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이자카야 나무 안주가 맛난집?

요즘 한잔하러 선릉역엘 자주 가는거 같다. 

뭐 예전에도 자주 가긴 했었다. ㅎㅎㅎ 

선릉역엘 가면 늘 가던 몇 군데 가게만을 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오랜만에 새로운 곳을 찾았다. 

자주가던 한군데가 없어진 탓도 있고 다른 한곳은 또 손님이 너무 넘쳐나서 줄서야 하기에 선택권이 많지가 않다.

선릉역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이자카야 나무 ~ 

밖에서 봐도 눈에 딱 들어오게 되어 있으니 지나다 보면 눈에 확 들어온다. 

몇번 지나면서 봤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왠지 이런 이자카야에서 소주 한잔이 딱 그리워 이곳을 찾았다. 

ㅣ 눈에 확 띠는 입구

가게 입구가 정말 눈에 확 들어오는 비쥬얼이다. 그냥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 없는 그런 모습이다. 

아사히 드라이 블랙을 할인행사 중인가보다. 뭐... 아사히 따위는 눈에 안들어오고 오늘은 그냥 소주가 목표다 !

평소 즐겨먹는 소맥도 포기하고 오늘은 소주다!!

가게는 지하에 위치해 있고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은 편이었다. 

구석진 자리에 자리잡고 뭘 먹을지 메뉴판을 펼쳐보았다. 

ㅣ 망할 수요미식회

오늘의 술자리는 순전히 수요미식회 때문이다. 때마침 소주를 주제로 방송이 되었는데 거기에 넘어가서 늦은 시간 소주 한잔 하겠다고 선릉까지 온거다. 대충 한시간도 넘게 걸려서 말이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소주안주 중에 비슷해 보이는 녀석이 있다. 아... 어쩌면 안비슷 할 수도 있다.. 그냥 차돌박이와 숙주나물이 있다는거 정도? ㅎㅎ

아무튼 그래서 차돌숙주볶음을 주문했다. 두개를 시킬까 하다 일단 먼저 하나만 시켜보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론 아주 굳 초이스 ~ 양이 제법 넉넉해서 소주 두어병에 안주 하나면 딱이었다. 

ㅣ 시끌시끌 북적북적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은 편이어서 가게 분위기를 한번 찍어보려 했으나 그냥 패스. 

사람들이 많을땐 늘 이렇게 천정만 찍는다 ^^

ㅣ 사케 한잔? 소주한잔?

사케 이벤트 메뉴판을 보고 살짝 고민을 했다. 사케를 한잔할까? 원래대로 소주를 한잔할까? 

뭐 그닥 많이 싼편도 아니고.. 원래 소주가 땡겨서 나왔으니 그냥 소주로 한잔하기로 ~ ^^ 술 하나 고르는데 입구에서는 아사히 맥주가 유혹하고 들어오니 사케가 유혹한다. 

이모든 유혹을 이겨내고 원래의 계획대로 소주로 선택 !!

주문하고 좀 있으니 수저가 세팅되고 앞접시도 함께 나왔다.젓가락을 싸고 있는 종이에 나무라고 딱하니 가게 이름이 씌여있다. 

여기 위치를 잠시 설명하자면 선릉역에서 7번출구로 나와 선정릉쪽으로 걸어오다보면 파리바게트 빵집이 보이는데 거기에 바로 보인다. 

전철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도 안되는듯 하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참이슬.. ㅎㅎ 바로 소주 요녀석이다. 

이게 뭐라고 그리도 끌렸던지... ㅎㅎ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들.?

우측에 감자 으깬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거 내입에 잘 맞았다. ㅎㅎ

보통 감자 으깬거? 그런거랑은 느낌이 좀 다르고 쫀득한 식감이 도는 그런 녀석이다. 

안주나오기 전에 후다닥 먹어치우고 하나 더 리필 ~ ^^

소주 한잔하고 ㅋ ㅑ... 하고 감탄사 한번 내뱉고..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고 있으니 슬슬 메인 안주가 등장했다. 

비쥬얼 좋다. ㅎㅎㅎ 

가쯔오부시(가다랑어포)가 춤을 추면서 나온다. 

주로 오코노미야끼를 시키면 저게 위에서 춤추고 있는데 늘 저 이름을 기억 못해서 헤매는데 오늘도 역시 가쯔오부시가 생각이 안나서 검색 신공을 펼쳐가며 글을 적는다. 

가쯔오부시 아래에 숙주나물과 차돌박이가 숨어 있다. 꽈리고추도 눈에 딱 들어온다. 실제 고추는 그리 맵지 않았던거 같다. 

먼저 한점 덜어서 한입에 쏙 ~~ 

오오... 음식맛? 괜찮다. 간이 조금 심심하긴 한데 일단 이거 하나 먹어보니 여기 음식은 굉장히 신경을 쓰는구나? 하는 느낌이다. 

소주 안주로는 조금 밍밍? 한 감이 있긴 했지만 안주 수준은 괜찮은 듯 싶다. 

요거 하나에 둘이서 소주 두병을 비우느라 다른 안주를 추가로 주문을 못했다 . ㅜㅜ 그게 아쉬울줄이야 ㅜㅜ 

다음에 꼭 한번 더 가서 다른 안주 좀 먹어보고 싶은? 그런 집이다 ~ ^^

언제 조만간 시간 한번 내서 요기 한번 더 찾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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