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술자리도 많고 약속도 많다.
오랜만에 연말 모임을 위해 선릉역을 찾았다.
원래 역삼에 있는 고기집을 가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만석.. ㅜㅜ
그래서 장소를 선릉역으로 바꿨다..
어디를 가볼까 찾다가 새로 생긴 마초갈비라는 곳을 발견했다.
선릉역에 고기집들이 참 많은데 실제 가본곳은 서너군데 되려나? 갔던곳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새로운 고기집이지만 만족스럽길 기대하며 들어갔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리가 없다.
입구쪽에 딱 한테이블 남았는데 간신히 마지막으로 자릴 잡을 수 있었다.
30초만 늦었어도 자릴 못잡고 기다려야 할 뻔했다.
아.. 여기 손님 많고 장사가 잘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와.. 기본 상차림이 어마무시하다.. 뭔가 엄청나게 한상 나온다.
좌측에는 갓김치와 양념게장이 보인다. 양념 게장은 안먹었는데 갓김치는 고기와 함께 먹으니 아주 괜찮았음..
전체적인 기본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다.
고기를 찍어먹을 새우젓이다. 음.. 요건 딱히 먹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괜시리 쌈으로 싸먹으면서 이것저것 올려먹으면서 요녀석도 함께 먹어봤다.
나쁘지 않은편 ~^ ^
그 외 기본 반찬들도 아주 많이 나왔는데 깻잎도 나오고 샐러드와 콘치즈 등 고기 이외에 안주꺼리들이 잔뜩 등장했다.
새콤 달콤했던 샐러드.. 첨에 안먹고 있다가 나중에 한번 먹어보고 어? 맛있네 하면서 계속 먹었다. ㅎㅎ
콘치즈.. 따끈따끈하게 적당히 잘 구워져 나와서 달달하면서 고소한게 먹기 딱 좋음..
대충 나오는 콘치즈가 아니라 맛있는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쌈은 조금 부족했지만 원래 쌈을 잘 싸먹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었다.
가게 안쪽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부족한 음식들은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입구쪽에 앉다보니 셀프바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 같은게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고기를 먹을때 어떻게 어떻게 먹으면 좋다 라는 소개나 기타 등등 뭐.. 아무튼 그런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개인용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 여기에 양파를 넣어서 슥윽 비벼주면 되는데 한가지 궁금했던건 고기가 나올 때 와사비도 함께 나오는데 와사비를 고기를 구울때 발라서 구울건지 아님 이 소스에 넣어서 섞어 먹어야 좋은건지 아님 그냥 따로 고기에 올려 먹는게 좋은지.. 그런 설명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따로 와사비를 덜어놓을 개인 앞접시도 안주니... 그냥 고기가 나온 그 고기판에 덩그러니 올려놓고 먹었던..
뭐 먹는 방법이야 알려주지 않아도 어련히 알아서 먹으니 상관은 없다만 그래도 조금은 본인 가게를 위해서라도 좀 더 친절한 설명과 안내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먼저 생갈비 2인분.. 그리고 어디에 둬야할지 모를 와사비.. ㅎㅎㅎ
고기는 상태가 좋아보이고 냄새도 안나고 괜찮아 보인다.
굵은 소금? 의 흔적이 보인다.. 고기를 내올때 슬쩍 뿌렷나보다.
요기는 고기를 구워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구워야 한다. 고기가 나왔는데 집게랑 가위를 내오지 않아 고기를 굽지 못하고 한참 기다려야 했던... 가게가 만석에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자잘한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이제 불판에 고기를 올려두고 굽기시작하면된다. 일단 재료는 좋은거 같으니 얼마나 잘 굽느냐가 가장 관건..
이런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오늘은 어설프지만 내가 전문가가 되보기로 ~ ^^
적당히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기의 비쥬얼 .. 캬.. 군침돈다.
와사비 듬뿍 올려 한점 먹어본다.
일단 와사비가 생와사비인지 그리 맵지 않기 때문에 듬뿍 올려도 톡쏘는 매운맛이 별로 없어 좋다.
와사비랑 고기를 먹으면 뒷맛이 깔끔해 요즘 와사비가 함께 나오는 고기집이 많아지는거 같다.
이번에는 갓김치와 양파를 듬뿍해서 한입.. 원래 고기 먹을땐 고기만 먹는 1인인데 요즘은 요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다.
어떤 조합으로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그 다른 맛을 느끼는 재미도 쏠쏠한듯..
이번에는 깻잎위에 올려서 고기 한점 먹어본다.
크.. 얼마전 진대감에서 요렇게 다양한 쌈으로 먹은 뒤 다양하게 먹는 맛을 느끼고나서는 요렇게 야채와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는걸 즐기게된거 같다.
생갈비가 1인분에 250그램이라 남자 둘이서 2인분은 확실히 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왕갈비를 주문했다. 요녀석은 1인분에 350g이라 추가 1인분만 주문..
원래 생고기를 먹은 뒤에 양념을 먹어야 되기에.. 양념이 배인 왕갈비는 요렇게 나중에 주문했다.
양념 고기는 잘못 구우면 금새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자주 뒤집어주는게 좋다.
이번에는 동생녀석이 고기를 굽는걸로 ~ ^^
적당히 잘 익어진 왕갈비..
알맞게 달달하면서 육즙도 적당하고 잘 구워졌다. 양념맛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아주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조금만 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맛이 괜찮아서 넘어가는걸로 ~
다음에 또 갈비 생각나면 또 찾아갈 계획 ~ ^ ^
이상 마초갈비 첫방문 후기였으며 사진으로 만든 영상 한편으로 마무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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