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리뷰/음식&한잔

발산역 똑순이아구찜.. 기다리고 기다려서 먹다..

발산역에는 참 많은 대형 음식점들이 있다. 

아구찜부터 고기집, 한정식 등등 많은 음식들 중에 아구찜으로 제법 유명한 가게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위치는 발산역에서 1번출구나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금방이다. 

출구로 나와서 골목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데 해찬들 고기집 맞은편이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정말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날이었다. 

어버이날이라 아마 더 그랬을거 같은데 역시나 기념일 같은날에는 유명한 집을 가면 안된다... ㅜㅜ 


예약을 받지 않는 집이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 

나는 대략 2시간 가량을 기다려서야 먹을 수 있었다. 


점심때부터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준비해둔 아구가 다 떨어져 중간에 다시 삶아가며 음식을 준비하느라 더 오래 걸린듯 하다. 

밖에서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리고 .. 테이블에 앉아서 또 30여분 가량 기다렸다. 


내내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은 나름 친절했으며 연신 죄송합니다를 반복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날이었다. 


보통은 이만큼 많지는 않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거 같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줄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주문한것은 별미찜과 아구찜 작은거다. 

별미찜은 2-3인분용만 있었는데 65000원 이고.. 아구찜 2-3인분은 450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듯 ? 싶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만날 수 있었던 들깨미역국... ~ 

먼저 입맛을 돋구기 위해서인지 요녀석부터 등장했다. 

일단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맛은 굳 ~~ 





그리고 등장한 물김치.. 단호박, 샐러드 등이 있다. 

하나같이 깔끔한 느낌이며 음식맛은 다 괜찮았다..

배가 고파서인지 모르겠지만 아구찜이나 다른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돋구기에 충분히 맛깔난 느낌이다. 












요런 기본반찬들이 나오고 나서 .. 또 조금 더 기다려서야 음식들이 등장했다.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오랜시간을 기다렸다 음식을 먹어본것은 처음인듯 하다. 






먼저 등장한 별미찜..


요기는 전복과, 낙지, 새우가 주 재료이며 보양식으로 나온 찜요리다. 

낙지는 3마리가 들어있었고 전복은 우리가 네명이라서 그런걸까? 네개가 들어 있었다. 

새우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온다싶을 만큼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대추, 밤, 미더덕 등 푸짐한 먹거리가 가득한 녀석이다. 





다음은 아구찜..

요녀석이 2-3인용으로 나온녀석인데 이게 양이 제법 넉넉한편이다. 

아구가 살이 많아서 양이 많게 느껴졌으며 아귀도 제법 맛이 괜찮은편이었다. 





일단 4명이서 욕심내서 딱 시킨거였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구찜은 거의 남겨서 포장을 해왔다. 





요녀석은 별미찜의 비쥬얼이다. 

먼저 전복부터 쏘옥 빼먹었다. 

매콤한 맛이 강한편은 아니다. 크게 맵게 느껴지는 맛은 아닌편이다.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좀 밋밋할수도 있다.

매운맛에 대한 맵다 안맵다의 기준이 사람들마다 다 다른편이기 때문에 딱잘라 말하기 힘들지만.. 불닭볶음면을 나는 곧잘 먹는편이다. 즉 매운걸 적당히 잘먹는편으로 보면된다. 

그 기준으로 봤을때 요녀석은 안맵다.. 그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던 새우.. 

껍질은 잘 손질되어 까서 나오기 때문에 그냥 입에 쏙 넣으면 된다 ~ ^^





살이 제대로 오른 아구 ~~ 

요것도 굳 ~ 

개인적으로는 아구찜보다 별미찜이 더 맛있었는데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그때도 별미찜을 시켜먹지 않을까 예상된다. ~ 






별미찜에 낙지가 두마리인줄 알고 먹었다가 나중에 숨어있던 한마리를 발견.. 뒤늦게 가위로 잘라주기 시작했다. 

이로써 별미찜엔 낙지가 세마리인걸로 확인 !!




먹다보니 배는 부르고 아구찜은 남을꺼 같고.. 여기서 밥을 볶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을 하다가.. 일단 맛은 보고 가야할거 같아서 아구는 포장을 부탁했고 밥은 한개만 볶아 먹기로했다. 






볶음밥은 선택은 아주 탁월한 선택 ~ ^^

날치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밥이 아주 적당히 잘 볶아져서 그런지 정말정말 맛났다. 

그동안 아구찜 집에서 볶아먹은 어떤 볶음밥보다 맛있었떤거 같다.. 

볶음밥 요걸 안먹고 그냥 나왔으면 후회가 되었을지도... 

암튼 정말 오랜만에 푸짐하게 포식한 날인데 기다린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보통 식사시간 쯤에 가면 대략 오래기다려야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걸로 아는데 이날은 어버이 날이라 더 많이 기다려야 했던 날이다. 


개인적으로 30분까지는 기다려서 먹을수 있겠다. 하지만 한시간씩 기다리면서 먹기에는 ㅜㅜ 

원래나는 음식집에서 기다려서 먹는 경우가 없는 사람인데... 선릉역에 김돈이는 기다려서라도 먹는 집이고.. 요기 광주 똑순이아구찜.. 이집도.. 아마도 30분정도는 기다려줄만 할거같다. ~ ^^


Coptright 2016 yollstory. all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