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 연남동 마라양꼬치에서 마라탕과 양꼬치 ~

양꼬치를 먹어본게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평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고 가끔 먹곤 하는데 딱히 맛있는지 잘 모르겠고 양갈비를 맛보고 나서부턴 양꼬치는 안먹고 양갈비만 먹게됐다.

양꼬치 저리가.. 양갈비 최고 ~ ^^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양꼬치 먹을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몇년만에 양꼬치를 먹으러 갔다. 

연남동에 있는 마라양꼬치.. 

홍대 전철역과 가까워서 홍대라고 해야 할지 연트럴파크 입구쪽에 있어서 연남동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남동과 홍대 사이에 딱 걸친곳에 위치해있다.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마라양꼬치..

음향기기 커뮤니티 지인들 총 네명이서 찾았다. 

가게 앞에 주차장도 있어 주차가 가능해보이는데 운 좋으면 주차 자리가 있을수도... 얼핏 보기에 3-4대 주차가 가능한듯 했다.






마라양꼬치는 미니양꼬치라고 해서 작은 사이즈의 양꼬치가 5백원이라고 한다. ㄷㄷㄷ 무슨 가격이... 쿨럭.. 

저렴한 양꼬치 가격이 꼬치당 천원 하는곳도 있으니 미니 사이즈라 그 절반인가 ? 


일단 마라탕 세트를 주문했는데 마라탕과 양꼬치 20개가 나오는 조합이다. 

양꼬치 20개라니 ㅎㄷㄷ 하다 했는데 알고보니 미니 사이즈라는거 ~ ^^





양꼬치엔 칭따오.. 

칭따오는 정말 광고 잘 만든거 같다. 

양꼬치나 양갈비를 먹을땐 꼭 칭따오를 찾게되는 마법이.. 

요즘 자주 어울리는 멤버들이 모이면 소맥으로 마시는데도 양꼬치 집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소맥에 탈 맥주도 칭따오로 주문해버린.. 






조금 기다리니 불이 들어오고 기본 반찬과 양꼬치를 찍어먹을 향신료도 같이 나온다.. 쯔란이라고 하던가?? 




상태가 괜찮아보이는 양꼬치.. 사이즈가 좀 작네 ? 했더니 알고보니 미니 양꼬치였다. 

그래서 세트에 20개씩이나 나오는듯 ~




늘 소맥으로 달리는데 주로 참이슬 후레시에 카스 조합인데 오늘은 양꼬치를 먹으니 칭따오로. 

재미난건 칭따오와 참이슬과의 조합이 아주 좋다는거다.. 이날따라 소맥이 아주 달달한게 모두들 감탄했던..




슬슬 익어가는 양꼬치.. 

요즘 양꼬치 집들은 다들 요렇게 자동으로 양꼬치가 돌아가게 만들어둬서 기다렸다가 익은 녀석들은 위로 올려주고 먹으면된다. 





양꼬치는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음식인데 잡내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마라양꼬치는 고기에서 나는 잡내는 없었다. 


다만 향신료가 강하기 때문에 향신료를 싫어 하는 분들에겐 양꼬치집 자체가 힘들기도 하다. 일행중 한명은 이자리에 있는 내내 힘들어한... ㅜㅜ 




이어나온 마라탕.. 

마라샹궈는 먹어본적이 있는데 마라탕은 먹어봤었나?? 

아무튼 마라음식의 그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가득하고 국물은 적당히 얼큰하면서 진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마라탕의 칼칼함이 술을 자꾸불러서 문제... 





마라탕에는 각종 해산물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얼큰한 국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과 청경채 등을 씹는맛도 가득했다. 

술안주로 특히 좋아보이는 마라탕.. 요즘 마라샹궈가 살짝 끌렸었는데 마라샹궈는 못먹었지만 마라탕으로 대체 ~



서비스로 나온 꿔바로우.. 

개인적으로 꿔바로우는 탕수육보다 눅눅한 느낌에 너무 달기만한곳이 많아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 꿔바로우는 바삭하면서 단맛도 강하지 않고 딱 내스타일이다. 

꿔바로우를 잘라 먹을수 있게 집게랑 가위는 따로 나온다.




그리고 요녀석은 건두부 무침.. 

이건 첨 먹어봤는데 마른 두부를 초무침 ? 한 느낌.. 

아삭한 맛도 있으면서 담백하기도하고.. 묘한 맛이었는데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





그리고 엄청 매울꺼 같은 온면.. 

보기만 시뻘건 국물 때문에 엄청매울거 같지만 실제 맛을 보니 담백하고 약간 밋밋한 국물맛.. 보기와 엄청 다른 맛에 살짝 당황했던.. ㅎㅎㅎ

온면과 건두부무침은 마라양꼬치에서 첨먹어봤는데 둘다 내입맛은 아니었던거 같음.. 

근데 요 온면은 국물만 살짝 맛봤는데 지나고 나니 해장으로도 아주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푸짐한 안주와 푸짐한 이야기꺼리가 있었던 마라양꼬치.. 

음식맛은 평균이상.. 개인적으론 좋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라 더욱 즐거웠던 술자리였던거 같다. 

양꼬치는 어차피 잘 안먹는 편이라 양꼬치 먹으로 찾을거 같진 않지만 얼큰한 마라탕이 땡길 때 양꼬치는 덤으로 먹어주러 찾아와야겠다 ~








[Copyright 2019. Yo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