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횟집 바다나라 1박2일 포차에서..

홍대에서 회가 생각날 때 종종 가던곳이 있다. 

솔직히 늘 지나가던 길목에 술집들이 있어 술집 혹은 음식점들 이름도 정확히 기억하지 않고 다녔던 1인이다. 

홍대 전철역쪽에 자주 가던 횟집이 두군데 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바다나라 1박2일 포차를 찾았다.

지도검색에는 바다마을 1박2일 포차로 나오고 간판은 바다나라 1박2일 포차고... 뭐가 뭔지 모르지만 난 그냥 1박2일 포차로 기억한다.

내 기억에 요기 홍대 횟집 중에서 1박2일 포차는 회가 아주 맛있거나 그랬던건 아니지만 그냥 가볍게 회 생각 날때 한번씩 들리곤 했던 가게다. 

이날도 1차로 고기를 먹고 2차로 회를 먹기위해 찾았는데 광어+우럭으로 주문했다. 

1차에 합류하지 않고 늦게온 일행이 있어 식사를 위해 알밥과 매운탕, 그리고 튀김까지 모두 한꺼번에 주문했다.

먼저 기본 상차림과 알밥의 모습이다. 

기본 상차림의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다.. ㅜㅜ 옥수수 저것만 살짝 먹은거 같기도 하고.. 묵은지나. 완두콩은 손을 대지 않았던거 같다. 

저기 쌈장.. 난 막장이라고 하는데 암튼 저녀석에 회를 찍어 먹은것만... ㅎㅎㅎ

요 알밥은 식사를 못한 동생을 위해 주문한건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 적기 때문에 식사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그냥 매운탕을 시켰으니 공기밥을 한그릇 먹는게 더 나을거 같은 양이다. 

그래도 밥 한그릇은 되지 않을까 ? 싶기도 한데 암튼 양이 무지 적어 보였다.

그리고 제법 큼지막한 그릇에 나온 매운탕.. 

갠적으로 요 매운탕 맛이 괜찮았다. 

국물이 바닥을 드러낼 때쯤 육수도 리필해주시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아무튼 매운탕은 굳이었다 ~

다음 메인 음식인 회를 먹기위해 준비한 개인 세팅.. 

초장과 와사비와 간장.. 

회를 먹으러가면 늘 이렇게 세팅은 하지만 결국 먹는건 쌈장에 회를 찍어먹는다.. ㅋㅋ

초장은 거의 먹지 않고 간장+와사비장은 종종 찍어먹곤 하는데 늘 습관적으로 세팅은 이렇게 하는거 같다.

드디어 등장한 광어+우럭이다. 

제법 두툼하게 썰어서 나왔으며 33000원 치고는 양이 조금 적은거 같기도? 

한쪽에는 무순과 오이가 올려져있고 반대쪽에는 생강과 레몬 등이 함께 올려져 나왔다.

요 레몬은 회에 직접 뿌려서 먹기보단 와사비장에 레몬을 몇방울 떨어뜨려주면 상큼하게 먹을 수 있어 와사비장에 조금 짜서 먹는 편이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메뉴 오징어 튀김.. 

음.. 튀겨져 나오자 마자 맛봤어야 했는데 조금 지난 뒤에 먹은거라 따끈따끈한 오징어 튀김이 아니어서 맛이 그냥 그랬다. 원래 요런녀석은 따끈할 때 바로 먹었어야 했는데 ㅜㅜ 회를 먹다보니 타이밍을 놓쳤다.

근사하게 회 한접시를 먹기 위해 찾기보단 술 안주겸 가볍게 회한접시 생각 날 때 찾는 곳으로 이날도 완전 맛있게도 아니지만 딱히 부족하지 않게.. 그렇게 소맥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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