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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오디오 음향 리뷰

심갓(SIMGOT) Rselle EM5 완전 취향저격.. 맘에 쏙 들어오다..


이어폰청음을 위해 용산에 있는 사운드캣을 방문했다. 

오후에 출근하는 1인이라 부지런만 떤다면 오전에 잠시 볼일을 보고 출근을 해도 넉넉한 편인데 오늘은 아침에 사운드캣을 방문해 몇가지 제품을 청음해보고 가자는 맘으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원래 들어보려던 제품은 요녀석이 아니었는데 그냥 호기심에 슬쩍 집어들어 들어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와.. .정말 마음에 드는 녀석이 나타났다. 

사실 여러가지 이어폰들을 들어보면서 요즘엔 현자타임이 와서 딱히 갖고싶은것도 원하는 제품도 없는 편인데 EM5는 현자타임이 온 내게 어마무시한 뽐뿌를 불러 일으켰다.







심갓은 중국 음향 회사로 EN700 PRO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심갓 프로가 나왔을 때 유저들에게 바로 이슈가 되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녀석이다. 


나도 애용하는 제품으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소리에 잘 사용하는 중인데 요즘 심갓에서 여러가지 라인업의 제품들을 쏟아내면서 고급기까지 만들어 냈는데 EM5는 50만원대에 해당하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다. 


처음에는 그냥 소리만 듣고 가격을 몰랐는데 소리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 가격을 찾아보니.. 50만원대... ㄷㄷㄷㄷ 음.... 가성비 제품으로 불리는 심갓에서 50만원대 제품이면 메이저 회사 제품으로는 80만원대에 육박하는 제품과 비교해야 되지 않을까싶다.






스펙을 살펴보면 

10mm DD + 4BA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Hi-Res 인증을 받았으며 15Hz-40KHz 의 주파수대역.

101dB 감도. 

저항값은 16옴 








제품 구성품을 보면 케이블과 이어팁 두종류 총 6쌍. 워런티 카드, 설명서, 고급스러운 가죽케이스, 이어폰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팁은 저음을 강조해주는 녀석과 고음을 강조해주는 두가지 형태로 되있다. 케이블은 커스텀 케이블을 보는듯한 모습인데 은도금 실크테라피 케이블로 2심의 6N OCC 동선과 2심의 SPC 은도금 동선의 하이브리드 조합으로 제작해 터치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왜곡 및 손실없는 오디오 전달을 가능하게 했다. 





유닛은 클리어와 스모크 두가지 색상이 있으며 탈착이 가능한 0.78mm 2핀 탈착식 방식으로 케이블 교체가 가능하다. 재미난점은 EM5는 노즐부에 BA드라이버를 배치해 사운드를 왜곡없이 전달하도록 했는데 이런 방식이 기존 설계에 비해 깊이감있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하게 해준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오버이어 형태로 착용하는 방식이며 차음성은 괜찮은 편이다. 모양이 다른 두가지 종류의 이어팁이 제공되는데 아래 이미지의 설명을 참고하면 된다.








이어팁1과 이어팁 2 두종류의 이어팁을 제공하는데 1은 중음과 고음을 강조해주고 이어팁2는 베이스를 강조해주기 때문에 입맞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면된다.







I자형 3.5mm 플러그를 채용했는데 예전에는 이런 일자형 플러그를 좋아했지만 내구성을 생각하면 L자형이 좀 더 안정적인거 같다. 일단 클리어한 유닛의 모양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케이블은 반짝거리는 악세사리를 보는듯한데 심갓의 디자인은 볼때마다 독특하면서도 개성있게 느껴진다.





Y자 분기점에는 케이블 조임링이 있어 원하는 길이로 조절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괜찮은 편이며 개인적으로는 유닛의 디자인에서 계란형 모양의 골드 컬러의 금속 부분이 뭔가 아쉽게 느껴진다. 

그 골드 컬러의 계란형 금속부만 없어도 디자인은 아주 괜찮았을꺼 같은데 뭔가 투명한 유닛의 모양을 해치는 느낌이다. 

EM2에서는 투명 하우징 자체에 컬러를 넣어서 계란형 금속부가 거슬리지 않고 잘 묻히게 되있는데 디자인은 EM2가 좀 더 마음에 들었다.








소리는 일단 착색된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모니터링 보다는 음감용으로 적당하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공간감도 어느정도 보여주는데 DD드라이버 덕분에 단단하고 풍성한 저음을 느낄 수 있고 4개의 BA 드라이버는 깔끔한 고음과 풍성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준다. 


플랫한 성격의 소리를 좋아한다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적당히 튜닝된 소리를 좋아한다면 아주 마음에 들어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굳이 다른 이어폰이 필요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좋았다. EN700 PRO를 아주 만족하게 사용중이었는데 조금 심심하다는 부분에서 재미를 더했으며 좀 더 넓어진 공간감에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유닛의 디자인이 EM2정도만 되었어도 무리해서라도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좀 더 고민해보고 현재의 디자인에도 지를지도 모르겠다. 

잠시 듣고온 소리가 내내 머리속에 남아서 하루종일 또 듣고싶게 만들어준 녀석이다. 앞으로 좀 더 기다리면 더 고급기도 그리고 더 많은 제품들도 선보일것으로 예상되는 심갓이라 앞으로의 제품에 또 기대를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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