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하면 술 한잔 할 곳이 많은 유흥가가 먼저 떠오른다. 물론 공부하는 학원들도 많지만 선릉역 주변으로 양쪽으로 많은 술집들이 있다.
나는 선정릉 입구 쪽 라인에서 주로 한잔 하거나 하는데 오늘은 1차, 2차를 마치고 3차를 위해 선릉역 술집을 찾았다.
원래 자주 가는 이자카야가 있는데 이제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지 않아 새벽 두시쯤 되면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진다.
이날도 두 군데의 이자카야를 갔다가 모두 영업을 끝내는 분위기라 선릉에서 나름 유명한 나무 이자카야를 찾았다.
개인적으로 자주 가던곳인데 오늘은 오랜만에 찾은 느낌이다.
술은 이미 2차까지 하면서 적당히 마신터라 가볍게 소주 한병만 더 마시기위해 나무 이자카야를 들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던 중이라 다행이 마무리 한잔을 즐길 수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 왠..완두콩이 딱 나왔따. ㅎㅎㅎ 요거 까먹는거 귀찮아 하는 1인이라 완두콩은 패스..
입에 구내염이 생겨서 시거나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는데 요 피클도 새콤한게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어줬다. 새콤하니 맛이 괜찮아서 자꾸 손이가는 녀석이었다.
나무 이자카야에서는 늘 빠뜨리지 않고 타코와사비를 시키곤 했는데 오늘은 타코와사비는 패스하고 모찌리도후와 오뎅나베 이렇게 두개를 주문했다.
여기서 나오는 모찌리도후는 정확하게는 모찌리도후 샐러드라는 메뉴명으로 나오기 때문에 모찌리도후 이외에 야채들이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안주라 이자카야를 가면 늘 메뉴에 있나 살피게 되는데 맨 처음 먹었던 모찌리도후가 아주 맛있었던 기억에 다른곳에서 한잔해도 자꾸 주문해서 먹어보게 된다.
나무 이자카야는 선릉역 주변에 가본 많은 술집들, 이자카야들 중에 그래도 안주 내오는 솜씨가 제법 괜찮은 편이라 자주 애용했었는데 요즘은 다른 이자카야에 빠져 한동안 여길 찾지 않았는데 이제 밤늦은 시간에는 아마 요기를 자주 찾게 될거 같다. 생각보다 이자카야 들이 일찍 영업을 끝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졌는데 그래도 요기는 늦게까지 해서 다행이다..
일단 음식을 맛보기 전에 사진부터 후다닥 찍었다.
그리고 바로 모찌리도후 부터 한점 집어서 맛봤다.
역시나 맛난 모찌리도후.. 근데 내가 맛있게 먹었던 그 모찌리도후보다는 조금 촉촉함이 덜한 느낌이다. 살짝 아쉬운 맛이지만 그래도 맛나게 흡입해줬다..
늦은시간까지 한잔을 하다보면 약간 출출해지기도 하고 국물안주가 슬슬 땡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주문한 오뎅나베..
음식이 나오면 바로 먹어도 되겠금 미리 음식을 다 해서 나와서 테이블에 음식을 내오자 마자 바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소주 안주로는 최고의 안주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오뎅나베.. 가끔 매콤한게 생각날땐 오뎅나베를 패스하게 되지만 국물이 끌릴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1순위 안주 메뉴다.
국물맛이 진하고 오뎅들은 탱글탱글한게 맛이 좋았다.
오랜만에 찾은 선릉역 술집 나무이자카야..
요즘 술 자체를 자주 안먹다보니 요렇게 맛난 안주들을 먹는 낙이 없어져 허전한 요즘이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맛있는 안주들을 맛볼 수 있던 날이라 술이 술술 넘어갔던 날이다 ~ ^^
촬영 카메라 : 소니 A9
촬영 렌즈 : SEL50M28 50mm F2.8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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