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70 과 리코 gr의 간단 비교 느낌 ~

이번에 구입한 x70이다. 

후지필름에서 리코 gr을 겨냥해서 나온 느낌이 팍팍드는 녀석이다. 

28미리 화각에 조리개 2.8 .. 그리고 컴팩트 사이즈의 1.5크롭 센서 카메라.

아주 리코 gr과 판박이다. 

리코 gr은 이제 gr2까지 나왔는데 아마 정식으로 gr2와 경쟁을 해야 하는 녀석이다. 

개인적으로 gr매니아 인데 gr2는 안써봤지만 gr과 잠시 비교해보려 한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gr과 x70 사이에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냥 참고로 하면 될듯하다. 

아래는 gr 사진.. 

작년에 간단 리뷰를 써보면서 촬영해뒀던 사진이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후지의 압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gr디자인도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엄청 좋아했었는데 이제 x70의 디자인에는 밀리는듯. ㅜㅜ 

며칠되지 않았지만 x70에 대한 소감을 몇자 적어보자. 

리코 gr과 비교해서도 몇자 적어본다. 

1. 디자인은 정말 잘 빠진 x70 

아날로그 디자인에 클래식한 외관 , 제법 묵직한 크기와 나쁘지 않은 그립감 여러모로 괜찮다. 

2. gr과 비슷한 크기와 조금 더 무거운 무게.. 

이부분은 gr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다. 둘다 가볍고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정도 되겠다. 

3. 비교하기 상당히 다른 포지션의 두 바디 

먼저 gr은 정말 포켓 카메라의 최고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재빠르게 촬영하게 아주 좋을정도의 조작성과 편의성이 제공된다. 

거기에 반해 x70은 아직은 빠른 조작성의 면에서는 gr을 이겨낼 수 없을거 같다. 

gr은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한손으로 쥐고 촬영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반면 x70은 한손으로 촬영하기엔 조금 무리가 따른다. 

특히나 m모드 촬영을 주로 하는 나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왼손으로 돌려야 하는데 그나마도 조금 불편해 보이는 조리개링의x70은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온다. 

투커맨드 다이얼을 선택한 gr은 한손으로 조작이 편하고 m모드에서도 버튼하나로 적정노출을 바로 잡아주는 기능은 노출차이가 큰 상황에서 적정노출을 찾기에 아주 유용하다. 

어쨋거나 촬영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gr의 압승이다. 

4. 매력있는 색감의 두 카메라 

gr은 포지티브필름이라는 색감으로 아주 대히트를 쳤다. 

후지는 클래식크롬 모드.. 이 두가지 컬러는 두 카메라의 색감을 대표한다 할 수 있을정도로 인기있는 컬러모드다. 

둘다 아주 이쁘고 맘에들어 뭐가 더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 어렵다. 

5. 비슷한 af느낌.. 하지만 후지가 좀더 나은느낌? 

일단 gr2와의 비교는 아니기 때문에 애매하지만 gr과 비교했을시엔 후지 x70의 af가 좀더 쾌적해 보인다. 

x70의 af가 아주 빠르거나 그렇진 않지만 불편함없이 적당히 사용하기엔 무리 없다. 

gr을 쓸때 버벅이는 경우를 많이 겪어서 답답함이 있었는데 그점에선 좀 x70이 나은듯. 

하지만 gr2에서는 좀더 나아진 af성능이 있지않을까 추측되기에 정확한 두 바디의 비교는 어려울듯.. 

결론 : 

둘중에 뭐가 더 낫냐? 라는 문제에 있어 사용자의 쓰임새에 따라 조금은 다를듯 하다. 

후지는 한컷한컷을 공들여 촬영하는 스타일에 좀 더 어울려보이고 gr은 한손으로 가볍고 재빠르게 촬영하기에 최적화된 바디인듯 하다. 

디자인은 후지쪽이 좀 더 나아 보이며 터치액정이나 셀카가능한 액정은 후지쪽이 앞서보인다. 

하지만 스냅의 최강자라 할 수 있는 리코만의 조작성과 편의성은 아직은 후지가 따라오기는 힘들듯 하다. 

내가 다시 gr2와 x70중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 역시나 고민이 될듯하다.. 

개인적으로 촬영스타일을 따지자면 내게는 gr이 좀 더 맞는듯.. 하지만 gr은 써봤기 때문에 gr2보다는 x70을 선택하는거에 한표를 던질듯 하다. 

x70을 충분히 더 써보고 다시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조금 달라져있을지도 모르겠다 ~

아래는 gr로 찍었떤 사진 몇컷 ^^

물론 보정을 거친 사진들이다. 

x70사진들은 차차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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