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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강남역 술집 심야포차 오밤에서 문어치킨 굳..

오랜만에 강남역을 찾았다. 도대체 얼마만의 강남역 나들이인지... 원래는 와라와라2에서 한잔 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다. ㅜㅜ

아마.. 주말이라 그런지 일찍부터 자리는 만석이고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지하에 있는 오밤이라는 심야포차를 찾았다.

남자 여럿이서 와서일까?어두침침한 구석자리로 안내... 뭐 맘에 드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일단.. 자리를 앉고 .. 메뉴판을 살피기 시작했다.




먼저 기본으로 등장한 콩나물국?뭐 특별한건 없다. 그냥 일단 요걸루 입맛을 다시면서 안주는 오돌뼈 주먹밥이랑 후라이드 문어치킨을 주문했다. 일반 치킨이 만원대라면 이녀석은 2만원대 가격이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궁금한건 먹어봐야해서... ㅎㅎㅎ





술은 맥주 2천이랑 소주로 주문.. 소맥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언젠가부터 늘 소맥을 주로 먹기 때문에 그냥 맥주나 소주는 뭔가 아쉽다.. 맥주는 심심하고 소주는 좀 세다는 느낌이고.. 소맥이 늘 좋다.






소주는 늘 그렇듯이 참이슬.. 요즘은 다들 처음처럼을 많이들 먹는거 같은데 난 여전히 참이슬 매니아.. 희안하게 처음처럼을 먹은 날이면 다음날 배가 살살 아파오기 때문에 참이슬을 즐긴다...






폭탄제조는 내가 맡았다. 일단 안주가 나오기전에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안주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다들 식사를 하지 않은 시간이라 요기가 될만한 안주로 주문을 했는데 오돌뼈.. 오랜만에 먹어보는듯...

파를 채썰어서 덮어놓아 첨에는 오돌뼈는 보이지도 않는다.. ㅎㅎㅎ




대충 젓가락으로 비벼주면 오돌뼈 등장.. 맛은?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충분히 괜찮다.적당히 매콥하면서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주먹밥도 뭐 그냥저냥... 주먹밥..





요렇게 생겨먹은 녀석... 매콤하니 술이 술술 넘어간다.
오늘 모임은 작년 이맘때 시작했던 카메라 체험단 멤버들이 모인자리인데 서로 알고지내게 된지 1년이 다되어가서 1주년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몇번의 체험단을 해왔지만 이 멤버들만큼 지속적으로 분위기 좋으면서 꾸준히 연락을 하는 체험단 멤버는 없는듯 하다.





카메라 체험단 멤버들이다 보니 당연히 주된 얘기는 카메라이야기.. ㅎㅎㅎ
한참만에 등장한 후라이드 문어치킨.. 큼지막한 문어가 치킨이랑 같이 튀겨져서 떡 하나 등장했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메뉴인데 요즘 이런게 유행인가? 아무튼 어떤 맛일까 궁금궁금...





대충 샐러드, 감자튀김, 문어, 치킨 이렇게 등장한다. 다들 기름진거.. ㅋ 뭐 그래도 가끔은 이런것도 먹어줘야... ㅎㅎ

요즘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 기름진거 피해야 하지만 땡길땐 먹어줘야 한다.





위에서 담아본 모습. 어두침침한데서 찍은 사진이다보니 비쥬얼은 영 별로다. 뭔가 기름진 윤기나 그런게 없어 아쉽다. 하지만 생긴거랑 달리 맛은 아주 괜찮았던..





감자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한 느낌이다. 오돌뼈도 그렇고 치킨문어도 그렇고 안주 수준은 제법 괜찮다. 나중에 한잔 하러 나올일 있으면 다시 한번 들러도 괜찮을듯.. 공간도 엄청 커서 단체로 와도 괜찮지 싶다.








소스가 이렇게 함께 나오는데 소금과 양념소스 등이 나온다.. 난 뭐 그냥 소금에다 찍어먹어서..다른건 잘 모르겠따.

대충 두어시간 정도 카메라 얘기에 수다를 떨다가 자리를 일어섰다. 이곳에서 계속 더 먹으려고 했지만 일행중 한명이 와라와라로 가서 먹자고 해서.. 자리를 일어섰는데 다시 도전한 와라와라에서는 여전히 자리가 없었따는... ㅜㅜ





오랜만에 강남역 나들이에서.. 재미나게 한잔하고.. 치킨문어인지 문어치킨인지 아무튼 새로운 안주꺼리를 알게된 하루.. ㅎㅎㅎ

간만에 든든하게 한잔 잘 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