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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은동 맛집 인생곱창에서..


처음 찾아간 홍은동... 음.. 홍은동 ?? 요 근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동네인데 ? 뭐지?? 생각해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동네인가 보다.. 

그 유명한 돈까스 집이 있는 곳이 홍은동이 아니던가?? 

아무튼 그렇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홍은동을 찾았다. 

홍제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정도에 있는 인생곱창... 








홍은동에서 모임이 있어 이 동네로 첫 발걸음을 했는데 이날 먹었던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서 첫 발걸음의 느낌이 좋다. ~ ^^





가게 이름이 상당히 도전적이다.. 인생곱창..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곱창이라는 얘긴가 ?? 내게있어 인생곱창은 바로 연타발이다... 처음 강남에서 먹었던 연타발의 양대창은 와.. 정말 엄청 놀라웠었다. 

양대창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던가?? 대창을 처음 먹어본 곳인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 대창을 몇군데서 먹어봤지만 그만한곳을 못찾았었다. 


과연 여기 인생곱창은 또 다른 나의 인생곱창이 될 수 있을까 ? 생각하며 들어갔다.






모듬곱창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동안 간과 처녑이 먼저 나왔다. 곱창집에 오면 항상 메인이 나오기전에 자주 등장하는 간과 처녑.. 

장사가 잘되는 곳이 아니면 간 처녑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신선도가 유지되려면 식자재 순환이 빨라야 하기에 요거 맛을 보면 이집 장사가 잘 되는 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일단 잡내 하나도 없고 아주 신선하다.. 알고보니 줄서서 먹는 곱창집이라고 한다. 역시.. 그래서 선도가 잘 유지되는거 같다.




요녀석은 양배추 피클인가?? 요거 새콤한것이 곱창을 먹다가 입이 좀 느끼하다 싶을때 하나 먹어주면 입이 개운해진다. 

새콤한것이 입안을 정화시켜주는 느낌.. 특색있는게 꽤 괜찮았다.






그리고 얼큰한 국물 .. 칼칼하면서 진한 국물맛이 괜찮았다.. 뭔가 고기 한덩어리쯤 들어가 있었으면 했는데 누가 일찌감치 먹은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국물맛은 굳이었던 ~^^






간과 처녑으로 한잔하면서 입을 달래는 중에 드디어 모듬곱창이 등장했다. 오호.. 일단 비쥬얼 아주 굳이다.. 

푸짐하게 올려진 부추도 인상적이고 감자와 양파 , 그리고 곱창과 대창, 염통 , 벌집양 등이 한가득 올려져있다. 

요게 몇인분이더라... 주문할 때 밖에 있어서 몇인분을 주문했는질 모른다.. ㅜㅜ 





윤기나는 대창.. 크..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탱글탱글하면서 뽀얀 속살이 부추와 대조를 이뤄 더 돋보이는듯 ~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막창과 곱창..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양파와 감자만 잔뜩 있는 자리라 음식사진을 담기에 조금 애매했지만 힙겹게 몇장 담아왔다 ~ ^^

부추에는 양념이 아닌 뭔가 오묘한 가루들이 올려져 있다. 이건 뭐지 ? 양념대신 뭔가 뿌려져있는거 같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기름기를 잡아주는 용도로 자주 등장하는 양파..  ^^ 

생양파는 별로지만 구운양파는 맛있다 ~^^감자와 함께 노릇노릇 잘 구워지는 중.. 

직원분들이 모두 손질해주고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적당한 때를 기다리다가 고기가 다 구워지면 맛있게 먹어주면된다 ~ ^^






오늘의 술은 바로 폭탄주 ~!^~^ 

요즘은 폭탄을 잘 안마셨던거 같은데 술 마시는 스타일이 나도 모르게 바뀐걸까?? 소맥을 아주 애정하는 1인으로 한동안 소맥을 멀리했던거 같은데 반성하고 오늘은 소맥으로 시작했다.




드디어 다 구워진 염통과 벌집양... 

가장 먼저 익는 부위라서 요녀석들부터 해치우면된다. 

쫄깃한 식감의 벌집양과 염통.. 염통은 핏기만 가시면 바로 먹어주면되는데 벌집양을 먼저 먹느라 염통 먹는 타이밍을 놓쳤다.. ㅜ ㅜ 

조금 지나서 먹은 염통이지만 그래도 욘석도 맛이 굳.. 

인생곱창까지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꽤나 맛있는 곱창인듯 ~^^





그리고 몸속에 있는 모든 곱을 다 끄집어내고 있는 대창.. 고소한 지방이 속에서 꿈틀 꿈틀 기어나온다.. 

건강에는 딱히 좋을 음식이 아니지만 입에는 왜이렇게 맛난 녀석인지..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양배추 피클한점과 함께 먹어주면 좋고.. 찍어먹을 소스로 나온 간장소스가 짜지 않고 슴슴하게 딱 좋은정도로 그 소스에 듬뿍 찍어 먹어도 좋다.











마지막은 곱창과 막창으로 마무리 ~ ^^

보통 곱창집에 오면 추가로 더 주문은 잘 안하고 밥을 볶아먹는 편인데 이날은 밥 볶는걸 포기하고 추가로 곱창을 더 주문했다. 

막힘없이 술술 입으로 들어가던 곱창들.. ㅎㅎㅎ 


집에서 제법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어서 아쉽지만 한번씩 생각날거 같은 인생곱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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