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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이자카야 이세카이에서 ~ 해물누룽지나베에 준마이 750 한잔 ~


홍대 이자카야.. 아니 로바다야끼.. 

이세카이는 희안하게 이름을 로바다야끼라고 돼있다. 

한때 모든 술집이 로바다야끼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시절도 있었다. 온 동네방네가 로바다야끼였다. 그런데 요즘 로바다야끼는 사라지고 이자카야가 온동네를 장악하고 있는데 도대체 두개의 차이가 뭐지 ? 싶어서 찾아봤다. 










로바다야끼는 화롯가에서 한잔하는.. 생선,야채,고기 등을 굽는 그런 느낌이라면 이자카야는 선술집 느낌.. 

뭐 우리나라에서는 두개가 그냥 일본식 술집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느낌이다. 



이세카이는 처음 생겼을때쯤에 한번 가보고 그뒤로도 한두번 가본곳이다. 안주맛이 제법 괜찮은 편이라 홍대에서 한잔할 때 종종 찾는곳이다. 이날은 1차에서 사케를 두어병 마시고 2차로 왔는데 사케로 시작한김에 2차도 그냥 사케로 이어가기로했다.





이세카이는 조금 특이한 실내구조를 하고 있는데 올때마다 뭔가 낯설다.. 입구로 들어가면 그 층에는 좌석이 거의 없고 아래로 내려가거나 위로 올라가야 테이블이 있는 형태인데 올때마다 낯설기도하고 재미나보이기도 하고 그런곳이다.






2층이라고 해야 하나.. 3층이라고 해야 하나.. 카운터 쪽이 2층 느낌이라 아마 3층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아무튼 좌석을 안내받은뒤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는데 기왕 먹은 사케.. 끝까지 사케로 가기 위해 이번에는 준마이 750을 주문하기로했다. 이전에는 간바레 오또상을 두병 마셨는데 요녀석은 어떨지 한번 또 마셔보는걸로 ~ 


가격은 35000원.. 간바레 오또상이랑 비슷한 가격대다. 




그리고 안주는 해물누룽지나베로 주문했다. 우리말로 해물누룽지탕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거 같다. 실제 내가 느끼기엔 맛도 똑같.... 







먼저 준마이 750가 등장했다. 시원하게 마실수 있게 얼음을 깔고 따로 도쿠리 까지 함께 나왔다. 오호.. 기본 세팅이 상당히 맘에 든다. 월계관 준마이 750라는데 음.. 요녀석은 잘 모르겠다. 

재미난건 메이드인 usa라는거.. 약 15도 정도로 부드러운 편인데 일본 사케인데 미국에서 생산했다는게 마냥 신기하다..






도쿠리에 일단 사케를 좀 채워두고.. 그리고 안주를 기다렸다. 도쿠리에 가운데 나있는 구멍에는 저렇게 얼음을 채워넣어줘야 시원함이 좀 더 유지되기 때문에 제맛 ~ ^ ^




조금 후에 등장한 해물누룽지나베.. 

아세카이는 늘 그렇듯이 안주맛은 평타는 친다. 아주 맛있는 이자카야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안주들이 술한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는거 같다. 그래서 자주 애용한다고 ~^^






같이간 일행이 준마이 750 한병을 다 비우기 전에 이미 취기가 올라와 알딸딸해진 상황.. 

그래서 한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리를 일어서야 했는데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안주와 제대로 한잔하고 오는걸로 ~^^ 오랜만에 찾은 홍대 이자카야... 마무리로 깔끔하게 술과 안주를 비우고 오지 못해 아쉬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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