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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카메라,렌즈 리뷰

센서 장인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9 고감도 성능 살펴보기









오늘은 센서 장인이라 불리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A9의 고감도 성능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카메라에 있어 센서는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현재 디지털 카메라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니는 센서 왕국답게 늘 최신 센서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를 내놓곤 한다. 


최신공정에 최신기술을 집약시켜 뛰어난 센서 성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카메라로 비전을 제시하는데 소니 A9에는 메모리 적층형 구조로 제작한 2,42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해 미러리스 카메라 끝판왕을 탄생시켰다. 










소니 A9은 일반 풀프레임 센서와 비교해서 약 20배의 빠른 리드아웃 속도를 보여 기존 기계식 SLR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신호 처리 회로층을 픽셀층으로부터 분리/ 확장해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기존 DSLR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블랙아웃 현상을 없앴으며 무소음 무진동 전자셔터로 소리없는 연사가 가능해졌고 실시간 60fps로 초고속 AF/AE추적이 가능해져 플래그십 바디의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초창기만 해도 이미지 입자감이 거칠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했는데 DSLR의 이미지 결과물 대비 뭔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곤했으며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에서도 아주 만족할만 한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2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들어오면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에 대해 만족스러워지기 시작했고 3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줬다. 

소니 A9은 3세대 첫 출발 주자이면서 플래그십 모델로 실제 촬영환경에서 경험 할 수 있는 고감도 노이즈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무보정 사진을 통해 고감도 성능을 살펴보자. 

원본 리사이즈 사진과 부분 확대한 이미지를 통해 고감도 노이즈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에서 촬영한 ISO2500 이미지다. 

요즘에는 감도 2500 정도는 고감도라 말하기 애매할 정도의 감도가 되버렸는데 불과 몇년전만해도 ISO1600 이상 올리기 부담스러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센서의 발전은 이미지 퀄리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소니는 자체로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 업체로 세계 카메라센서 점유율을 점령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실제 타사에서도 소니 센서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명부쪽과 암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나눠서 확대해 본 결과물이다. 

노이즈 입자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ISO 2500은 고감도로 하기 민망할 정도로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빛이 들어오는 역광에서 담아본 사진이다. 역시 ISO 2500 의 결과물인데 역광 촬영시에는 노출을 조금 더 올려서 촬영해주면 노이즈가 더 적게 보이게 되는거 같다. 

언더로 촬영한 뒤 노출을 올리면 거친 입자감이 좀 더 올라오기 때문에 역광에서는 조금 더 노출을 올려준 뒤 촬영하고 보정을 통해 노출을 내려주면 좀 더 깔끔한 입자감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원본 부분을 확대해서 살펴봤을 때 역시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역광에서도 암부 노이즈는 별로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실내 카페에서 ISO6400 에서의 인물 사진이다. 

실내에서 감도 6400 까지 올려야 하는 경우는 자주 생기는 편이다. 조리개값 F4 에 셔터스피드 1/40s 으로 촬영되었으며 아주 어두운 조명상태는 아니었지만 조리개 값이 F4 고정 줌 렌즈인 24-105를 사용하다보니 감도를 올리게 되었다. 





피부와 머리카락쪽의 명부 쪽과 좌측 머리카락과 배경쪽의 어두운 부분을 확대해서 크롭한 이미지다. 

따로 노이즈 리덕션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RAW로 촬영한 뒤 JPG로 변환시킨 결과물이다.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의 암부쪽에서는 조금 입자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ISO 6400 까지는 무리 없이 감도를 올리고 사용해도 괜찮을 거 같다.









이번에는 상당히 어두운 조명에서의 상황이다. 감도를 ISO12800 까지 올려서 촬영한 이미지다. 

LM-EA7 어댑터를 사용해 이종교배를 통해 촬영한 결과물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종교배(타사 렌즈를 소니 카메라에 사용하는것)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인데 특히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니콘 수동렌즈, 올드 수동렌즈, M마운트 렌즈, 캐논렌즈 등을 어댑터를 이용해서 AF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인도 다양한 렌즈들을 이종교배를 통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중인데 라이카 M마운트 렌즈인 녹턴 35mm F1.4 S.C.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다. 




ISO 12800에서는 거친 입자감이 보이는데 리사이즈 해서 웹용으로 사용할 때는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노이즈 제거 보정까지 들어가면 훨씬 더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데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에서 소니는 이제 탑급 레벨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소니 카메라를 사용한지 10년이 넘은거 같은데 예전에는 고감도 노이즈에서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와 첫 풀프레임 카메라인 A900에서는 ISO800 부터 긴장하면서 사용해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ISO8000 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 정도는 물론이고 ISO12800 까지도 노이즈 억제력이 쓸만해진거 같다. 












