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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미쓰족발에서 마늘족발과 오리지널로 입맛 다시기 ~


구정연휴 첫날 지난 토요일.. 

갑작스럽게 모임이 생겼다. 

음력으로 따지면 연말이라 할 수 있는 토요일어었는데 어떻게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씩 모여 오붓한 모임자리가 마련되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은 홍대에서 6명이라는 인원이 소주 한잔에 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약속 장소에서 가까운 족발집에서 식사를 하기로했다. 

토요일 저녁 7시 경이었는데 대기 팀이 대략 10여 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던 미쓰족발.. 

30년 전통 족발 명가라고 하는데 음.. 홍대점은 이렇게 오래되지 않은거 같은데..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나? 

아무튼 제법 오랫동안 이자리를 지킨건 맞는거 같다. 근데 홍대점에서는 이정도 오래됐는지는..잘.. 











아무튼 북적거리는 틈속에서 재빠르게 주문을 마쳤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도 주문..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 세팅이 이뤄지고 칼국수면이 올려지고 보쌈김치랑 각종 소스들, 그리고 마늘장아치도 함께 등장했다. 







보쌈김치.. 요녀석 매콤하면서 적당히 달달한 ? 그런 맛인데 약간 느끼하다 싶을때 요거랑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조금 달게 느껴졌던 마늘 족발의 단맛도 잘 잡아줘 개인적으로 없으면 안되는 김치가 아닐까싶다.





족발을 주문하면 요렇게 칼국수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상수역가는길에 있던 홍대족발 칼국수? 거기랑 뭔가 비슷한 느낌이다. 

지금은 그 족발집은 2호점 까지 내고 넓혀가는가 싶더니 요즘은 또 없어진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신기한 녀석이 등장했다. 

바로 형형색색... 화려한 샐러드의 등장이다. 


그냥 대충 구색만 맞춘 느낌이 아니라 데코도 제대로해서 나왔다. 

헐.. 이거 뭐지?/ 다들 당황한 일행들.. 신선한 샐러드 등장이 마냥 신기했다. 







그리고 진한 마늘향을 풍기며 등장한 마늘 족발이다. 

족발위에 마늘 소스가 듬뿍 올려져 나왔는데 마늘소스 냄새와 달달한 냄새가 어우러져 냄새만으로도 달달한 맛이구나 예상이 되는 녀석이었다. 





일단 나왔으니 한점 집어서 맛보기로했다. 

첫맛은 오.. 달작지근하게 맛있네 ? 였고 두점 세점 먹으면서는 어? 너무 단데 ?? 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샐러드와 함께 먹어봤는데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단맛을 잡아주는게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는 보쌈김치와 샐러드, 그리고 마늘 족발을 함께 먹어봤다. 

뭔가 샐러드의 쌉쌀한 맛과 보쌈김치의 매콤함, 그리고 마늘 족발의 달달함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서로가 서로의 맛을 보완해 풍성한 맛을 내주는 느낌이다. 


그냥 마늘 족발만 먹을때 보단 훨씬 나았는데 그래도 갠적으로 마늘 족발은 내게 너무 달달한 당신이었다. 






두번째 등장한 족발은 바로 오리지널 족발. 

일반적인 족발인데 살짝 양념간이 되있는 느낌이다. 

식감이 엄청 부드럽고 쫀득해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마늘 족발과 오리지널 족발 둘다 식감 하나는 좋다. 

고기는 아주 잘 삶아냈고 잡내도 안나서 족발 냄새에 예민한 분들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된다. 






오리지널 족발에도 함께 나온 샐러드.. 

요기는 족발 하나당 샐러드가 한 세트로 나오는 모양이다. 

저 샐러드와의 조합이 괜찮아서 먹다보면 샐러드와 함께 집어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맛과 가격, 분위기, 친절도 모두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으며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는 점 요거 정도가 아쉬웠다. 

가게를 세군데서 하고 있는데도 주말엔 대기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지나면서 봤던 미쓰족발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이 북적임은 2차를 끝내고 3차로 이동하는 시간인 10시가 넘어 11시가 되가는데도  손님들이 많았는데 족발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생각이. 









족발을 중간이상 먹으면 준비가 끝난 칼국수. 

시원한 콩나물과 칼칼한 김치국물이 어우러져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을 내던 요거는 족발을 다 먹고 입가심으로 먹어주기에 딱 좋았다. 

물론 술안주로도 어울리는 국물이었음 ~





아주 오랜만에 찾은 미쓰족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도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족발을 즐기기에 제법 괜찮은 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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