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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노량진 수산시장.. 자연산 참돔 한마리와 가게추천






회를 먹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친구 녀석과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회를 선택했고 참치회를 먹을까 물회를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한게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는걸로... 그래서 전철 타고 노량진역 6번 출구로 나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생애 두번째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인데 어라.. 뭔가 지난번과 달리 깔끔하고 건물도 달라진 느낌 ??

알고보니 신 수산시장이라고 새로 단장했다고 한다. 친구녀석은 여기에 20여년 정도 다니는 단골이라고 아주 능숙하게 나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친구녀석의 단골집 서산안면도를 찾았다.
1층에 위치해있으며 친구가 가자 사장님이 딱 알아 보시는듯.. ㅋ







회라고 해봐야 우럭정도만 즐겨먹는 1인인데 친구녀석 왈.. 요기 노량진 회센터에 오면 비싼 회를 먹는게 좋단다...

이유인즉 저렴한 회를 시켜봐야 위에 식당에 올라가서 이것저것 추가 하고 기본 스키다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로 따로 주문하다보면 결국 별로 싸게 먹는게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고른거... 참돔이다... 양식과 자연산.. 두종류가 있는데 양식은 키로당 3만원정도... 자연산은 4만원 정도 하는듯..


밑에 사진에 있는 녀석으로 8만 5천원짜리 낙찰... 단골이라 쬐금 싸게 해주셔서 8만원에 합의보고.. 회를 뜰때 마스까와를 해달라고 주문했따..

응... 마스까와 ?? 그건 또 뭐지... ??
친구 녀석의 말을 빌면 돔의 껍질 부분을 회를 뜰때 그대로 살려서 떠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후 껍질의 식감을 살린뒤 찬물에 혹은 얼음물에 다시 식혀서 식감을 좀 더 쫀득하게 하고 껍질의 맛도 살리는 방법이란다.. 음... 어렵다.. ㅋ

아무튼 마스까와 해주세요 하고 하지 않으면 껍찔을 다 제거해 버린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될듯..







일단 자연산 참돔을 주문한 뒤 옆가게에서 사이드로 먹을꺼리를 고르다 그냥 낙지 3마리로 결정.. 3마리에 만원을 주고 주문했다.
새우도 있고 전복도 있고 이것저것 탐나는 녀석들이 많았지만 딱히 배가 많이 고프지 않고 두명이서 참돔 한마리에... 매운탕까지 먹으려면.. 사이드는 많이 필요하지 않을듯..






대충 주문을 모두 끝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식당들은 2층에 있기 때문에 2층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2층 어디 가게로 보내달라고 얘기 하던지 아니면 회집에서 안내해주는 곳으로 가면된다. 2층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본 1층의 모습..

뭔가 깔끔한 수산시장의 모습이다.






2층 식당 중 친구녀석의 강추.. 황제 식당이다.. 음.. 여기가 가장 맛나다고 하는데.. 회를 밑에서 가져오는데 뭐가 맛나냐고 물으니.. 매운탕을 잘한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매운탕.. ㅋㅋ 그게 있었구나..





안에 들어가니 헉..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ㄷㄷㄷㄷㄷ 이곳 노량진 회센터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고 친구녀석의 칭찬이 이어진다. 매운탕이 맛있고 어쩌고 저쩌고.. 어떨때 오면 자리가 없고.. 등등..
아무튼 유명한 곳인가 보다 생각하며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술은 처음처럼..

난 참이슬이 좋은데.. 처음처럼은 싫다고..ㅜㅜ 담부턴 따로따로 술을 주문하던지 해야겠다... 처음처럼은 입에 안맞는 ㅜㅜ






기본 상차림이다.. 상추와 간장, 초고추장, 마늘, 고추 등등...  그러고보니 상추는 하나도 안먹은듯.. ㄷㄷㄷㄷ





먼저 주문해온 낙지부터 시식해주기.. 살때 이미 팔딱 팔딱 힘이 넘치는 녀석들로 잘 골라와서 일단 꿈틀꿈틀 생기가 있는 녀석들이다. ㅎㅎ





산낙지.. 탕탕탕 해서 소금장에 찍어 한입 쏙 넣어주면 소주가 절로 넘어간다. ㅋ 계란이랑 같이해서 먹던 탕탕이가 생각난다.. 크.





시간이 좀 지나서 등장한 자연산 참돔.. 캬.. 비쥬얼 좋다.. 껍질을 살려놨더니 비쥬얼이 더 좋은듯..

연어는 서비스로 포함시켜 준듯.. 그리고 무순과.. 생와사비까지.. 캬.. 보기만해도 침넘어간다.

도미 머리는 구이로 먹을꺼라 따로 구이로 준비하고 매운탕은 또 따로.. 이거 둘이서 다 먹을수 있는건지.. ㄷㄷㄷㄷ





맨위에는 도미 초밥도 몇점 만들어져있고
일단 한점 집이서 입으로 투척..
캬.. 식감도 좋고 감칠맛도 좋고.. 그냥 좋다.. ㅎㅎㅎ 술이 술술 넘어간다.





뒤쪽에 있는 이 부분은 먼가 꼬들꼬들한게 식감이 더 좋다..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요기 부위가 맛나다.. ㅎㅎ






껍질을 살려서 먹는거 이렇게 맛난거구나.. 마스까와 꼭 기억해둬야 할듯..





서비스로 따라온 연어.. 음... 연어엔 손이 가질 않는다.. ㅎㅇㅎㅇ 참돔만으로도 넘치기 때문에 연어는 그냥 한점만 먹어보고 패스...





이번엔 막장을 만들어서 막장에 듬뿍찍어 한입.. 캬.. 회는 역시 막장에 먹는게 제맛..

쌈장에 마늘, 고추 등 다져넣어서 걸죽하게 만들어 놓은 쌈장에 콕 찍어먹으면 굳이다.




열심히 회를 폭풍흡입하고 있으니 등장한 참돔 머리구이.. ㅎㅇㅎㅇ 이 비싼 머리구이를 이렇게.. 맛보는구나.. ㅎㅎ

생각같아서는 소주를 둘이서 네다섯병은 먹어치울거 같았지만.. 술은 가볍게 각 1병만 하는걸로..




머리구이도 아주 굳... 적당히 딱 좋게 잘 구워짐... 친구녀석이 구이를 잘 안먹어서 저걸 혼자 다 해치웠다. ㅋㅋㅋ 좋다 좋아.





그리고 마지막 매운탕..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황이라.. 매운탕을 안먹으려고 했으나.. 친구녀석이 꼭 먹어줘야 한다며 매운탕 주문...

사실 회때문에 배가 부르다기 보다는 점심때 워낙에 많이 먹어둬서 저녁때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황에서 또 저녁을 먹은거라 배가 정말 터질것 처럼 불렀는데 결국 매운탕까지 주문하는걸로..

대신에 공기밥은 하나로 둘이서 나눠먹기..





남아있던 낙지를 투하하고 낙지와 매운탕의 콜라보를 시도해봤다. ㅎㅎ
아주 푹 끓여 국물이 부족할때쯤 육수를 더 붓고 또 끓여서 국물만 먹어주는 센스..

국물맛 좋다..

생애 두번째 노량진 수산시장..
아주 맛난 참돔과 머리구이에 매운탕까지.. 뭐하나 부족하고 아쉬울거 없이 풍족하고 맛나게 배불렸던 하루...

다음에 또 한번 찾아가는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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