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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사진강좌

미러리스 카메라 인물사진 잘찍는법




ㅣ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해 인물사진 잘찍는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고수님들은 살짝 뒤로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고 일반 초보유저들을 위한 간단한 팁 정도 되는 글이라는 점을 참고하고 읽어주시면 될거 같다. 

오늘 설명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소니 미러리스 A6300기준으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보 사진유저들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할 때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편한 여러가지 중 가장 중요한것은 아무래도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를 뷰파인더나 액정으로 살펴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노출을 잡는 부분이 어려울 수 있는데 미리 화면을 통해 어떻게 촬영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으며 커다란 카메라 보다는 조금 작은 카메라로 촬영할때 일반인 모델들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기에도 유리하다 할 수 있다. 



ㅣ 빠른 af 성능과 11연사

보통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데 있어 일반인들을 촬영할 때는 순간적인 표정을 잡기가 쉽지가 않다. 이럴때는 소니 A6300의 빠른 AF성능을 이용하면 쉬운편이다. 0.05초의 빠른 AF성능과 4D 포커스의 성능으로 순간적인 장면을 재빠르게 담아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또한 11연사를 지원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습이나 순간적인 모습에 대한 장면들도 놓치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며 각종 재미난 움짤 놀이도 가능하다. 




11연사를 이용하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아낼 수 있다. 





바람의 움직임마저 느낄수 있도록 촬영해 준 장면이다.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옷과 날리는 꽃잎들을 잘 담아내주었다. 이는 11연사를 이용하여 촬영한 장면이다






아래 이미지 역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11연사를 이용하여 담아낸 사진이다. 이러한 움짤은 포토스케이프나 포토샵을 통해 간단하게 만들수도 있으며 구글포토에 연속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두면 위 아래 이미지와 같은 움짤을 자동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본인은 구글 포토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움짤을 이용하는 편이다. 





ㅣ 인물 사진 구도잡는 법 살펴보기


1. 인물을 중심에 두거나  가급적 화면의 1/3 선상에 두도록한다.

인물 사진을 찍을때 인물을 중앙에 두고 촬영하기도 하지만 여백을 잘 살리기위해 한쪽으로 인물을 두고 촬영하기도 한다. 

이때 인물의 위치가 화면의 1/3 선상에 두게 되면 안정적인 구도를 느낄 수 있다. 




2. 인물은 신체 일부가 가급적 잘려나가지 않도록  찍는것이 좋으며 어쩔수 없이 인물을 잘라서 촬영해야 할때는 신체에서 중요한 관절 부위는 자르지 않고 촬영하는게 좋다. 


중요한 관절은 팔꿈치나 손목, 무릎 등이 해당 되며 머리 부분을 자를때는 머리가 꺽어지는 곡선 부분은 피해서 자르는게 좋다. 

아래 붉은선 라인은 피해서 화면을 잘라주는게 좋다. 




4. 시선을 바라보는 앞공간은 틔어주는 것이 좋다 (의도나 상황에 따라 반대로 하기도한다)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의 공간을 여백으로 조금 비워둠으로써 답답하지 않은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라이트룸을 이용한 색보정을 거친 사진이다.




등쪽의 공간을 좁게 두고 몸통 앞쪽의 공간을 넓게 배치하여 화면을 분할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인물의 위치는 화면에서 1/3쯤의 위치에 오도록 두었다. 이렇게 촬영할때 안정적인 화면을 보여주는데 때로는 의도에 따라 답답하고 우울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반대로 시선쪽의 화면을 좁게두고 촬영할 수 도 있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5. 인물의 팔..몸통..다리..얼굴 등... 틈새를 만들어준다.그 틈으로 빛이 들어와 준다면 더 날씬한 몸매를 만들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예시를 위해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참고로 가져왔다. 

좌측과 우측의 사진을 보면 같은 모델이지만 어떻게 포즈를 담느냐에 따라 날씬하게 이쁘게 나올 수도 있고 약간은 둔한 모습의 사진이 나올 수도 있다. 




6. 가급적 촬영자는 모델보다 더 낮은 눈높이에서 촬영한다.. 앉아서 촬영하거나 자세를 낮추는 것이 좋다
  (단.. 하이앵글을 의도적으로 잡을때는 당연히 예외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아래 사진 처럼 낮은 앵글로 촬영할때 A6300의 틸트액정은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뷰파인더로만 촬영하게 되면 엎드려서 촬영을 해야 할 정도로 낮은 시점으로 촬영을 하였지만 틸트액정을 이용하고 얼굴인식을 이용하여 촬영할 땐 편하게 이런 앵글을 담아 낼 수 있다. 

사진효과를 이용하여 촬영후 약간의 색보정을 거친 사진 결과물이다.




7.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사람의 머리를 관통하는것을 피하도록한다 (앉은자세로 찍다보면 자연스레 피하게됨)

이외에도 상황에 따른 수많은 경우들이 있으나 이 정도만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합니다.




ㅣ 마이스타일을 활용한 색감 찾기

소니 A6300에서는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이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다른 느낌의 사진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인물 색감을 찾기 위해서는 카메라 내에 있는 여러가지 마이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인물 사진 촬영에서 쓰일만한 마이스타일에 대한 색감을 먼저 살펴보자 



본인은 실내인물 촬영에서는 뉴트럴을 많이 사용하며 야외 인물 촬영에서는 라이트 모드나 표준 모드를 주로 이용한다. 

빛의 상황에 따라 채도와 컨트라스트는 그때그때 조정하며 촬영하는 편이다. 



