 무난한 정도 수준같네요 ~

실내는 추억에 젖을 만한 빈티지한 느낌이면서 조금은 세련된 스타일 같기도 합니다.

각종 소품들이 가게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DJ 박스가 있어서 그런지 LP판도 많이 보였네요 ~

일단 가게 분위기는 제맘에는 듭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조용하지 않고 좀 시끄럽다는거.. 하지만 유쾌하게 즐겁게 한잔을 하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좋을거 같네요 ~ ^ ^

엄청 무더웠던 날이라 갈증도 심했는데 시원한 물부터 한잔 벌컥벌컥 했네요 ^^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는.. 스낵이 나오네요 ^^ 요거 맛이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

어른이대공원 내부의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적당히 많은 편이어서 디테일한 내부컷은 못담고 요렇게 천장 위주로 담았네요 ^^

딱 맘에드는 색감으로 가게를 꾸며놨네요

욘석이 망고 맥주입니다 ~ ^^

맥주에 빨대를 꽂아서 나오네요 ~ ㅎㅎㅎ 망고맥주.. 도수도 안높게 느껴지고.. 시원하면서 달달한 맛.. 술이 아니라 음료같은 느낌이라.. 가볍게 목을 축이기엔 좋았네요 ^ ^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가게 인테리어... 나름 깔끔하니..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며 공간도 넓은편이었네요 ~

드디어 등장한 안주.. 감자튀김.. 아.. 히말라야 감자튀김입니다. ㅎㅎㅎ

아래에는 샐러드 같은게 깔려있고 위에는 감자튀김이 있으며 치즈? 드레싱소스 같은걸 뿌려놓았습니다.

사실 전 치즈인지 드레싱인지 잘 모릅니다.. ㅋㅋㅋㅋ 그냥 먹고 맛있으면 그만 ㅎㅎㅎ

안주맛은.. 오오.. 이정도면 굳이네요 ~ ^^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하며 감자튀김이 바삭함도 딱 괜찮았네요..

아래에 샐러드랑 과일이 있어... 상큼한 뒷맛도 좋구요 ~^ ^

이날 말고 다음에 또 한번 찾은적이 있는데.. 사실.. 지금 글쓰는 이순간.. 요기서 한잔을 하고 왔는데.. 어른이떡볶이도 주문해봤는데 그것도 맛은 괜찮네요..

전체적인 안주 수준은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 ^^

신청곡도 받아서 뮤직박스에서 음악도 틀어주고 멘트도 날려준답니다. ㅎㅎ 나름 재미난 컨셉을 잘 잡은 느낌입니다.

가볍고 흥겹게 한잔하기 좋은 홍대 어른이대공원.. 아마 자주 가게될 술집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다만 조용히 한잔하고 싶을때는.. 다른곳을 가는게 좋을거 같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