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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돈수백 강남고속터미널점에서 섞어탕반~


홍대에가면 자주가는 돼지국밥집이 있다. 

아주 오래전 홍대에 처음 생겼을 때 와.. 여기 돼지국밥.. 부산에서 먹던거 보다 맛있다는 생각에 자주 애용하곤 했었는데 홍대에서의 생활을 접고 이사를 한 뒤 뜸하게 방문하곤 했다. 

세월이 흘러 어느날 홍대를 찾으니 홍대에 이미 2호점이 생겼고 거기에 다른 지역까지 돈수백이라는 간판으로 영업하는 곳이 많아졌다. 








아.. 맛이 괜찮다 했더니 결국 프렌차이즈인지 직영인지 아무튼 업장이 이곳저곳에 생겨난 모양이다. 



늘 홍대에서만 먹던 돼지국밥인데 강남고속터미널 식당가쪽에 반가운 간판을 만났다. 

바로 돈수백.. 늘 홍대에서만 맛보던 돈수백인데 여기서보니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다.





메뉴란... 요기는 재미난게 그냥 돼지국밥 이렇게 부르지 않고 돈탕반, 오소리탕반, 섞어탕반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반적인 돼지국밥은 돈탕반이라하고 돼지 위로 불리는 오소리감투가 들어간 오소리탕반.. 이 두가지를 적당히 섞어서 내놓는 섞어탕반이 있다. 

지인들과 소주한잔을 위해서는 수육을 주문하곤 했었는데 식사를 할 때는 주로 돈탕반 아니면 섞어탕반을 주문하곤 한다. 


오늘은 간만에 섞어탕반을 시켜보는걸로 ~^^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은 비슷하다. 

김치와 깍두기 , 부추가 나오고 딱봐도 매콤해 보이는 고추가 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국밥에 넣어 먹을 소면도 함께 ^^





여기는 늘 소면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 국밥을 주문했을 때 비교적 넉넉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편이다. 

어디서 혼자 혼술을 해본적이라곤 bar 말고는 없는데 유일하게 혼술을 한적이 딱 한번.. 바로 홍대 돈수백에서 국밥 한그릇에 반주로 소주를 한잔 했던 기억이 난다.





음식을 주문하고 5분정도 지났을까?? 뽀얀 국물의 비쥬얼을 뽐내는 섞어탕반이 등장했다. 

여기 돼지국밥은 잡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돼지국밥을 잘 못드시는 분들도 여기는 괜찮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지인들을 데리고 홍대점에서 소주한잔 했던적이 참 많았는데 데려간 지인들 모두 만족스러워 했던 ~ ^^






뽀얀 국물에 소면과 부추를 넣고 한컷 ` ^ ^

요기에 다대기나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되는데 나는 다대기를 넣지않고 먹는 편이라 따로 다대기는 넣지 않았다. 

새우젓도 국물간을 보니 적당히 짭짤해서 따로 안넣어도 된다. 


국물만 보면 조금 짭짤하지만 밥을 말아서 먹으면 약간 심심할수도 있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새우젓을 넣어서 먹어도 좋다.





시식하기 전에 일단 얼마나 푸짐하게 들어있나 한번 젓가락으로 대충 들어봤다. 

오소리감투와 돼지고기 양은 무난한 편이다. 인색하지 않고 약간 넉넉하다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아주 푸짐한 정도는 아니다.. 딱히 모지라다는 느낌은 안들 정도 ~ ^^






약간 뭉쳐있는 소면을 투하한 뒤 뜨거운 국물에 슬슬 저어주면 먹기 좋게 면이 풀어진다. 그리고 소면부터 먼저 먹어주면된다 ~ ^^

요 소면은 딱히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안먹어도 그만인데 희안하게 소면을 보는 순간 요렇게 국물에 넣어서 꼭 먹게 되는... 나도 모르게 뭔가에 홀려서 먹는거 같다. 





소면을 다 먹을 때 쯤이면 이제 공기밥도 한그릇 말아준다. 

그리고 뜨끈한 국물과 함께 약간 남아있는 소면도 함께.. 맛있게 먹어주면된다. 



개인적으로 여러군데에서 먹어본 돼지국밥 중에 제법 맛있다고 손꼽아 줄 정도는 되는거 같다. 

물론 요즘에는 다른 돼지국밥집을 많이 다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 더 맛있는데가 또 많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돼지국밥집 자체가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긴하다. 


어쨋건 애정하는 돈수백을 강남에서 만나니 괜시리 더 반가워서 오늘 한끼를 요녀석으로 해결한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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