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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압구정 왕자장어 ~ 맛난 아나고 구이 폭풍흡입 ~


오랜만에 압구정을 나섰다. 

신사동 가로수길을 한바퀴 돌고 뉘엿뉘엿 해가 질 때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뭘먹을까 고민을 하다 동생녀석의 추천으로 아나고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의 아나고구이 집은 압구정에 위치한 왕자장어다~ 




사실 난 이날까지 아나고 구이가 장어구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전혀 모르고 살아온 1인이다 ㅜㅜ 

아나고 회가 그럼 장어회였단 말인가?? ㅎㅎㅎ

아무튼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아나고, 붕장어, 바닷장어가 모두 같은 말이라고 한다. .






숯불이 먼저 올려지고 우리는 아나고 구이를 주문했다. 




장어를 주문하고 먼저 기본으로 나오는 녀석들을 찍어봤다. 

쌈장, 김치, 깻잎, 파무침 등등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아나고 구이를 싸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녀석들이다. 





소금 기름장도 있고.. 양파를 채썰어 넣은 와사비장도 있다. 


다양한 방법을 먹을수 있도록 준비가되어있다. 

장어는 종류가 바다장어, 꼼장어, 민물장어, 갯장어 이렇게 네종류가 있다고 한다. 


그중 바다장어가 바로 아나고.. 또는 붕장어로 불린다 

여러 장어 종류중에 갯장어가 제일로 쳐준다고 하는데 아직 맛보지 못한 녀석이다. 


개인적으로는 꼬들꼬들한 꼼장어를 좋아하는데 바다장어도 참 오랜만에 먹는거 같다. 

신기한 장어의 세계.. 오늘 공부 제대로 한다. ㅎㅎㅎ





요녀석은 짬장.. 

땡초가 잘게 썰어져 있고 깻잎에 싸먹을때 듬뿍 발라서 먹으니 맛이 굳이었따. 






요녀석은 파무침? 뭐 그런거 같은데 아나고 구이를 그냥 소금장에 찍어먹거나 요녀석을 쌈싸서 먹을때 넣으서 먹으면 오묘한 맛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쌈싸서 먹을때가 더 맛나게 느껴졌다. 





요런음식을 먹을때 빠질 수 없는건 바로 술이다. ㅎㅎㅎ

오늘도 역시나 폭탄주 ~ ^^

소맥을 사랑하는 1인으로 소맥한잔은 필수다 ~ 






왕자장어의 아나고 구이는 1인분에 25000원이다..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아나고 회도 있다. 

벌떡주라고 있는데 저건 뭔지.. 뭐 남자에게 좋은 그런건가 보다 ㅎㅎㅎ 

나랑은 상관없기에 패스 ~ 





숯불이 들어오고.. 먼저 꼬리부터 요렇게 딱올려준다.. 


장어를 굽는 손질은 직원이 직접 다 해준다. 


왠만큼 바빠도 직접 구워주려고 한다고 한다.. 이런거 참좋다.. 


일일이 구워먹으려면.. 제대로 못굽고 태워먹거나.. 어느 타이밍에 먹어야 하나.. 애매할때가 많은데.. 

요렇게 다 구워주고 먹을때가 대면 딱 올려주는거 참좋은 시스템이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가?? 고기도 그렇고 이제 다 알아서 구워주는데가 좋아지고 있다. 





내가 바다장어보다 꼼장어를 더 좋아 하는 이유는 바다장어는 조금 퍽퍽한? 그런 식감 때문에 꼼장어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 바다장어는 그렇게 퍽퍽한? 느낌이 없다. 

씹히는 식감이 내가 아는 바다장어랑은 사뭇 달랐다. 한마디로 좋다는 소리다 ~^^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는 장어구이 ~ ^^

초반에 사진을 찍고 그러고 있었더니 구워주시던 분이 자.. 이제 다 구워졌으니 한컷찍어주세요 ^ ^하고 안내까지 해주신다. ㅎㅎㅎ

저저.. 맛집 블로거 아니에요.. ㄷㄷㄷ 전 사진 블로거 랍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한바탕 크게 웃으며 먹음직스러운 장어구이 한컷 ~ ^^





노릇노릇 구워진 아나고를 먼저 기름장에 찍어서 한입 ~ ^^ 캬.. 술을 부른다 술을 불러 ~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신다. 

깻잎을 뒤집어서 싸먹는게 식감이 더 좋다고 한다. 깻잎을 뒤집어서 장어를 쌈장에 딱 찍어 올리고 파무침, 김치 , 땡초하나 올려서 양파 썰어넣은 와사비 소스를 살짝 묻혀서 먹으면된다. 

요거 매콤하면서 고소하니 아주 복잡한 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한마디로 굳이다 ~





이번에는 다르게 먹는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숟가락에 김치랑 아나고구이를 올려서 먹는거다. 

첫번째 방법보다 살짝 담백하기도 하고 이것도 괜찮다. 

그냥 기름장에 찍어먹는거 까지 총 세가지 방법이 있는건데 뭐가 더 맛난지는 우열이 안가려진다.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거 같다. 입맛대로 먹으면 될거같다. 





적당히 먹고 있으니 짜잔... 장어뼈를 이렇게 구워다 주셨다. 

따끈할때 바로바로 먹는게 좋다고 한다. 소금과 후추를 갈아서 뿌려놔서 짭짜름 하니 맛이 괜찮다. 

바삭바삭 한게 꼭 과자를 먹는기분 ? 





일일이 다 구워주니.. 그냥 먹기만 하면된다.. 



생각보다.. 2인분이 적당히 배가 부르다.. 뭐 점심을 먹은게 배가 덜 꺼진탓도 있으리라... 

1인분에 200그램이라고 했던거 같다.. 

더이상 추가로 주문하지는 않고... 직원이 추천하는 라면을 주문하기로 했다. 

일명 꽃게라면이란다.. 

엄청난 비쥬얼을 자랑하며 등장한 꽃게라면.. 게한마리가 그냥 그대로 퐁당 빠져있다. 

콩나물도 엄청 들어가 있다. 비쥬얼 하나는 정말 극강인듯 하다. 





요렇게 그릇에 덜어서 먹어주면된다.. 

개인적으로 맛은 ? 음.. 비쥬얼만큼 맛난지는 잘 모르겠다. 콩나물 맛이 좀 많이 강하게 난다.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은 아주 굳인데 콩나물 냄새? 비린내? 그런거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 냄새때문에 내입엔 그냥저냥 그랬다. 


대신에 국물은? 아주 굳이다.. ㅋ ㅑ.. 술을 부르는 국물이다 ~ 



아나고 구이에 꽃게라면까지.. 아주 배부르게 포식하고 볼록 나온 배를 두드리며 나온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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