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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NIGHTVIEW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6500으로 담은 반포대교 ~

오래만에 찾은 반포대교.. 

직장이 근처라 자주 찾을거 같은 곳이지만 퇴근이 밤늦은 시간이라 야경을 찍으러 갈 일이 없다. 

유일하게 일찍 마치는 일요일에나 가끔 들릴 수 있으려나... 그것도 늦게 퇴근하는 일요일은 꿈도 못꾸지만 말이다. 










화창한 날씨가 종일 이어졌던 주말이었는데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야경 촬영을 나가야 할 때가 되니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여차하면 비라도 쏟아질듯한 분위기의 하늘이라 살짝 걱정이 앞섰던 날이다. 






반포대교에 도착했을 때 하늘상태.. 너무 꾸물꾸물 흐려진 하늘이라 흑백으로 변환했다. 

오늘 촬영에 사용할 카메라는 소니 a6500을 가져왔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새제품이다. 

크롭 미러리스 카메라는 살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놈의 영상이 뭐라고 이렇게 덜컥 질러버린 녀석이다. 


현재 미러리스중에 영상용으로 사용하기 가격대비 가장 쓸만한 카메라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파나소닉 제품도 살짝 끌렸지만 (모델을 일일이 찾아보진 못했다.) 렌즈를 모두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그냥 소니 제품으로 선택했다. 






아직은 해가 긴 탓일까.. 삼각대 제품 촬영도 끝내고 외장 마이크 테스트도 끝내고 이것저것 해야 할 테스트들을 끝냈음에도 아직 하늘이 어두워지지 않은 상태다. 

더위가 한풀 꺾인 탓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으며 무지개 분수도 나오지 않았다.






반포대교 야경을 담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SELP18105G 렌즈 테스트나 해야겠다 싶어 보케 테스트부터 진행해봤다. 

원형 조리개를 채택한 녀석이라 그런지 동글동글한 빛망울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다만 보케 내 양파링 현상은 보이고 아주 깔끔한 느낌은 아니다.. GM렌즈들이 눈높이를 높여놔버려서 왠만한 보케는 이제 눈에 안들어오는 ㅜㅜ






최대망원에서의 보케에 이어 이번엔 최대 광각에서의 보케 모습이다 

광각에서의 보케도 나쁘지 않다. 


일단 요녀석으로 영상 촬영할 때 아웃포키싱에 나올 보케는 나름 괜찮을것으로 기대된다 .









이제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반포대교에도 불이 켜졌다. 

이제부터 바쁘게 야경 촬영을 시작해야 한다. 

일몰쯤에 아직 하늘의 파란 기운이 있을 때 찍어야 이쁘게 나오는데 이날 갑자기 흐려진 날씨 덕분에 이쁜 하늘을 포함한 야경은 힘들걸로 보인다.





꾸물 꾸물한 하늘이었지만 다행이도 요정도의 하늘은 보여줬다. 

멋진 일몰과 함께한 야경은 아니지만 완전 망한 야경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듯.. 


SELP18105G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인데 생각했던거보다 빛갈라짐도 나쁘지 않다. 

보통 원형조리개를 채택하면 빛갈라짐이 이쁘기 힘들다.. 거기다 빛갈라짐이 이쁘지 않기로 유명한 소니 아닌가.. 물론 요즘 나오는 렌즈들은 보케도 빛갈라짐도 이쁜 녀석들이 많지만 말이다..






빛갈라짐의 끝이 조금 퍼지는 느낌은 있지만 이정도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사진에서의 화질은 그동안 GM렌즈를 사용하다보니 아쉽게 느껴지는데 줌 비율이나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정도는 된다. 

18-135렌즈와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그녀석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줬을까 살짝 궁금해지기도.. 물론 전동줌 때문에 선택한 SELP18105G 라 사진용도의 아쉬움은 그냥 넘어가야 할지도.. 




무지개분수도.. 멋진 하늘도 없었지만 한강에 비친 불빛 반영들이 괜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더 어두워지기전에 자리를 이동하며 야경을 담기로 했다.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셔터스피드도 30초 이상 장노출을 줘야하고 이것저것 촬영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질 수 밖에 없기에 후다닥 촬영하기로...










반포대교의 반영 촬영을 끝내고 이번에는 세빛섬 쪽으로 이동하기로했다. 

마침 야경 촬영을 나온 외국인이 한분 계셨는데 이상하게 그분이랑 코스가 같이움직여 내내 같이 다니게되기도...







세빛섬쪽을 담은 한장.. 

사실 더 많은 사진을 담을까도 했지만 퇴근 후의 피로감이 훅 몰려들어 두시간 이상 기다리다 담은 사진들이라 이제 지쳐버린 상태...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야경 촬영은 급 마무리 하기로 했다. 


세빛섬쪽 야경을 담으려면 반포대교는 포기하고 해질녘에 다리위에서 일몰과 함께 담아야 이쁜데 다음에는 세빛섬부터 찍고 반포대교를 찍어보는걸로...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면서 담은 이날의 마지막 사진... 

무덥던 여름 날씨가 끝나 제법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미러리스로 담았던 반포대교.. 

요즘은 리뷰용 제품 촬영 이외에 촬영을 거의 하지 않는 중이었는데 간만에 나들이라 나름 기분이 좋았던 날이다. 










소니 A6500 + SELP181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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