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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카메라,렌즈 리뷰

미러리스 소니 A9 스튜디오 촬영과 4개월간의 사용소감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플래그십 A9을 사용해온지 벌써 몇달째다. 

그동안 많은 출사를 함께 했으며 다양한 사진들을 담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담았던 인물 사진 촬영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인물 사진을 촬영하던 습관을 완전 바꿔버린 A9.. 촬영할때마다 놀라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eye-af가 없으면 촬영이 힘들정도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되버린거 같다. 


스튜디오 촬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와 소감? 에 대해 얘기해보자. 







본격적으로 얘기하기에 앞서 잠시 소니 A9의 스펙을 살펴보자. 

 

약 2,420만 화소의 메모리 적층형 이면조사센서를 채택해 전자셔터 촬영 시 왜곡이 거의 없으며 초당  20연사를 가능하게 했다. 조이스틱과 터치액정을 채용해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의 불편한 점으로 꼽았던 AF측거점 이동에 대한 불편을 모두 해소시켰으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EYE-AF의 성능을 극대화 시켜 인물사진 촬영 시 눈동자에 초점을 맞춰 촬영하는 방법이 획기적으로 바꼈다. 


배터리 또한 이전 미러리스들에 비해 효율성이 좋아져 스튜디오 촬영 시 스트로보를 이용해 1천컷 이상을 촬영하고도 배터리가 남았으며 그 이후에 다시 제품촬영을 위해 몇 백컷의 촬영을 더 마친뒤에도 남은 배터리가 48%를 남기는 경이로운 배터리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추가 배터리까지 두개의 배터리를 사용중인데 한개 이상 사용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듀얼 메모리 슬롯을 채택했는데 슬롯1에서는 UHS-II를 탑재 연사시 버퍼에 대한 자유를 얻어 쾌적한 연사와 동체추적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공연, 스튜디오 촬영, 야외촬영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인물 촬영을 진행해 봤으며 저조도에서 혹은 야외 역광에서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등 모든 환경에서 쾌적한 AF 성능을 보여줬으며 더이상 미러리스가 DSLR대비 AF성능이 취약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켜줬다. 







EYE-AF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게 되었는데 이전부터 있던 기능이지만 이번 A9에서는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커스텀버튼을 이용해 눈동자에 정확하게 AF를 맞춰주었다. 현재 3세대 바디인 a7riii에서는 반셔터에서도 눈동자에 초점을 맞춰주기까지 한다.

앞에 다른 피사체가 어른거리는 상황에서도 모델의 눈동자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주었고 눈동자에 초점을 못잡을 경우에는 얼굴인식을 통해 인물의 얼굴이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정면모습은 당연히 가능한거고 옆모습에서도 눈에 초점을 잘 잡아주었으며 화면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는 AF포인트 덕에 구석에 있는 인물에게도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기존 DSLR에서는 중앙 측거점으로 초점을 잡고 구도를 이동해 프레임을 잡는 형식으로 촬영 했었는데 이런 불편함을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해결 시켜줬다.














고개를 조금 숙인 상황에서도 불편함 없이 EYE-AF를 통해 인물의 눈에 초점을 잡을 수 있었으며 움직이는 인물에 대해서는 AF-C에서 동체추적을 통해 눈동자를 따라가는 AF성능을 보여줬다. 


사실 처음 A9의 EYE-AF를 경험했을 땐 정말 경악할 정도로 놀랐는데 이제는 EYE-AF가 당연해져서 이제는 없으면 인물 촬영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촬영에서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기존 DSLR에서는 동체추적이나 연사촬영 시 프레임간의 블랙아웃을 얼마나 짧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었는데 A9에서는 블랙아웃이 없는 촬영이 가능해졌다. 이는 미러리스이기 때문에 가능해진걸로 보이는데 연사 촬영시 블랙아웃이 없다는 점은 동영상을 촬영하듯이 뷰파인더를 보면서 피사체를 계속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공연촬영을 갔을때 래퍼 육지담과 화나의 공연을 연사로 담아본적이 있다.

