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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카페 & 디저트

홍대 카페 비엔나 커피하우스에서 아인슈페너로 시원하게


무더운날 무슨생각으로 출사를 나갈 생각을 했는지 .. 요즘같은 날씨에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나간다는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더위를 먹은것도 아닐건데 홍대 출사길에 올랐다. 

잠깐의 나들이였지만 온통 땀에 젖어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한잔 생각이 간절해 눈에 띄는 카페를 찾았다. 





비엔나 커피하우스.. 이름이 뭔가 외국 느낌이 물씬 난다. 바깥에서 보는 카페의 창이 참 이쁘게 느껴졌고 어둑한 상수역쪽 골목을 운치있게 밝혀주고 있었다. 

홍대 주차장 골목에서 합정역 쪽으로 가는길목에 있는데 순시기헤어 미용실이 있는 골목길 라인에 위치해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카페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맘에 드는 편한 자리를 찾아 일단 카메라 가방을 내려 놓고 음료를 주문하기 전에 카페 내부부터 살짝 둘러봤다.




커피잔 모양을 한 부스... 커피를 내리고 하는 곳인데 빨간색 커피잔이 강렬했다. 

카페 자체가 이쁘거나 분위기 있는편은 아니지만 요 커피잔 부스 하나 때문에 뭔가 굉장히 있어 보인다.






벽면은 약간 빈티지한 분위기를 보여줬는데 크게 거부감 들지 않고 무난한 분위기로 편하게 커피 한잔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듯.






일단 카페에 가면 둘중에 하나를 주문한다. 아메리카노 아니면 콜드브루.. 근데 메뉴판을 보니 아인슈페너가 있다. 예전에 연남동에서 아인슈페너를 마셔본적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쌉쌀했던 맛이 기억나 오늘은 요녀석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아인슈페너가 한때 한참 유행을 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마차를 끄는 마부라는 뜻에서 파생된 말로 과거 마부들이 피로를 풀기위해 마셨던 커피처럼 아메리카노에 설탕과 생크림을 얹어 만든 커피라고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찾았다. 


아.. 피로를 풀기위해 달달한 커피를 만든건가?? 한손으론 말 고삐를 잡고 한손으로 커피와 크림을 한번에 마실 수 있게 만든거라는데  그래서 요기 카페 이름이 비엔나 커피하우스인듯?? 비엔나 커피 전문이라고 한다. 






나는 시원한 아인슈페너를 주문했고 같이간 동생은 프란치스카너를 주문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는 동생이 마냥 신기하기만했다. ㅎㅎㅎ





빨간색 이쁜잔에 담겨나온 프란치스카너..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낯선 커피... 잔위로 이쁘게 올라온 크림이 빨간색 커피잔과 조화를 이뤄 시선을 강탈한다.






요녀석은 내가 마실 아인슈페너... 프란치스카너도 그렇고 아인슈페너도 그렇고 섞지 않고 바로 그냥 마셔야 한다고 한다. 이런거 잘 모른는 1인이라 안 알려줬으면 그냥 섞어서 마셨을지도??





아인슈페너는 첫맛은 더위에 지친 피로감을 한번에 확 날려줄만큼 단맛이 강하게 올라왔다. 첫맛의 강한 단맛은 조금 과하다싶을 정도로 달았는데 뒤에 올라오는 커피가 단맛을 약간 중화시켜준다.

프란치스카너는 카푸치노와 비슷한듯하기도 하고 다른듯 하기도 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커피맛이 나름 괜찮았음.. 

더운데 따뜻한 커피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 커피는 더위와 상관없이 괜찮았다.











한참을 카페에서 수다떨며 에어컨 바람과 커피 한잔으로 무더운 시간을 보냈는데 비엔나 커피하우스.. 다음에 다시 찾아 다른 커피도 맛봐야겠다. 

이거 체인인거 같은데 커피맛이 제법 괜찮은 듯  ^^








소니 A7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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