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심갓 [SIMGOT] Roselle EM2

중국 이어폰 업체인 심갓.. 요즘 심갓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EN700시리즈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뒤 EM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최근 새로운 제품으로 EM2를 출시했다. 

역시나 가격대비 성능비를 내세우고 있는데 심갓 이어폰들은 디자인이나 만듦새를 보면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을 보여준다.

신제품 발표 소식에 EM2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사운드캣을 찾았다.   

하필이면 점심식사 시간 때에 가는 바람에 청음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없어 다른 제품들도 둘러보고 급하게 청음해보고 왔는데 영롱한 색깔의 투명한 유닛은 같은 심갓의 고가 제품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갓의 프리미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EM5도 청음하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EM2가 더 잘 나왔고 소리는 EM5가 더 좋았다. 

Roselle EM2는 하이 레조 인증을 받아 고음질 음원에 대응하며 10mm 1DD 드라이버와 1BA 드라이버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형식을 채택했다. 

주파수 대역은 15Hz-40kHZ이며 저항값은 10옴 이며 케이블은 4심 SPC 은도금 동선으로 0.78mm 2핀 탈착식 케이블이다.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라이트퍼플, 라이트그린, 라이트핑크, 클리어, 블랙 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만져 본 제품은 라이트 그린 제품으로 은은한 그린 색상이 투명한 하우징과 잘 어울리면서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어팁은 심갓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두가지 종류가 기본 제공되며 베이스를 강조한 이어팁과 중,고음을 강조한 이어팁 이렇게 두종류가 있다. 번갈아 사용해보면서 본인 취향에 맞는 이어팁을 골라 쓰면 된다.  

심갓하면 가장 대표적인 특징중에 하나가 바로 요 케이블이다. 커스텀 케이블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반짝 거리는 케이블만 봐도 이 가격에 이정도 구성이 가능한가? 싶은 의문이 든다. 2핀 탈착식 커넥터로 400D DuPont 케블라 섬유를 사용한 은도금 동선이다. 

플러그는 여전히 일자형 플러그.. 나중에 L자형으로 바뀌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다. 단선이 약간 우려되나 내구성이 좋은 케이블이라 믿고 사용하는 중이다. 현재 EN700 프로를 출시 했을때 쯤 구입해서사용중인데 아직까지 케이블 문제는 없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바쁘게 찍고 청음부터 진행했다. 

주관적인 의견이니 구매의향이 있는 분들은 꼭 직접 청음해보길 추천한다. 

유닛의 무게는 가벼워 착용감이 좋았으며 처음 소릴 들었을땐 상당히 화려한 느낌의 소리라는 기분이 들었다. 

저음도 괜찮고 고음은시원시원한...... 보컬은 살짝 뒤로 빠진 느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이었다. 

대신에 단단하고 꽉 찬 느낌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가볍고 산뜻한 느낌에 가깝다. 

  

Roselle EM2 를 들은 뒤 EM5와 소니의 신제품인 IER-M9 , M7등 고가의 제품들을 듣다보니.. 이쪽으로 관심이 쏠려버려서 EM2는 금새 잊혀져 버렸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여전히 매력있는 제품이 아닐까싶다.

여태까지 나온 심갓의 제품들은 모두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며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올 또 다른 제품들도 기대하게 만드는 뭔가가 확실히 있는듯.. 

이날 들어본 제품들 중에는 EM5와 IER-M9이 단연 마음에 들었지만 투명하면서 영롱한 유닛의 디자인은 EM2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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