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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양재 정향곱창 진짜 맛있게 폭풍흡입~








오늘은 곱창 먹으러 가는날..

오늘은 오랜만에 곱창을 먹기 위해 양재를 찾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대창을 먹기위해서다.. ㅎㅎ 곱창보다 대창을 좋아하는 1인인데 요즘 대창이 땡겨서 어디가서 먹으면 맛나게 먹으려나 늘 고민하던 차였다. 


그러다 지인으로 부터 소개 받아 알게 된 양재 정향곱창을 찾아가기로 했다. 







양재역 8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정향곱창을 찾을 수 있다. 이날은 이곳을 소개해준 지인과 함께 가느라 뭐 어렵지 않게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들어가기전 입구에서 담아본 가게 간판.. 

생각했던거 보다 큰 가게는 아니었다.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였으며 옆으로 넓은 구조가 아니고 안으로 길죽한 구조의 가게였다. 

곱창, 막창, 대창 등을 하며 100프로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한다.. 캬.. 역시 국내산을 먹어야.. ㅎㅎㅎ






이날은 이미 배불리 잔뜩 먹고 온 날이라 사실 대창이나 기타 모든 음식이 그리 많이 땡기지 않는 날이었다. 점심도 너무 늦게 먹었는데 연이어 이른 저녁.. 그리고 또 저녁... ㅎㅎㅎ 그러다 보니.. 배가 어느정도 부른상태여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일단 가볍게 모듬 2인분을 주문하기로 했다. 

가격은 곱창가게 치고 나쁘지 않은편으로 보인다. 곱창 대창 먹으러 가면 요정도 가격은 기본이거나 훨씬 비싼곳이 많기 때문에 이정도면 가격 착한걸로 인정 !!


모듬 2인에 참이슬 한병을 주문했는데 지금 메뉴판을 보니 한라산 소주도 있었다.. ㄷㄷㄷ 아.. 한라산 한병 마실걸 그랬다.. ㅎㅎ 급 한라산이 생각나는 날이다. 








일단 모듬 곱창 2인분에 소주 한병 주문완료.. 

테이블 위에 썬버너가 올려져 있고 기름받이 역할을 할 종이컵이 덩그러니 놓여진다.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밑반찬들.. 

일단 부추가 눈에 쏙 들어왔다. 일단 아주 싱싱하고 탱글탱글해 보이는 부추가 식욕을 돋구고 있었다. 이 부추는 나중에 곱창이나 막창이 어느정도 익었을때 올려서 살짝 볶으면 아주 맛있다. 부추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 일찍 올리지 않는게 좋다. 







개인용으로 배추된장국도 나온다. 그리고 개인용 소스.. 기름장과 양념소스 같은게 나온다. 뭐 일반적인 곱창집에 나오는 소스랑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기본으로 먼저 나온 간과 처녑.. 

오늘 글을 쓰면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천엽이 아니라 처녑이라고 해야 한단다..ㄷㄷㄷ 여태 나는 천엽으로 알고 있었는데 처녑이 맞는 말이라니 놀랍다.. 물론 천엽으로 사용해도 된다곤 하는데 어쨋던 바른말은 처녑이라 하는게 맞는 말이란다.. 


암튼 신선해 보이는 처녑과 간이 나왔고 곱창이 구워지기 전에 일단 요녀석으로 소주 한잔 하고 있으면 된다.





기본 상차림의 전체적인 비쥬얼이다. 

마늘과 쌈장도 보인다... 요녀석도 나중에 구워먹으면 아주 굳인데... 크.. 벌써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처녑에 간으로 한잔 하는 중에 등장한 모듬구이다.. 일단 초벌구이를 다 해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는 조금 더 익혀주면서 먹으면 된다. 

근데 뭔가 못보던 녀석이 보인다. 바로 우측 상단에 있는 시커먼 녀석.. 저게 뭐지 ? 했는데 말로만 듣던 벌집양이다.. 벌집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벌집양이라고 하는데 난 오늘 요기서 첨 먹어본 녀석이다.. 첨 먹어본것 뿐만아니라 실제로 생긴걸 보는것도 첨이다. ㅎㅎㅎ 

기름이 빠지는 쪽에는 양배추와 양파 등이 놓여져 있고 곱창과 대창등이 구워지면 기름이 아래로 빠지면서 야채들을 기름에 재워주는 역할을 한다. 






