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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논현맛집 남고집 블랙라벨 혼술하기도 좋은..

 







 

 

 

 

남고집 블랙라벨...

 

남자가 고기 구워주는 집이라고 해서 남고집이라 불리는 곳이다. 여러군데 체인점이 있는데 이번에 논현동 학동사거리점을 찾았다. 친한 동생녀석과 한잔을 하기위해 찾았는데 평소에 가는곳이랑 다른 새로운 맛집을 찾아 이곳으로 정했다. 논현동 쪽은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라 조금 낯선곳이었는데 비교적 한적해 보이는 골목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미리 술을 준비해서 가져가서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콜티지가 어찌되는지 알아보고 저녁에 찾았다.

와인의 경우 따로 콜티지를 받지 않는다고 한거 같고 양주의 경우에는 2만원의 비용을 받는다고 한다.

입구에서 담아본 남고집 블랙라벨의 모습... 아늑한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예약을 한 터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1층에는 다찌 스타일로 된 자리도 있었다. 가볍게 한잔 하기위해 1층 다찌에서 고기를 즐기는것도 참 괜찮아 보였다. 다음에 오면 1층에서 한번 먹어보는걸로 ^ ^

 

 

 

 

먼저.. 메뉴판을 통해 가격을 한번 살펴보자. 100그램과 150 그램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취급한다. 남고집에서 사용하는 한우는 1++ 등급을 사용한다고 하며 무항생제 방목으로 키운 녀석들이라고 한다.. 눈꽃 갈비살은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한다.

 

 

 

 

남고집 블랙라벨에서 빠뜨릴 수 없는게 이베리코 돼지목살이라고 하는데 이베리코 돼지란 스페인 특산품인 하몽을 만들때 최고로 인정하는 돼지로 방목으로 자란 돼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베리코 돼지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몇군데 있는편인데 등급까지 기재하면서 사용하는데는 드물다고 하는데 여기는 최고등급인 베요타 등급을 쓴다고 한다.

 

뭐 한마디로 고기는 다들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다는거.. ^^ 일단... 좋은 고기에서 좋은맛이 나오기에 이런점은 굳..

돼지목살과 갈비살이 있는데 남고집 추천은 목살이다.. 그래서 일단 목살을 먼저 주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류 가격... 우리는 일단 우리가 마실 술을 가져갔기 때문에 따로 술은 주문하지 않기로..

 

 

 

 

 

 

 

 

 

오늘 남고집에서 함께할 술은 바로 요녀석이다. 로얄 살루트 21년.. 오랜만에 먹는 술이다. 몇년전에 먹어본 뒤 한참을 마실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입이 호강하는 날인듯.. ㅎㅎ

 

 

 

 

로얄 살루트는 도자기로 병을 만들어놓아서 이게 가지고 가려면 은근히 무겁다..

 

 

 

 

먼저 이베리코 돼지목살을 주문하고 기본 세팅이 시작되었다.

앞접시에는 소금과 후추 그리고 간장소스가 나왔다. 소금이 유난히 반짝반짝 거렸는데 뭔가 다른 소금인가? 하는 생각이... 간장 소스는 적당히 달작지근한게 맛이 괜찮은편..

 

 

 

 

 

 

 

 

 

 

 

위스키를 마시기 때문에 나온 얼음... 언더락으로 먹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셨기 때문에 얼음은 그냥 시원한 물을 마시기 위한 수단으로 ^^

 

 

 

 

 

기본으로 나온 반찬들... 명이나물이 아주 맛나다.. ㅎㅎ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명이나물... 요녀석은 이제 고기먹을땐 필수가 되가는듯..

 

 

 

 

드디어 등장한 이베리코 돼지목살... 일단 비쥬얼은 그냥 그렇다.. 음.. 사실 요게 얼마나 좋은지 어떤 상태가 좋은지 모르기 때문에 큰 감동은 모르겠다. 와사비가 함께 나오는데 고기에 와사비를 살짝 발라서 먹으면 깔끔하기 때문에 요즘 이렇게 와사비가 함께 나오는 가게들이 많은듯..

 

 

 

 

 

 

 

 

 

자.. 이제 드디어 고기를 구워야 하는 타이밍..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그냥 구워지는대로 입으로 쏙 넣어주기만하면된다. 좋은 재료를 쓰는만큼 이제 고기만 잘 구우면 기본적으로 맛은 보장 받을거라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찾았던 한 고기집에서는 고기를 너무 성의없이 대충 구워 고기맛을 다 버렸던 기억이 있다. . 정말 고기는 누가 굽느냐가 중요한듯..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일단 먼저 오랜만에 한잔 ~ 짠...

 

 

 

 

이제 슬슬 다 익어가는 고기.. 일단 먼저 한점 맛보게 한 뒤 고기가 구워진 상태에 대해 얘기한 뒤 더 구울건지 아니면 이정도 상태로 구울건지 물어본다. 이런 친절한 질문은 당연한건데 이런거 없이 그냥 막 굽는경우가 많은듯... 육즙이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게 고기 구워진 정도는 아주 굳.. 정말 맘에 쏙 드는 상태로 잘 구워진듯..

 

 

 

 

 

 

 

 

 

먹기 딱 좋게 잘 익혀진 이베리코 돼지목살... 일단 소금에... 그리고 후추.. 와사비.. 간장소스 등 골고루 소스별로 다 먹어봤다. 일단 모든 종류의 소스가 잘 어울리고 명이나물과 함께 하는것도 참 좋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에 그냥 찍어먹는게 가장 맛난거같고 조금 느끼하거나 질릴거 같을때 명이나물과 함께 먹어주면 아주 괜찮은듯..

중간중간 와사비를 이용해서 또 한입 ^^

 

 

 

 

 

 

 

 

이번엔 채끝등심이다. 남정네 둘이서 그냥 고기 2인분으로는 당연히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로 채끝등심을 주문했다.

일단 돼지목살은 아주 맘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소고기는 어떨까 기대가 좀 더 되는 순간 ^^

 

 

 

 

동글동글하게 구워진 채끝등심.. 일단 요녀석도 아주 적당히 잘 구워진 듯... 중간 중간에 느긋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어느정도 구워지면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벨을 누르면 다시 고기를 구워주고.. 오붓하게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써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번엔 채끝등심을 입안에 쏙.. 투척..

와.. 사르르 녹는다 녹아.. 이베리코 돼지목살은 살짝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좀 더 있고 채끝 등심은 그냥 입에서 녹는 느낌.. 둘다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오늘 술이랑은 채끝등심이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  고기는 둘다 아주 굳... 친절함도 굳.. 분위기도 좋은듯..

개인적으로 음식을 먹으러 다니면서 맛집이라는 제목을 잘 달지 않는 편인데 요기는 맛집이라는 이름을 붙여줘도 괜찮을 곳이다..

 

내게 있어 고기집은 선릉에 가는 고기집이 하나 있어 다른곳을 거의 가지 않는편인데 요기는 자주 애용하게 될지도 .. 1층에 다찌도 있어 혼밥 혼술 하기에도 딱 좋은 그런 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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