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리뷰/음식&한잔

합정 맛집 한우마을 정육식당에서 포식한 날 ~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합정역


홍대에서 발전했던 상권은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상수역과 연남동 그리고 합정까지 발전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구녀석이 요즘은 합정역쪽에 맛있는 집이 많다며 나를 안내한 곳은 바로 정육식당인 한우마을이다. 

오늘은 고기를 먹자는 내 제안에 이곳을 안내했는데 친구녀석은 워낙에 맛집에 대해 많이 아는 녀석이다 보니 녀석을 믿고 따르면 일단 맛은 보장 한다고 봐도 된다.





합정역 한우마을 정육식당


정육식당은 주로 홍대에 있는 장가네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모듬을 시켜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기곤했다. 

여기 한우마을의 위치는 합정역에서 성산동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돈사돈을 지나서 좀더 가면 좌측에 위치해있다. 

근사한 스타일의 고급스런 가게는 아니고 정육식당의 이름에 딱 맞는 분위기라 보면 된다. 




메뉴안내


한우를 판매하다보니 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지만 한우라는걸 감안하면 저렴하다고 해도 될거 같다. 

일단 우리는 특수부위로 주문하기로 했다. 

특수부위는 가장 빨리 판매완료되는 메뉴라 일찍 주문하지 않으면 못먹을 때도 많다는게 친구녀석의 설명이다. 

소고기의 부위는 그때그때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데 오늘은 어떤녀석들이 나올지 사뭇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오오.. 오랜만에 보는 간과 천엽이다. 

이걸 도대체 언제 먹어보고 안먹어본건지 기억도 안난다. ㅎㅎ 

오랜만에 본 간천엽에 그저 입가에 미소가 잔뜩 머금어진다. 




기본 상차림으로 상추와 간,천엽, 양파절임, 부추 등이 나왔다. 

하나하나가 침넘어가게 생겼다 . 

일단 오늘도 역시 소맥으로 주문하고 먼저 입가심으로 한잔씩 마셨다 ~ 





전체적인 상차림의 분위기는 아래와 같다. 기름부위를 잘라서 불판위에 올려줘서 고기를 굽기전에 한번 기름칠을 해주면 좋다. 

소고기는 소금에 찍어먹는걸 가장 좋아하는데 고기 맛 자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애용한다. 





오늘의 특수부위 등장이다. 

위쪽부분이 살치살, 아랫쪽 부분이 치맛살이고 가운데 부분이 갈비 꽃살이라고 한다. 

뭐 보는 내가 뭘 알겠냐만은 궁금해서 직접 여쭤보니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일단 고기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으로 보는 지금도 침이 줄줄 흐를지경이니 말이다. ㅜㅜ 




오늘 고기굽는 담당은 친구녀석이 맡기로 했다. 

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면 된다 ^ ^ 이렇게 딱 구워주는 사람이 있으면 사진 찍기 참 좋다. 

불행인건 오늘 가져나온 렌즈가 55.8인데 최소초점 거리가 조금 멀어서 음식 사진 찍기에 쉽지가 않다 ㅜㅜ 

소니야 ... 최소초점 거리좀 어떻게 안되겠니??? ㅜㅜ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천엽과 간을 시식해 보기로 했다. 

천엽은 신선해 보였으며 간 또한 상태가 좋아보였다. 

예전에는 이거 두개로만 소주 한두병은 느끈히 해치우곤 했는데 요즘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음식이다. 

더 맛난 녀석들이 많으니 말이다. 




한우마을 영업시간

합정역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우마을은 2번째 4번째 일요일에 휴무라고 한다. 

영업시간은 11시 부터 밤 10시까지.. 

늦게까지 하지 않기 때문에 나같은 경우는 요런 가게를 자주 들리기가 쉽지 않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27-5 번지며 

신주소로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49 





특수부위는 500그램에 7만원인데 남자 둘이서 먹기에 양은 충분한 편이었다. 

실제 이날 다 먹고 나오니 정말 배가 불러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지경이었으니 말이다. 




자 이제 드디어 시식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소고기는 너무 구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바로바로 먹어줘야 제맛이다. 

육즙을 제대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후다닥 구워먹는게 좋다. 





조금 있다가 등장한 된장찌개.

모든 밑반찬들이 맛이 다 괜찮았는데 오히려 된장찌개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었따. 

찌개마저 아주 굳이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드디어 한우 한점 집어들고 인증샷 찍어주고 입으로 골인시켰다. 

캬.. 육즙이 쫘...아.. 하고 입안에서 맴돌고 야들야들 부들부들한 고기가 그냥 사르륵 녹아내린다. 

그냥 한점 딱 먹고 아.. 맛있다 라는 소리가 나왔다. 




보통 쌈을 싸먹지 않는 편이지만 기왕 사진찍는거 쌈도 싸서 한번 찍어봤다. 

부추와 상추 그리고 쌈장도 듬뿍 찍어서 한입 ~

양념맛이 조화가 이뤄 이것도 맛있지만 고기 특유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요렇게는 잘 안먹는다 ~ ^^




두번째 고기 올림 ~ 

개인적으로 갈비 꽃살이라는 부위가 쫄깃? 꼬들 ? 한 식감이 있어 나름 맛있었다. 

물론 살치와 치맛살도 맛있었지만 식감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 




두사람이 충분히 배불렀찌만 마무리로 냉면은 먹어줘야 할거 같아서 둘이서 냉면하나를 주문했다. 

평양냉면 스타일? 

난 개인적으로 냉면에 다른 소스? 식초 등을 넣지 않고 먹는편인데 잠시 담배한대 피러 나갔다 온 사이 친구녀석이 온갖 양념을 다 넣어버렸따 ㅜㅜ 

하아.. 어쨋건 둘이서 나눠먹는 냉면 ~~ 


냉면은 오히려 조금 아쉬웠다. 물냉면 치곤 그리 시원하지도 않았고 면은 조금 불어있는 느낌이다.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기긴 했찌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아주 강추할 수 있는 한우마을인듯 하다. 


나의 맛집 리스트에 이집 꼭 넣어둬야 할거같다 ~ ^^



참고로 냉면의 양은 많지 않으니 배불리 먹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각 하나씩 시켜드시길 추천한다 ~ ^^

Coptright 2016 yollstory. all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