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FLOWER

집앞 산책 ~철쭉이 가득 ~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집앞 산책에 나섰다. 간만에 하늘도 좋아보여 평소에 안하던 짓도하고...







집에서 나와 조금만 뒤로 올라가면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운동할수 있는 트랙도 있고 배더민턴장도 있고.. 산책로도 꾸며져있다. 2년정도 여기서 살면서 뒤쪽 산책길을 이용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간만에 산책에 나섰다.


카메라가방 어깨에 덜렁거리며 매고 말이다..





초봄에는 벚꽃과 개나리들이 눈에 보이더니 오늘은 온통 철쭉들이 나를 반기고 있다. 이렇게 하얗고 붉은 철쭉들을 모아 놓으니 형형색색이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온다.

그동안 살면서 철쭉이 눈에 확들어오는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바로 가까이에 이렇게 손쉽게 볼수 있었는데 뭐하고 살았나 모르겠다.


올해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 한해인듯 하다.

늘 쫓기고 바쁘게 사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이 지냈는데 올해는 그런 여유가 조금 생긴거같다. 그렇다고 안바쁜건 아니다 ㅜ ㅜ 늘.,.. 바쁜건 변함이 없는거같다.













봄에는 이렇게 연둣빛 잎사귀들을 만날수 있다. 조금 더 지나면 짙푸른 녹색으로 변해버릴 녀석들이지만 지금은 뭔가 여리여리 한것이 앙증맞고 귀여워 보인다.

한두달 지나면 이런 예쁜 연두빛도 끝이리라..















오늘은 큰 맘 먹고 제법 멀리까지 걸어보기로했다.. 뭐 그래봐야 산책로의 1/3도 안도는거 같지만 평소 보다는 조금 더 멀리까지 발길을 재촉해봤다. 그동안 모르고 살던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니 이런 것들도 보이는구나 싶다.















저기 멀리서부터 노란색 꽃들이 바람에 흔들흔들 거리며 나를 불렀다.. 이게 무슨 꽃이지? 이리보고 저리봐도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서울숲을 다녀 왔는데 서울숲에서도 봤던 녀석들이다.







이렇게 노란 꽃들이 뭉쳐 있으니 노란 물결이 바람에 따라 출렁인다..









하루종일 뒹굴뒹굴 거리다 잠시 나온 집앛 산책길... 철쭉과 각종 꽃들이 이렇게 정신없이 반겨줄지는 정말 예상 못했는데 은근히 마음이 화사해지는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좀 더 마음의 여유를 찾도록 해봐야겠다.. 그러면 좀 더 다른 세상들을 또 만날수 있지않을까...






Copyright 2016 yollstory Allrights Reserved



sony a6300

'GALLERY > FLOW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 양귀비 축제 두번째 후지 x70 사진들 ~  (2) 2016.05.23
봄소식 튤립을 만나다 ~  (2) 2016.04.15
매화를 끝으로 봄이 오다.  (2)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