진짜 벌집처럼 생긴 벌집양이다. 초콜렛이 올려진거 처럼 혹은 불에 이미 다 타버린것 같은 비쥬얼을 보여준다. 하지만 절대 요게 탄게 아니라는거.. 벌집양은 소의 두번째 위를 말하는데 소의 네개의 위 중에 제일 작은 부위다. 나도 이날 첨 알게 된 녀석인데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아래쪽에는 곱창이 보인다. 모듬구이에는 대창, 곱창, 막창, 염통, 벌집양 이렇게 나왔다. 그외에 감자와 야채들도 함께 말이다. ^^





요녀석은 막창과 위에 보이는건 염통이다. 먼저 벌집양부터 맛을 보고 염통은 핏기만 가시면 바로 먹어주면 된다. 

그담에는 적당히 익어간 순서대로 먹으면 되는데 막창이 제일 늦게 익을듯.. 싶다. 







맨위에 보이는게 대창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녀석... 일단 탱글탱글 한 비쥬얼이 군침돌게 만든다. 대창안에 곱도 엄청 많아 보여 얼릉 먹고싶어지는 비쥬얼이다.







먼저 벌집양부터 시식해본다. 겉이 새카맣게 보여 어떤 맛을 보여줄지.. 탄건 아닌지 궁금했는데 뒤쪽 색깔은 앞쪽과 전혀 다른 비쥬얼을 보여준다.  








벌집양을 뒤집었을때의 모습이다. 그냥 소금장에 찍어서도 먹어보고 요기 소스에 고추하나 올려서도 먹어봤다. 보이는 모습은 딱딱할꺼 같았는데 실제 먹어보면 쫄깃한 식감이 묘한 중독성이 있는 녀석이다. 씹으면 고소함이 올라오고 첨먹어봤는데 벌집.. 아주 굳이다. ~~ 양이 적은게 아쉬운... ㅜㅜ 







벌집을 맛보고 나선 바로 염통을 시식했다. 재료들이 다들 신선한건지 잡내도 안나고 상태도 아주 좋다. 















일단 음식 재료들이 기본 이상은 하는 느낌이다. 여러군데 곱창 대창을 먹어러 가봤지만 요기 정도 수준이면 그동안 먹어본 대창집 중에 수준급에 해당하는 편이다. 특히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짱이라고 할 정도로 괜찮은 편이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집에서 너무 멀다는거.. 가까이만 있으면 자주 방문할거 같은데 멀다는게 흠이다.. 


다음에 요기 오면 여기 정향곱창에서 1차를 하고 근처 머터스에서 2차를 하면 괜찮을듯... 







대충 어느정도 먹은 뒤에 모습이다. 아직 아래쪽에 있는 야채에는 부추를 막 올린 모습인데 부추를 올리고 나서 아래에 있는 야채, 떡볶이 떡, 등과 함께 슬슬 볶아주면 된다. 담백하고 고소한 곱창과 대창등을 먹다가 살짝 느끼해지려는 순간에 요렇게 부추를 올려주면 매콤한 부추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곱창과 대창 등을 먹느라 소주는 뒷전.. ㅎㅎㅎ 술을 거의 안마신 상태.. 맛나게 먹느라 술먹는 정신도 놓고 있었다. ㅎㅎ 이제 슬슬 소주 한잔을 제대로 마셔줘야 할 타이밍이다.





탱글탱글한 맛있는 비쥬얼을 뽐내고 있는 대창이다. 

여기 대창 진짜 맛있다.. 고소한게 솔솔 계속 올라온다. 양재역에 곱창집이 몇개 있는걸로 아는데 이동네 대창을 이렇게 잘하는동네던가??

아무튼 진짜 맛있게 흡입했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떡볶이 떡도 살짝 구워 먹고... 사실 배만 안불렀으면 2인분은 더 먹고 싶은 상황이었다. 

이날 무슨 먹을복이 터진건지 .. 점심 먹고 두시간만에 다시 식사에 맥주로 낮술한잔하고... 그리고 또 서너시간만에 또 이걸 먹었으니 배가 정말 터질거 같은 상황이라 더 먹고 싶은걸 꾸욱.. 참아야 하는.. ㅜㅜ 







그래도 마무리로 밥은 볶아 먹어야 하기에 대창 곱창등은 참고 볶음밥을 주문해봤다. 기왕온거 볶음밥 솜씨도 봐야지 !! 







사실 볶음밥은 어떻게 볶느냐가 제일 중요한거 같다. 기본적으로 들어간 양념도 중요하고.. 

고슬고슬하게 적당히 잘 볶아진 볶음밥... 마무리로 볶음밥 꼭 챙겨먹어줘야 할듯.. ㅎㅎㅎ 

전체적으로 맛이 다 괜찮았던 양재 정향곱창.. 


집에서 상당히 멀긴하지만 다음에 또 한번 찾아가는걸로.. 이날 양껏 채우지 못한 대창, 막창 등을 담에 와서 마저 먹어주는걸로 ~ ^^



소니 A9

보이그랜더 녹턴 35m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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