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A7R3으로 담은 눈내린 선유도공원

집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편리해서 정말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선유도공원이다.

스냅 촬영이나 개인화보 촬영 등 다양한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곤 하는데 이번에는 소니 A7R3의 샘플사진을 찍기위해 눈 내린 날을 골라 선유도공원을 찾았다.

그렇게 이곳을 많이 찾았지만 눈 내린 날에 찾은건 첨인거 같다.

소니 A7R3은 이번에 소니에서 나온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로 4천만대의 고화소 카메라인 A7RII의 후속으로 나온 카메라다.

A9의 AF성능과 버퍼 성능을 닮아 A9의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녀석이다.

오늘은 달랑 85.4GM 렌즈 하나 챙겨들고 선유도공원을 찾았다.

카메라 가방에는 다른 렌즈도 들어 있었지만 렌즈 교환하기 귀찮아 그냥 85미리 하나로 다 담은 선유도공원의 겨울 풍경이다. 아니 눈 내린 풍경이다 ~ ^ ^

사진 촬영을 위해 여길 출발할때만 해도 겨울인데 과연 담을꺼리가 있을까? 하고 의문을 달고 있었는데 눈이라도 내렸으니 한번 가보자는 맘으로 찾았는데 왠걸 굉장히 운치있는 모습이 깜짝 놀랐다. 모델이라도 한명 섭외 해왔으면 정말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을거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중간중간에 공원을 관리, 정비 하느라 출입통제 라인이 쳐저 있어 다니기가 조금 불편했지만 곳곳에 하얗게 물든 선유도공원은 충분히 매력이 넘쳤다.

비록 85미리 단렌즈 하나로만 담은 사진들이지만 충분히 멋스럽게 나온거 같아 혼자 만족해했던... ㅎㅎㅎ

겨울이라 앙상하기만할 거 같았던 이곳엔 소나무도 있고 억새들도 있고 대나무도 있어 황량한 색깔만 보여주진 않았다. 알록달록한 색감들이 곳곳에 펼쳐졌는데 하얀 눈과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한강공원쪽 주차장에서 걸어서 정문쪽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담았는데 날씨가 워낙 추워 카메라 배터리가 금새 소모될지 걱정했는데 A7R3에서는 더이상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2세대 바디까지는 추운날 배터리 효율이 극악으로 떨어져 사용하지 않아도 금새 방전되버리거나 멎어 버리곤 하는데 3세대 카메라에서 개선된 배터리는 더이상 추위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