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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오디오 음향 리뷰

가성비 이어폰 저음이 매력적인 펜더 CXA1 pro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얘기할 때 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요즘은 가격이 아주 싸면서 쓸만한 제품들을 일컬을 때 많이 쓰기도 한데 오늘 소개할 가성비 이어폰은 아주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다. 자그마치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기 때문에 저렴하다곤 할 수 없다. 

다만 펜더라는 브랜드, 만듦새와 구성품, 그리고 저음을 두들겨주는 락이나 메탈을 좋아한다면 분명 매력적인 제품일것으로 보인다. 








악기회사에서 만든 이어폰이라 그럴까? 패키징부터 독특하다. 악기를 담아 놓은 듯한 패키지를 하고 있는데 상당히 고급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상단의 투명 케이스 속에 이어폰이 들어 있으며 케이스 외부에는 제품 정보를 알 수 있게 해뒀다. 펜더는 일렉기타, 베이스, 앰프 등을 만드는 회사로 아주 유명한 업체다. 

특히 기타쪽으로는 깁슨과 더불어 손꼽는 기타 제조 업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락밴드 멤버나 뮤지션들이 펜더 제품들을 많이 쓴다고 한다. 








측면을 살펴보면 CXA1 pro의 스펙과 특징을 간단히 요약해뒀는데 8.5미리의 티타늄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마이크와 3버튼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표기해뒀다. 





처음 상단 케이스를 열어보고선 고급지면서 독특한 패키지로 돼있는 덕에 이어폰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그리고 다시 원상복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었다. 블루컬러의 하우징과 블랙 컬러의 케이블이 제법 잘 어울려 보인다. 

블랙, 화이트, 블루 세가지 컬러로 나왔는데 세가지 색상 모두 매력적인거 같다. 




후면의 모습.. 영어로 이것저것 적혀있는데 음.. 대충.. 티타늄 마이크로 드라이버가 있으며 피팅감이 좋은 이어팁이 있고 블라블라.. 이런 느낌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건 아니지만 노이즈 제거를 제법 잘 한다는 얘기도...





구성품들은 퀵가이드, 보증서 , 4쌍의 이어팁, 이어폰 본체, 캐링 케이스 , 청소용 솔, 항공잭 등이 들어 있다. 완전 푸짐한 구성으로 CXA1 pro를 구입하면 다른 악세사리들이 필요없도록 제품을 .











항공잭과 청소솔.. 그리고 네쌍의 이어팁.. 그 중 한쌍의 이어팁은 모양이 조금 다르게 생겼으며 맨 우측은 폼팁이다. 폼팁은 기본 포함 품목이 아니다.

항공잭은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잭이며 청소용 솔은 이어폰의 노즐을 청소할 때 사용하면 된다. 이어팁은 말랑하면서 쉽게 모양이 틀어지는 쫀득한 재질의 팁으로 귓 속에서 자연스럽게 찌그러지면서 자리를 잡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차음성도 좋으며 이어폰에서 소리가 새는것도 잘 막아준다. 






구성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걸 꼽으라면 바로 요 케이스를 꼽을꺼 같다. 하드 케이스는 아니지만 제법 단단한 외관에 지퍼에 있는 레드 컬러는 캐링 케이스의 포인트 컬러로 자리 잡고 있고 하얀색으로 새겨진 f는 시선을 사로 잡는 역할을 한다. 케이스 상단에는 펜더라고 새겨져 있으며 음향기기 업체 펜더의 자부심을 맘껏 뽐내라고 이곳 저곳에 펜더를 알아 볼 수 있도록 도배?를  해둔 상태다. 

다만 그 도배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도배라 상당히 마음에 든다.이정도 퀄리티와 구성품 만으로도 가성비는 충분히 채워지는 이어폰이다. 





케이스 내부에는 따로 수납 공간이 작게 있으며 이어폰을 수납할 수 있고 작은 공간엔 청소용 솔이나 폼팁 같은걸 수납해도 된다. 







4극 단자의 L자형 플러그를 채택해 단선을 방지했으며 L자 플러그 뒤쪽에는 역시나 센스 있는 F자의 펜더 로고가 보인다.





리모컨은 세개의 버튼으로 되있으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정상 작동한다고 한다. 

나는 갤럭시 S8에서 사용했는데 볼륨 버튼은 볼륨을 높이고 줄이는데 사용되고 가운데 재생버튼은 재생/정지 역할 이외에 두번 눌렀을때 다음곡 넘김의 기능을 수행했다.










케이블의 Y자 분기점에는 블랙 컬러의 케이블에 포인트가 될수 있는 펜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화이트 컬러의 배경에 붉은 컬러의 폰트는 상당히 세련되보이며 이어폰 케이블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슬라이드에도 돌기를 만들어둬 케이블 길이를 줄이고 늘릴 때 미끄러지지 않게 손에 딱 잡히게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하우징(이어폰 바깥면)에는 펜더 글씨가 세련되게 새겨져 있으며 케이블과 이어폰 유닛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이어 가이드가 있어 오버이어 형태로 착용하게 만들어뒀다. 

이어가이드는 단단하게 느껴졌으며 분리형 케이블로 보였으나 아쉽게도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 케이블이었다. 





투명하게 솟은 노즐은 따로 노즐 필터가 없이 뻥뚫린채 이어폰 내부로 연결되있어 먼지 유입이 살짝 걱정된다. 바깥쪽 하우징은 불투명.안쪽은 투명하게 처리해 투톤의 배색도 이쁘지만 투명한 쉘 내부로 보이는 전선들이나 부품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어폰 안쪽을 살펴보면 케이블 쪽에 좌/우 표시를 알수 있도록 영문으로 표기되있으나 어두운데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리모컨 단자가 있는쪽이 좌측이라고 기억해두는 편이 훨씬 구분하기 쉬울거 같다.





투명쉘 부분을 확대해서 담아봤다. 내부의 부품들이 디테일하게 보이고 전선들을 꼬아둔 모양도 보인다. 마치 커스텀 이어폰을 보는듯한 고급진 느낌도 드는데 CXA1은 펜더 제품군에서 보급기 라인에 해당하는 녀석이다.









CXA1의 소리는 베이스가 상당히 강한 소리를 들려준다. 거기에 공간감도 제법 느껴지는데 품팁을 껴서 사용하면 좀 더 풍성하고 공간감도 더 크게 느껴진다. 보컬 솔로가 강하거나 발라드를 자주 듣는 나로서는 약간 먹먹하거나 뭉쳐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락이나 메탈 , 혹은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들을때는 정말 매력적인 저음과 보컬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락을 듣고 있노라면 들썩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게 다가오는 제품이지만 베이스가 강한 제품을 찾는다면 10만원대에서 풍부한 베이스를 맛볼 수 있다. 












강하지만 뭉치거나 뭉개지지 않는 베이스와 그속에서 올라오는 보컬도 잘 들리는 편이나 많은 악기가 등장하는 곡에서는 소리의 분리도가 아쉽다. 

올라운드 성향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베이스를 즐기는 용도로 쓰기엔 아주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펜더의 아이덴티티를 알고 들으면 충분히 이해되는 소리.. 올라운드를 원하는 유저들에겐 아쉬울 수 있는 소리라고 보면 될거 같다. 







펜더의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FXA11의 소리도 들어본적이 있다. 역시나 펜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저음을 강조한 소리를 들려줬다. 한마디로 저음 성향의 소리는 펜더의 특징으로 봐야한다

풍성하고 강렬한 베이스를 즐기고 락과 메탈을 좋아한다면 펜더 CXA1 pro는 가성비가 괜찮은 이어폰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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