실제 촬영환경에서 감도를 올려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클럽이나 공연장에서는 어두운 조명을 선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도를 올려서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홍대 클럽에서 신제품 런칭쇼에 초청받아 담아온 실내 사진들이다.








ISO 8000에 두고 담은 실내 사진이다. 

조리개는 렌즈 최대개방인 F2.8에 두었고 셔터스피드는 1/50s 밖에 안나올 정도로 어두운 상황이었다. 

과거에는 촬영을 꿈꾸기 힘든 조건이었을텐데 이제는 걱정없이 무난하게 담아올 수 있었다. 






역시나 감도 8000 에서 담은 사진이다. 

바디내 손떨림 방지 덕분에 1/30s의 상황에서도 갈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보는 샘플 사진들은 라이트룸을 통해 노이즈 제거를 거친 사진이다. 

원본에서도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라이트룸에서 노이즈 제거를 조금만 거쳐주면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맘 편하게 감도를 올려 촬영해도 될거 같다. 











우리가 가장 많이 감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바로 음식점이 아닐까 싶다. 음식점에 따라 조명상태도 제각각일 때가 많고 어둑어둑한 상황에 감도를 올려야 할 때도 많다. 

자주가는 이자카야에서 담은 사진인데 감도 ISO5000 으로 올리고 담은 사진이다. 따로 노이즈 제거 보정은 하지 않은것으로 기억한다. 







다음은 얼마전 다녀온 이자카야에서 담은 음식사진이다. 

감도 ISO6400에서 담았다. 

개인적으로 8000 까지는 맘편하게 촬영해도 될거 같은데 다만 너무 언더로 찍고 노출을 올리면 노이즈 입자감이 올라오기 때문에 촬영할 때 적정 노출로 담거나 조금 노출을 올린 상태에서 담는게 좀 더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아래 사진들도 역시 어두운 실내에서의 고감도 사진이다. 사진 아래에 메타 정보가 나와있으니 참고해서 감도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조리개값을 보고 어느정도 어두운 상황인지 짐작 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의 상황을 살펴봤다면 다음은 여행에서의 상황이다. 

어둑어둑해진 상황에서 실내 숙소를 담았다. 얼마전 다녀온 여의도 콘래드 호텔 내부 모습이다.

호텔 내부같은 경우 빛이 들어올때와 그렇지 않을때에 따라 밝기가 확 달라지긴 하지만 어둑할때는 아래처럼 ISO8000까지 올려야 적절한 노출의 사진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른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실내 조명만 활용해서 담은 사진이다. 








다음은 어두운 상황에서 인물을 담았을 때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물 사진에서 고감도로 담았을때 지저분한 노이즈 입자감이 올라오면 보정하기도 힘들고 피부질감도 나빠지고 가끔은 고감도에서 채도를 빼버리는 카메라도 있어 인물 색감이 빠져 보이기도 하는데 소니 A9은 고감도에서 채도가 빠지지도 않는다. 

센서 장인으로 불리는 소니의 장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먼저 ISO 1000에서의 사진이다. 






이번에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인기인으로 떠오른 육지담의 공연을 담은 모습이다. 

ISO 3200으로 담았다. 실제 공연장의 모습을 담을때 감도에 있어 걱정도 없었고 저조도에서의 AF도 걱정없이 담을 수 있었다. 








다음은 공연하는 래퍼 화나의 모습이다. 비교적 많은 움직임을 하면서 랩을 하는 중이었는데 무리 없이 초점을 잡을 수 있었으며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기 위해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ISO6400으로 올려서 담은 사진이다. 고감도 노이즈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쾌적한 af성능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신제품 런칭쇼에서의 모델 한혜은양의 모습이다. ISO8000으로 담았는데 모델의 움직임이 제법 있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1/400s 까지 확보하고 담아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감도는 올라갔는데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각종 런칭쇼, 신제품 발표회, 공연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감도를 올려 담아봤는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고감도 노이즈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이런 훌륭한 센서를 가지고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좀 더 노이즈 억제가 가능할 수 있을거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덜 쓰는 모습이 늘 아쉽게 느껴진다. 

신센서가 아닌 조금 구형 센서로도 타사에서는 소니보다 더 나은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럴때 타사에서 구형 센서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드어 낼때면 소니는 신센서를 발표해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을 다시 따라가 버리는 선택을 하는데 신센서 발표와 함께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좀 더 신경을 써준다면 타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우수한 이미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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