ㅣ 아이포커스와 얼굴인식 및 스마일셔터


소니 A6300에는 얼굴인식과 아이 포커스 , 스마일 셔터 등의 기능이 있어 인물 사진 촬영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점을 빨리 잡기 어려울때 얼굴인식을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얼굴에 AF를 맞춰주며 커스텀 버튼에 아이포커스를 할당해 두면 따라 가면서 눈에 초점을 맞춰준다. 

또한 스마일 셔터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순간 포착으로 담아 낼 수 있다. 










자연스러운 미소를 담아내는데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ㅣ 사진효과 이용하기

카메라 내에 있는 다양한 사진 효과를 이용하여 재미난 효과를 연출해 낼 수 있다. 

다양한 효과중에 주로 인물 사진 촬영에서는 하이컨트라스트모노, 토이카메라, 소프트포커스 등의 효과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하이컨트라스트 모노를 이용한 무보정 샘플 사진이다. 

강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으며 디테일한 얼굴 피부 질감 표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다만 뽀얗고 이쁜 피부를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하니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역시나 하이컨트라스트 모노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아래처럼 빛이 강하게 들어올때 빛느낌도 강조하면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해 낼 때 유용하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ㅣ 빛을 잘 활용하자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그렇기에 당연히 빛을 잘 활용하는 점이 중요하다. 

보통은 순광 촬영만을 많이 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역광 촬영도 도전해 보고 옆에서 들어오는 빛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빛느낌을 살려보면서 연습해 보는것이 좋다. 

자연스러운 빛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해가 쨍쨍한 오후 보다는 아침해가 뜨고난 후 오전 시간이나 해가 지기 전 한두시간 정도가 빛이 은은하고 좋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해 주는것이 좋다. 

소니 A6300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뷰파인더나 LCD창을 통해 사진이 찍히는 그대로의 장면을 미리보고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노출을 담아 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다양한 각도에서의 빛을 관찰하고 피부톤이 너무 어두워지지 않는 상황을 살펴 촬영해 주는것이 좋다. 

역광에서는 카메라의 컨트라스트를 조금 낮춰서 촬영해두고 후에 보정을 통해 조금씩 조절해 주는것이 좋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얼굴에 빛이 들어오면서 그림자가 드리워 지는 상황인데 이때도 컨트라스트는 조금 낮춰서 촬영해 주는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어색해 질 수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의도나 상황에 따라 강한 컨트라스트를 이용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 


JPG촬영 후 밝기와 컨트만 조정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빛을 잘 다룬다는것은 비단 인물사진에서뿐만 아니라 풍경이나 일상 스냅에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빛을 잘 읽어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진에서의 색감은 카메라의 세팅값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지만 렌즈의 성격에 따라 다른 발색을 보여주기도 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다양한 렌즈군을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내게 맞는 색감의 렌즈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소니렌즈를 비롯하여, 캐논, 니콘, 라이카 M마운트 렌즈 등 다양한 렌즈군의 활용이 손쉽게 가능하다. 


라이트룸을 통해 색감 보정을 거친 사진이다.



ㅣ 샘플사진 살펴보기 


아래는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6300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들이다. 

촬영하는 기간 내내 흐린날이거나 빛이 없거나 비가 부슬부슬 오거나.. 제대로 빛이 나온 날이 없었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의 샘플을 얻으려고 했으나 미세먼지 가득한 봄날에 빛이 좋은 날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길 바란다. 







인물 사진이라고 해서 꼭 얼굴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과감하게 얼굴을 가리고 다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둘 수도 있다. 







소위 말하는 얼짱각도 ~ 

모델의 눈높이 보다 약간위에서 촬영을 했을 경우 턱선이 갸름해 보이고 얼굴이 작아보이면서 눈이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셀카를 많이 찍는 여성분들은 더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빛이 강하지 않은 역광상황인데 일반 DSLR의 광학식 뷰파인더로 촬영할 시 적정 노출을 살피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실제 라이브뷰 형식의 미러리스 카메라 뷰파인더에서는 적정 노출을 쉽게 잡아 낼 수 있다. 






역시나 역광(얼굴기준)에서의 촬영이다. 

얼굴이 너무 어두워지지 않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세팅에서의 컨트라스트를 조금 낮춰주는것이 좋다. 마이스타일 라이트 모드에서 컨트와 채도를 조절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앞쪽에 투명 비닐을 살짝 대고 촬영한 사진이다.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렌즈 앞쪽에 비닐을 살짝 걸쳐서 촬영했다. 

얼굴인식을 이용하여 얼굴에 초점을 잡고 촬영한 사진이다. 

간단한 소품들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모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촬영한 사진이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눈높이가 모델보다 높으면 다리도 짧아보이고 뒤 배경도 산만하게 많이 보일수 있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춰서 촬영해 주는것이 좋다. 









역시나 눈높이를 낮춰서 촬영한 사진이다. 

아래에서 촬영할때 주의 할 점은 인물의 턱선이 넓게 나오거나 둥글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인물을 고개를 약간 떨구게 유도하고 촬영해 주면 갸름한 턱선을 어느정도 유지시킬 수 있다. 






비도 부슬부슬 오고 날씨도 미세먼지 가득한 흐린날이었지만 빛이 가득한 사진처럼 결과물이 나왔다. 

흐린날이어도 미세하게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빛을 찾아서 담아내면 빛느낌이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A6300의 11연사를 이용하여 촬영한 후 맘에 드는 한장의 사진을 골라낸 결과물이다. 



ㅣ 마치며..


인물사진을 잘찍는 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과 테크닉이 존재한다. 

실제 작가들 마다 다양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이용해 촬영하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인물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모델과의 어느정도의 교감이 있을때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모델을 편하게 유도하고 리드할수 있는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