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땡긴다.
뜨근하면서 매콤한거. 혹은 매콤한거.. 후~~ 후.. 불어가며 먹을수 있는 것들이 땡기는 계절이다.
오늘도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을 찾아서 상남동을 헤매어 다녔다.
예전 콩나물 국밥을 맛나게 먹었던 콩가마..
콩나물 국밥집으로 아주 추천할만했는데 이번에는 동태찌개를 먹으러 다시 찾았다.
여기 콩가마는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자주 가는데 경남도립미술관 앞 콩시루와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맛집이다.
대충 가격대는 저렇고 굴 국밥 전문이라고 하는데 이제 굴이 맛난 겨울이 왔으니 언제 한번 맛봐야겠다.
지난번에 여기 왔을때 동태찌개가 양푼이 동태찌개로 되어 있어 1인분은 안팔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1인분도 판단다..
오늘 왠지 호강하는 분위기 ㅎㅎㅎㅎㅎ
먼저 밑반찬이다..
반찬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뭐 기본반찬이야 어디든 비슷비슷하다.
인심이 넉넉한건지.. 밥 먹다 반찬을 다 먹으니 알아서 더 갖다주신다.
이런거 좋다..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거..
오뎅은 그리 짜지않고 간이 적당해서 손이 자꾸간다.
요즘 입맛이 바껴서 조금만 짜도 굉장히 짜게 느껴진다.
그래서 밖에서 사먹는 밥을 먹을때 반찬에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여기는 그리 짜지 않아서 좋다.
한 5분정도 기다렸을까?? 동태찌개 등장이다..
다 끓여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나오면 불을 올리고 끓여먹는다.
오오.. 그냥 쬐그만한 뚝배기에 한그릇 나올줄 알았는데 가격대비 굳이다.
매콤하면서 뜨끈한 국물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기본 세트를 찍어보았다.
찌개와 반찬들이 대충 이런 폼새다.
창원 상남동에서 6500원에 이정도면 아주 괜찮은편이다.
이동네 물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
드디어 밥도등장... 하얀 쌀밥이다.
요즘은 잡곡밥이 나오는데도 많은데 쌀밥이다.
거의 쌀밥을 먹지 못하는데 밖에서 사먹을때는 쌀밥을 주로 먹는다.
건강생각하면 잡곡이나 현미가 좋아서 잡곡을 주로먹는데 확실히 밥맛은 쌀밥이 맛있다. ㅎㅎㅎㅎ
팔팔끓는 동안 이래저래 사진도 찍어복 혼자 놀고 있다.
이렇게 나오면 사실 얼마나 끓여야 적당한지 애매할 때가 많다.
대충 간을 보고 다 끓었나 안끓었나 판단하는데 일단 푹 끓이기로 마음 먹었다.
괜히 덜끓이는거보단 나을거 같아서.. ㅎㅎㅎㅎ
국물맛은 그리 맵지도 않고 적당하다. 생각보다 깊은맛은 조금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창원생활 2년만에 동태찌개 먹기는 처음이다. ㅎㅎㅎㅎ
여기는 밥집들이 제대로 없어서 참 밥먹는게 애먹는데 동태찌개를 맛보다니 ㅎㅎㅎ
이동네는 대구탕 집은 제법 많다. 생대구탕을 주로 파는데 가격대가 만원대다.
한끼 식사로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요런 동태찌개는 적당해서 좋다.
동태도 살이 제법 토실토실하다.
밥한그릇 뚝딱.... 하고 꺼억 ~~~~~~~~
오랜만에 참 맛나게 밥한끼 먹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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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솔직히 콩나물 국밥보다는 맛이 좋은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밥한끼는 정말 맛나게 잘 먹은거 같다.
캐논 g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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