랩하는 모습을 따라가며 연사로 담아봤는데 블랙아웃 없는 연사라 실제 공연하는 모습 하나하나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연사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블랙아웃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한장 찍고 잠시 블랙 아웃 동안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미러리스 A9에서는 움직임 하나하나 그대로를 지켜보면서 연사 촬영이 가능했다. 


공연의 모습을 담은 연사 파일을 GIF로 만들어봤다. 









초당 20프레임의 연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마치 영상을 담은거 같은 움짤을 보여준다.

소니 A9의 가장 큰 특징이 블랙아웃 없는 연사, 그리고 EYE-AF 를 꼽는다면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왜곡이 거의없는 전자셔터라고 할 수 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전자셔터 촬영은 공연장, 도서관 등 조용히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데 이날 공연에서도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전자셔터로 조용히 공연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화면 전체에 펼쳐진 AF포인트 덕에 구도에서의 자유를 얻어 인물을 어디에 배치하던 빠르게 AF를 잡는게 가능해졌으며 아래 사진처럼 고개를 숙인 상황에서도 눈에 초점을 잡던지 혹은 얼굴인식으로 쾌적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촬영이 확실히 쾌적해졌다. 









소니 A9의 등장으로 기존 플래그십 바디 대비 훨씬 저렴해진 가격과 경쟁력 있는 성능, 그리고 앞서가는 기능들 덕에 앞으로 타사 플래그십 바디들과의 경쟁이 더욱 재밌어 질것으로 보이는데 미러리스 카메라만의 장점을 따라잡기 위해 타사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촬영방식을 선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하이브리드 방식을 발전시켜 나갈것으로 보인다.





















크기와 무게에 대한 부분은 플래그십에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미러리스가 아직은 앞서 있는 상황인데 안정적인 그립감이 필요할때는 세로그립을 일상 촬영에서는 세로그립 없이 카메라만 활용해 촬영할 수 있는 선택옵션이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유저들의 요구가 많아진다면 추후에는 세로그립 일체형 미러리스도 나올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반대지만 은근히 일체형 미러리스를 원하는 유저층이 있는거 같으니 말이다. 


















아래 사진들은 스튜디오에서 담은 인물사진 이외에 그동안 담은 사진들이다.

어두웠던 공연장에서의 사진을 비롯해 야외 촬영, 제품 촬영 등 다양한 촬영을 진행해 왔으며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줬다. 

야외 촬영 샘플 몇장을 우선 살펴보자.










지난 가을에 담았던 야외 촬영 사진들이다. 야외 촬영에서는 역광에서 담을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역광에서 초점을 잡지 못해 AF가 버벅이는 증상을 여러번 경험했었다. 

DSLR을 쓸 때도 초점을 잡은줄 알고 사진을 찍어도 결과물에서 핀이 나간 사진을 얻을 때가 많았는데 소니 A9에서는 역광에서도 쾌적한 AF성능을 보여줬다. 

혹시나 역광에서 초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미러리스 카메라는 피킹 기능과 DMF를 활용해 수동으로 전환해 초점 잡는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다음은 제품 사진들이다. 

제품 촬영을 할 경우 조명을 이용해 촬영할 때도 있는데 이럴때는 기계식 셔터를 이용해서 촬영해야 한다. 

전자식 셔터에서는 스트로보 작동이 안되기 때문에 스트로보를 이용한 촬영에서는 기계식 셔터를 이용해 촬영했다. 











이런 제품 사진 촬영을 제외하고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모두 전자셔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러쇼크 없는 셔터와 전자식으로 인한 셔터진동도 없고 바디 5축 손떨림방지 덕에 좀 더 깔끔하고 흔들림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기존에 있어왔던 DSLR의 상식을 뒤집은듯한 A9은 획기적인 촬영방법으로 인물 촬영에서 편의성과 693개의 AF포인트는 구도의 자유를 줬으며 블랙아웃없는 연사는 놓치지 않는 집요함을 선사했다. 


최소한 다음세대의 미러리스 플래그십 바디가 나올때까지는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A9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면서 많은 장면들을 담아줄거라 믿는다. 










마무리는 A9의 20연사로 담은 움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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