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M2 인물 사진 ~

오늘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인물사진 이다. 현재 메인으로 사용중인 카메라는 역시 미러리스 카메라인 A9과 A7R2 를 사용중이다. 오늘 포스팅에 사용된 카메라는 이전에 사용했던 미러리스 A7M2로 촬영한 사진이다.

이날 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SEL55F18Z 렌즈와 올드 수동렌즈인 M42 제니타 50mm F1.7 렌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점이 바로 올드 수동렌즈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덕분에 수동렌즈를 메인장비로 사용했었다.

지금도 수동렌즈를 주력으로 사용중인데 현재는 수동으로 포커싱 하지 않고 LM-EA7 어댑터를 통해 수동렌즈를 AF로 사용중이다.

오늘 포스팅한 사진을 촬영한 당시에는 아직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수동렌즈를 AF로 변환해주는 어댑터가 나오지 않았던 때라 그냥 수동으로 사용했었다.

내가 수동렌즈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케가 최근 렌즈들에 비해 개성이 강한 렌즈들도 많고 광학적 성능에서 아쉬운 부분 때문에 나오는 각종 독특한 효과들이 좋아서 수동렌즈를 애용한다.

역광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플레어들이나 부드러운 컨트라스트 등 이런 것들이 인물 사진 촬영에서 묘한 느낌의 결과물을 내주기 때문인데 DSLR을 사용할땐 뷰파인더를 보며 수동으로 초점 맞춰가며 촬영하기 힘들었는데 미러리스로 바꾸고 나서는 피킹 기능과 초점부분 확대를 통해 손쉽게 수동렌즈 촬영이 가능하다.

역광에서 이런 아련한 느낌은 수동렌즈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다.

사실 올드 AF렌즈들도 이런 느낌을 내주곤 하는데 한마디로 오래된 렌즈들의 광학 성능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때로는 이런 성능 부족현상이 좀 더 감성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주곤 하는데 그런 점이 좋아 아직 올드 렌즈들을 포기하지 못한다.

아래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축복렌즈라고 불리는 55.8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다.

위에 포스팅한 올드렌즈들로 촬영한 사진과는 다르게 컨트라스트도 강하고 확실히 쨍한 느낌의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개인적인 취향은 올드 렌즈로 촬영한 결과물들을 더 좋아한다.

나는 50미리 화각을 좋아하기 때문에 메인으로 사용하는 화각인데 현재 50미리 화각대 단렌즈들만 대략 4-5개는 되는거 같다. 렌즈 화각의 중복을 피해서 정리를 해야 하는데 각 렌즈들 마다의 특성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보유중이다.

55.8은 가볍고 화질이 좋아 수동으로 찍기 귀찮을 때 바디캡으로 항상 마운트 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플라나 50.4가 메인 50미리 화각대 자리를 차지했다.

근래 구입한 플라나 50.4를 영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플라나를 주력으로 촬영하게 될거 같은데 이날의 촬영처럼 엄청 무더운 날이나 무게감이 버겁게 느껴질때는 아마 55.8이나 올드 렌즈들을 마운트 하고 촬영하기도 할거 같다.

소니 카메라를 사용해 온지는 대략 10여년 정도가 된거 같다.

물론 소니를 사용하면서 캐논, 니콘, 후지, 등 다양한 카메라 회사 제품을 함께 사용해 왔으며 현재도 캐논과 후지, 삼성 카메라를 함께 사용중이다.

개인적으로 소니가 만들어주는 결과물이 맘에 들어서 메인 카메라로 계속 사용중인데 당시에는 소니 유저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소니 유저들이 많아져서 어딜가서 소니 카메라를 들고 있어도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거 같다.

DSLR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기변한지는 대충 3-4년 정도 되가는거 같은데 이제 DSLR을 다시 들면 광학식 뷰파인더가 어색해져서 마지막으로 남겨뒀던 DSLR도 처분했다. 가끔 광학식 뷰파인더가 그리울땐 필름카메라를 꺼내들고 출사를 나가보는걸 선택하기로 하고 제습함에 잠자고 있던 필름 카메라 FM2도 수리를 끝냈다.

조만간 필카로도 인물 사진을 촬영해 포스팅 해보는걸로 ~ ^^

필름은 정말 안만져본지 대략 7년은 된거 같은데 다시 필카 와인더를 감아가면서 촬영하는 손맛을 맛보고싶다.

요즘 바빠서 사진 찍으러 갈 시간도 잘 없는데 바쁜 스케쥴이 끝나면 촬영한번 징하게 해봐야겠다 ~ ^^