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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흥부네부대찌개 요기 맛나다 ~^^

부대찌개는 언젠가부터 잘 먹지않는 음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놀부 부대찌개인데 참 많이도 먹었다.

그 외에도 몇군데서 먹어보긴 했는데 다..거기서 거기라 고만고만했다.. 그렇게 부대찌개라는 음식이 내입에서 잊혀져 갈때 쯤 우연하게 눈에 띤 홍대 흥부네 부대찌개를 찾았다.





사실 별생각 없이 배는 고프고 날씨는 살짝 쌀쌀했고 그렇게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다가 구석에 조그맣게 보이는 간판을 보고 고민없이 들어갔다. 멀리 음식점 찾으러 가기도 애매하고 가까이 눈에띈곳을 선택한거다. 그저 뜨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으면 될것만 같은 날이었다.






먼저 메뉴판

가격은 그냥저냥 그런수준이다. 이정도면 싸다고 봐야할거.같기도하다.기본 메뉴인 흥부 부대찌개로 주문했다.
가게는 그리 크지않은 편이고 평일 낮이라 손님들은 별로 없는 편이었다. 한산한 가게에 맞게 뭔가 노곤한 느낌으로 기다리기 시작했다.





기본 반찬들이 깔리고 음식이 나올 동안 수다나 떨면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 지나고나니 등장한 부대찌개..
뭐 특별히 비쥬얼에서 남달라 보이는건 없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만 기다리면서 고픈배를 움켜잡고 기다렸다.







드디어 시식시간..
먼저 국물맛 한번보기~~
호로록 ~~ 어? 어라? 이거 뭐지?

맛이 괜찮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가게인데 뭔가 진한? 진득한? 뭐 그런 국물맛이다.

그동안 먹어본 부대찌개랑은 좀 다른 느낌이있다. 오호.. 맛있네? 하면서 계속 흡입을 시작했다.





별 생각없이 들어간 가게에서 요런맛을 만나면 괜시리 두배이상 만족도가 커진다. 사실 배도 고팠고 기대없이 들어갔던지라 이렇게 맛있을땐 객관적평가가 안나오고 감동이 두배는 되는거같다.

암튼 결론은 제법 맛나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지만 분명 기억에 남는 맛이다.육수 리필을 잘 안하는 편인데 밥한그릇 다먹기전에 이미 부대찌개 시식 끝.. 그래서 육수리필을 할정도였으니 말이다.




왠지 우연히 득템한? 그런 느낌의 가게다.
겉모습에서.. 혹은 내부에서 엄청난 포스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이런 맛을 선사받으니 다시 부대찌개를 먹으러 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살짝든다.

근래 먹었던 음식들 중에 다시 스물스물 생각이나는 교대 앞 황해도 찹쌀순대집과 더불어 이집 부대찌개도 슬슬 생각난다. 교대는 멀어서 자주 찾기는 힘들지만 요기는 홍대라 조만간 한번 찾아가야 할거같다. 두번째는 좀 더 냉정하게 맛평가를 다시 해봐야겠다. 이날은 아주 만족스럽게 싹싹 비우고 나왔다는 ~~^^

진한 국물맛이 딱 좋은 그런 가게~~ 일단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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