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사 및 여행/국내여행

명동 길치의 걷기 고행...

오랜만에 나간 명동


얼마만의 명동 나들이일까? 세기카메라에서 제품을 받아야 할게 있어서 충무로엘 갔다. 사실 충무로는 거의 나가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제대로 헤매고 다녔다. 조금 늦을 듯 해서 택시를 타고 갔다가 주변에서 건물을 못찾고 얼마나 헤맸던지.. 요즘 날씨가 좀 풀린 듯 하여 옷도 얇게 입고 나갔는데 날씨는 어찌나 또 추운지 ㅜㅜ 아.. 여러모로 좋지 않은 하루다. 





칼바람을 맞으며 길을 걷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나와서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 밥 먹어야 할 시간이 왔다. 그래도 명동인데..어딜가도 먹을데는 있을거 같아서 충무로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다. 충무로에 먹을만한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쨋건 명동을 왔으니 먹을데를 찾아보자 ~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은 제법 많이 보였다. 여기도 역시나 중국인들 천국.. 어찌나 관광객이 많은지 내게도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한다. ㅎㅎㅎ 평일 이시간에 지나다니면 다 중국 사람으로 오해 받기 딱 좋을듯 싶다. 







쇼핑의 거리

흔히들 명동은 쇼핑의 거리라고 한다. 나도 쇼핑을 위해 몇번 나온적이 있다. 오늘도 역시나 많은 쇼핑꺼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만사가 귀찮아 그냥 일단 먹을데를 찾아본다.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곳이 잘 없다. 그 많은 음식점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건지 ㅜㅜ 아.. 길치의 비애.. 이날은 하루종일 길치의 비애를 느끼고 살아야 했던 하루였는데 충무로에서 한번 여기 명동에서 한번.. 가장 절정은 남대문에서 한번이 가장 컸다. ㅎㅎ

아무튼 길치는 살아가는데 참 힘들다. 







심투룽해 보이는 곰돌이의 모습이 내모습 같다. 그냥 드러눕고 싶은 심정.. ㅎㅎㅎ 






아.. 자라 매장이다.. 

문득 얼마전 온라인으로 자라 옷을 주문했다가 사이즈를 몽땅 잘 못 주문해서 모두 반납 했던게 기억난다. 

요런 매장에서 바로 사면 괜찮을 것을 그게 귀차나서 온라인 주문을 .. 





밥 먹을데를 찾다보니 벌써 같은 곳을 두번째 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음.. 이게 아닌데? 어쩌지??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명동까지 왔으니 남대문 소니 서비스센터나 가서 카메라 청소나 맡길까? 남대문 가면 맛난게 먹을게 있겠찌? 살짝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고민하는 사이 이렇게 간간히 보이는 음식점 간판들.. 뭐 딱히 끌리지도 않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만 깊어가다 결국은 그냥 남대문으로 향하기로 해본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어떻게 가야 하나 찾아보니 까이꺼 걸어서도 갈만하다? 












그래 ! 결심했다. 발길을 남대문 시장으로 돌리기로.. 그리고 거기서 카메라를 맡기고 그사이 식사를 하고 오자.. 그게 괜찮을거 같다. 










남대문으로 향하기로 한 뒤 눈에 보이는 음식점들은 그냥 패스.. 

또 보이면 또 패스.. 그렇게 나의 목표는 딱 정해졌다. 남대문 고고 ~~ 카메라 샵이 있는 거리는 따로 있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하는데 뭐 걷다보면 나오겠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딜 바삐 가는지 참 부지런히도 다닌다. 나도 부지런히 걸어 얼릉 배도 채우고 카메라도 청소하고 오로지 그렇게 하염없이 걸었다. 



























남대문 소니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다.

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서비스 센터를 지척에 두고 거길 못찾아서 세바퀴나 헤매고 다녔다. 길치도 길치도 이런 길치가 없을거 같다. ㅜㅜ 거기다 한술 더 뜬것은 잠시 카메라 청소를 맡기고 식사라도 하려고 했건만 바로 되니 잠시 기다리라는거.. ㅋㅋㅋㅋㅋ 아.. 오늘 정말 여러모로 피곤한 날이다. 


뭐 그래서 결국 하루 종일 굶고 오후 3시 선릉에 가서야 겨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ㅜㅜ 하루 총 1만 8천보를 걸었던 날.. 명동에서 선릉까지... 아하하.. 정말 종일 쫄쫄 굶은 하루였다. ㅜㅜ 

Coptright 2016 yollstory. all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